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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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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비즈쿨은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제47조 규정에 따라 운영되는 교육이다. 비즈쿨(Bizcool)은 '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로 학교에서 경영을 배운다는 의미이다.  2002년부터 시행된 사업으로 청소년들이 기업가정신 및 창업·경제교육, 창업동아리와 전문가 특강 등을 통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해 창의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비즈쿨 운영학교로 선정될 경우 기업가정신 교재, 창업동아리 운영을 위한 재료비와 체험활동비, 전문가 강사비 등 학교 단위로 예산을 할당받을 수 있다. 기업가정신교육 전문 강사로 안산공업고등학교에서 청소년비즈쿨전문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조대범 선생님을 만났다. 안산공업고등학교는 사회적기업가정신 교육의 효과를 강화하기 위하여 이론 수업 외 지역사회 상권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찾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소풍인 ‘비즈풍’, 농촌지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체험하고 1차 산업의 미래를 고민하는 ‘기업가정신테마수학여행’ 등 사회적문제해결형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동네의영웅’, 지역사회의 숨은 상권을 홍보하여 활성화하는 ‘생활의발견’ 등의 교내 공모전 활동을 통하여 지속해서 사회적기업가정신함양 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안산공업고등학교 창업동아리 '화머' 홍보 부스 ◆ 안산공업고등학교 창업동아리<화머(化mer)>는? 동아리 화머(化mer)는 화학공업과 학생들이 만든 전공창업동아리로 화학공업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세상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내고 창업 아이템화 시키는 활동을 하고 있다. 학교와 지역사회에 많은 은행나무의 잎을 모아 건조한 후 플라보노이드를 추출하여 천연 모기퇴치제를 만드는 등 화학공업 전공을 활용한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아이템의 혁신성 외 수익모델과 유통과정, 마케팅을 배우는 것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 청소년 창업대회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학생들에게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이제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을 바꿔야 할 때이다. 4차산업혁명과 빠른 변화가 언급되기 시작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세상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변화는 예측 불가능한 방향일 것이라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이 기존의 지식과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미래를 설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한다. 공감과 혁신, 위험감수성의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한 창업교육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을 바꾸고, 미래를 설계하는 방법을 새롭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부디 창업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우리 학생들이 변화하는 미래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청소년 비즈쿨 프로그램 중 바뀌었으면 하는 부분 청소년 비즈쿨은 청소년들에게 기업가정신과 창업을 경험해 볼 수 있게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 중 가장 좋은 프로그램이다. 이론교육부터 창업동아리활동, 체험활동을 폭넓게 지원해 주기 때문에 교육자와 학생이 원하는 형태의 창업교육을 진행하기에 유리하다.  창업교육과 기업가정신교육을 지원하는 기관이 늘어나고 사업의 종류도 다양해지고지지만 청소년 비즈쿨 사업 만큼 다양하고 유연한 교육을 지원하는 곳은 없다. 모든 비즈쿨 학교 각각의 지역별 특징과 학교 학급 간 특징, 학생과 교사의 특징에 따라 각양각색의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이것이 청소년 비즈쿨의 가장 큰 장점인 만큼 교육의 유연성과 다양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청소년 비즈쿨만의 색깔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안산공업고등학교도 청소년 비즈쿨 사업의 유연성 덕분에 공업계 특성화고등학교의 특징을 살린 08프로젝트(전공실습-창업 융합교육), 넛지 프로젝트, 비즈풍(비즈쿨 테마 소풍), 안공인큐베이팅 등의 특색 있는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대학교 청소년 연계 창업 스킬업캠프 참가 모습 ◆ 제4회 벤처창업아이템 경진대회 평가 한국폴리텍대학 ‘제4회 벤처창업아이템 경진대회’의 고등학생 트랙은 고등학생들의 참신한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안산공업고등학교도 창업동아리 화머 외에 약 4개 팀이 참가 준비를 하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생각과 끼를 마음껏 발휘할 예정이다. 또한 자신들의 현재 위치를 알 수 있고 나아가 무엇이 부족하고 더 배워야 하는 지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디 학생들이 많이 배우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추진력을 얻을 수 있도록 격려해 주면 좋겠고, 대회로써 끝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감을 얻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부탁한다.◆ 안산공업고등학교의 특성화 교육은? 안산공업고등학교는 2016년부터 화학공업과를 중심으로 넛지 효과를 활용하여 학교 문제를 해결하는 PBL기반 프로젝트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 넛지!’(이하 ‘넛지!’)라는 이름으로 학교의 문제를 발견하고 넛지 효과를 활용하여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의 수업이다. 나의 문제가 아닌 학교의 문제를 시작으로 사회문제의 발견, 해결로 이어지는 사회적기업가정신교육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이다. 넛지효과는 2017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리처드 세일러(Richard H. Thaler) 교수의 행동경제학의 일환으로 등장한 개념이다. 넛지(Nudge)는 ‘팔꿈치로 쿡쿡 찌르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로 ‘간접적으로 옳은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행위 등’을 말한다. 지하철에서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게 하기 위한 피아노계단,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차량의 속도를 줄이기 위한 옐로카펫, 축제현장에서 쓰레기를 잘 버리게 하기 위한 투표 쓰레기통 등이 넛지효과를 활용한 사례라 볼 수 있다. 넛지! 수업은 국내·외의 넛지효과를 활용한 문제해결 사례를 조사하여 정리하고 공유하면서 시작한다. 이후 학교 안에서 문제를 발견하는 단계를 거치면서 디자인씽킹 기법의 관찰하기를 적용하여 문제상황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정의한다. 이때 문제를 직접적인 한 가지 측면으로 정의하지 않고 최대한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세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문제상황의 학생들과 공감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학교 안 문제의 원인을 정의한 학생들은 SCAMPER, TRIZ, 디자인씽킹 등의 창의적 문제해결기법을 활용하여 창의력을 발휘하며 넛지 효과를 적용한 문제해결책을 도출한다. 특히 넛지 효과를 활용한 문제해결을 위한 설계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플리마켓을 운영하는 단계에서 구성원 간의 의견을 조율하고 합의하는 협업을 경험하게 된다.   넛지!를 위한 설치물을 제작하고 설치하여 운영하며 다시 문제상황을 정의하고 내용을 공유한다. 최종적으로 문제상황의 학생 및 교사에게 피드백을 받고 개선점을 분석하며 사회적기업가정신융합교육 넛지!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 넛지! 수업을 통해 다음과 같은 창의적인 사회적문제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다. 첫째, 문제상황을 여러 방향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관찰하는 과정을 통해 세상을 보는 다양한 시각을 기를 수 있다. 둘째, 문제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마음과 행동에 주목하여 공감 능력을 키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셋째, 간접적으로 사람들을 문제상황 밖으로 유도하며 창의력과 사고의 융통성을 키울 수 있다. 넷째, 넛지! 설치물을 제작하고 설치하고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실행력과 도전정신을 키울 수 있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 ‘제4회 벤처창업아이템 경진대회’는 올해부터 하이스쿨 리그를 추가해 개최되며, 7월 17일까지 접수가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선과 본선은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예선 통과자는 아이템 제작 지원, 기술 자문, 사업 자문 등 멘토링 특전을 누릴 수 있다. 접수는 ‘벤처창업아이템 경진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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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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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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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햄버거부터 과자, 반찬, 생수, 심지어 나물까지 먹고싶은 것은 무엇이든 구독해 먹는 시대가 왔다. 이른바 삼시세끼 구독시대다. 코로나19(COVID-19) 이후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고, 배송이 보편화되면서 식품분야에서 구독서비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매일, 매주 필요한 먹거리를 받아볼 수 있어 편리하고, 기업들은 마케팅비용을 절감하면서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구독서비스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본격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식품분야 구독경제를 조명해본다. ━ 애주가 김과장·옆집 워킹맘…요즘 '이것' 없인 못산다 ━ #오전 6시. 2살 자녀를 둔 워킹맘 A씨는 아침이면 일어나자마자 집 현관문을 연다. 아이에게 먹일 이유식을 매일 새벽배송 받기 때문이다. 최근 육아휴직을 끝낸 A씨는 아기 컨디션에 맞춰 매일 새로운 이유식을 만들어주는 일이 부담돼 이유식 정기주문을 시작했다. 배송 온 이유식을 아이가 먹을 만큼만 덜면서 A씨는 아침식사로 녹즙과 반숙란을 먹는다. 집콕육아를 하면서 상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건강식단이다. 매일 아침 녹즙을 배달하던 곳에서 최근 계란이나 곡물죽 등도 일일배송을 시작한 덕분에 A씨는 매일 신선한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출근 준비 마지막 단계로 커피를 텀블러에 담는다. 집으로 정기구독하는 원두를 일어나자마자 미리 내려놓은 신선한 커피다. 하루 1~2잔씩은 꼭 커피를 마시는 A씨는 카페에 나갈 여유가 없는 집콕육아 시절 원두 구독을 시작해 만족스러운 커피 생활을 즐기고 있다. #낮 12시. 오전 업무를 마치고 점심시간에는 동료들과 함께 샐러드를 먹는다. A씨는 여름을 맞아 다이어트 중인 동료 3명과 함께 샐러드를 정기 배송받고 있다. 식사를 마치면 커피를 마시러 편의점으로 향한다. 편의점에서 운영하는 커피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다. 구독 서비스를 신청하면 매일 1잔씩, 30잔을 2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어 가성비도 좋다. #오후 6시30분. 퇴근 후 집에 와보니 과자 박스가 도착해 있다. 과자를 좋아하는 남편과 젤리를 좋아하는 A씨는 제과 업체에서 운영하는 과자 구독을 최근 시작했다. 저녁 식사는 남편과 함께 밀푀유나베를 만들어 먹는다. 손이 많이 가는 메뉴지만 정기 구독하는 밀키트(Meal Kit, 손질한 식재료·양념·요리법 등을 담은 세트)가 있어 금방 만들었다. 나물을 좋아하는 A씨를 위해 남편은 매주 정기 배송 받는 나물에 양념을 무쳐 반찬으로 내놨다. A씨 부부는 아이가 잠들어 저녁 식사 중 여유가 생기면 전통주를 반주로 즐긴다. 신혼 때부터 하루 1~2잔 저녁식사를 하면서 가벼운 반주를 즐기던 A씨 부부는 홈술의 질을 높이기 위해 6개월째 전통주 정기구독을 하고 있다. 집에서 부부끼리 가볍게 즐기거나 한 달에 한 번 가족이나 지인을 초대해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A씨의 하루는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20~40대 소비자의 사례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구독 경제가 좀 더 확산하고 개인들의 일상에 스며든다면 머지 않은 미래에는 보편화될 수 있는 모습이다. A씨처럼 구독경제를 애용하는 소비자는 점점 늘고 있다. 매번 마트에 가지 않아도 클릭 몇 번으로 일상에 필요한 제품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편의성 덕분이다. 바쁜 일상 속 매일 식단을 선택해야 한다는 피로감도 덜 수 있다. 전호겸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구독경제전략연구센터장은 "1인가구와 온라인 소비가 급증하면서 한번에 많은 식품을 구매하기 보다는 필요할 때, 온라인 주문을 통해 신선한 식품을 편리하게 배송 받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식품 구독자는 선택권을 생산자에게 맡기는 대신 제철 신선 식품을 받을 수도 있고, 일반 마트에서 접하기 어려운 이색 식품과 음식도 정기구독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민 기자 ━ 생수·이유식·전통주…'식품 구독서비스' 성공하려면 어떻게?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5월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과일 구독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재구독률이 85%에 달할만큼 인기를 끌면서 다른 매장으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무거운 과일을 직접 장을 봐 운반할 필요없이 배송 받을 수 있고 전문가의 큐레이션을 원하는 수요도 많아지면서 구독서비스가 예상보다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삼다수는 지난 1분기 정기배송 주문 건수가 전년동기대비 3.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 아이시스도 2016년~2019년 4년간 정기배송 매출이 연평균 70%씩 성장하고 있다. 매일 마셔야 하는 생필품이지만 무거워서 오프라인에서 한꺼번에 많은 양을 구매하기 불편했던 생수는 정기배송이 잘 자리잡은 대표적인 제품군이다. 식품업계에서 경쟁적으로 구독 서비스를 내놓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곳은 드물다. 식품 쪽 구독경제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기 때문이다. 업계에서 구독서비스가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감은 있지만 아직 성공을 자신하지는 못하고 있다. 식품시장에서 구독서비스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일반 구매대비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서비스 측면이나 가격 측면 등에서 분명한 이점이 소비자들에게 인식돼야 한다는 것. 이미 보편화된 가전렌탈, 자동차렌탈 등 렌탈형 구독서비스의 경우 A/S(애프터서비스)나 품질 점검 등의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과일 구독서비스 역시 소비력이 충분한 VIP 고객들에게 '제주 애플망고' '하미과 메론' '데라웨이 포도' 등 고급 과일을 추천, 구성해 제공하는 한편 과일 고르는 법, 보관방법, 맛있게 먹는 팁 등 설명서를 동봉해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CJ푸드빌 뚜레쥬르가 프랜차이즈 제과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구독서비스는 가격적인 혜택을 크게 줬다. 식빵, 모닝세트(커피+샌드위치)의 경우 정상가보다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고 커피는 80% 할인이 가능하다. 여기에 구독서비스 이용고객은 다른 제품도 할인해 받을 수 있다.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생수의 경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나는데 비해 직접 구매하기에 무겁고 자주 구매해야 하는 만큼 정기배송 형태의 구독서비스가 잘 맞는 품목군이다. 1인가구,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정기배송 고객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밀키트, 간편식, 반찬 등도 역시 1인가구,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면서 구독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밀키트 '잇츠온'이 대표적이다. 프레시매니저라는 탄탄한 배송망까지 더해져 일찌감치 정기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반면 전통적인 구독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우유 배달은 저물어가고 있다. 저출산, 핵가족화로 우유를 대용량으로 꾸준히 먹는 수요가 적어지고 새벽배송 등 온라인 배송이 보편화되면서 다른 품목과 배송 받을 수 있어서다. 냉장 유통시스템이 발달되면서 신선한 제품을 배달한다는 우유 새벽 배달의 차별화된 경쟁력도 빛을 잃었다. 온라인 주문, 배송 시스템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구독서비스는 대부분 식품업체의 자체 온라인몰에서 이용하는만큼 한편으로는 자체 온라인 몰 성장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CJ제일제당의 CJ더마켓, 한국야쿠르트의 잇츠온, 동원홈푸드의 더반찬 등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구독 경제의 핵심은 무언가를 소유하는 부담을 줄이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가장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별 잠재 니즈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차별화된 경험 제공을 위한 구독 서비스 프로그램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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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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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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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김승미 값싼 국외 항공권을 찾아 헤매던 예년과는 완전히 다른 여름이 왔다. 그나마 여행객들이 눈돌릴 수 있는 곳은 국내이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50명가량 발생하면서 집밖 나들이는 안심이 되지 않는다. 항공사들은 국내선 노선을 늘리는 동시에 감염 방지책을 홍보하며 여행객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 4~6월 국제선 승객 작년 2%…LCC, 국내선 확충 부심 8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을 보면, 올해 2분기 국내 국제선 여객수는 32만8348명으로, 지난해 2분기에 견줘 97.8% 급감했다. 지난해의 2%만 국제선 비행기를 탄 셈이다. 예외적인 국외 방문 이외의 여행이 사실상 차단된 상황에서 여행 수요는 국내로 몰렸다. 같은 기간 국내선 여객수는 524만6764명으로, 지난해 2분기와 견줘 37.8% 주는 데 그쳤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국내선 영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이에 ‘비인기 노선’이었던 곳까지 국내선 노선이 대폭 늘었다. 유령공항이라 불리던 양양공항에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등이 신규 취항했다. 양양이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서핑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데 따른 발빠른 대응이다. 대형사들의 항공기만 오가던 여수공항도 지난 4월부터 제주공항과 진에어 등이 잇따라 취항했다. 다만 항공업계는 공격적인 국내선 확장을 두고 ‘수익을 늘린다’기보다 ‘적자를 줄인다’는 관점으로 접근 중이다. 한 엘시시 관계자는 “비행기를 세워두는 것보다는 낫다면 띄운다는 생각으로 노선을 확장하고 있다”라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것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런 와중에 티웨이항공의 2분기 수송 실적은 유독 눈에 띈다. 지난해 2분기보다 오히려 12.8% 늘어난 국내선 여객을 실어 나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항공사는 청주∼제주, 김포∼부산, 부산∼양양 등으로 국내선 노선을 크게 늘린 바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영남에서 강원도로 이동하려면 대중교통이든 차량이든 어려웠는데, 노선이 생기면서 지역의 반응도 좋다”며 “국제선을 띄우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동안 발견 못한 수요를 찾아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운항중 기내 화장실 소독까지 홍보하며 ‘안전’ 강조나서 항공사들이 ‘방역 안전’을 부쩍 강조하는 것도 여객 수요를 붙들기 위해서다. 지난 3월 이후 항공사들은 공항이나 기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막기 위해 여러 아이디어를 내 실시 중이다. 탑승객에 대한 발열검사, 음료 서비스 중단 등은 기본이다. 대부분 항공사들은 승객이 100% 타지 않을 때에는 중간 자리를 띄우고 배치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부터 모든 노선 일반석 자리의 구역을 나눠 뒷자리 승객이 먼저 탑승하도록 하고 있다. 승객 간 접촉을 최소화한다는 취지에서다. 감염 방지와 관련해 나올 추가 아이디어가 없는 상황 속에서 제주항공은 최근 운항 중 기내 화장실을 소독한다고 강조하는 별 다를 게 없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5일부터 운항하는 모든 노선에서 운항 중 사물소독 스프레이를 이용해 기내 화장실 내부 및 화장실 손잡이 소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내 화장실은 해당편 승객들의 공용공간인 만큼 기내 위생을 위해 항공기 운항중에 소독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기내 상품 판매도 손수레(카트)에 담아 파는 방식 대신 고객이 요청 할 때만 파는 개별판매로 전환했다. 상품을 구매할 때에도 승객이 직접 단말기에 카드를 꽂아 결제하도록 했다. 사람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서다. 항공동맹 차원의 움직임도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속한 항공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는 지난 6일 코로나19 확산 속 항공여행의 신뢰회복을 위해 회원사 간 공동 보건·위생조치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타얼라이언스 26개 회원사는 승객이 항공편 간 환승을 포함한 전 여정에서 일관성 있는 보건·위생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조치에는 필요시 탑승객이나 승무원에게 위생물품과 보호장구를 제공하고, 비행 중 유증상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의심환자를 다루는 절차도 마련했다. 이밖에 기내 청소절차와 소독용품을 개선하는 사항 등도 포함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비행기 탑승이 안전하다는 믿음이 깨진 순간 국내선 영업도 곧장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모든 방역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양양 항공권 사면 서핑 강습권 깎아줘요 플라이강원 “지역 관광업과 상생” 아시아나, 액티비티 할인쿠폰 제공 “김포에서 40분 만에 양양에 가서 서핑을 할 수 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은 지난 6월 말부터 서핑전문업체 서피비치와 함께 이런 홍보 문구를 활용해 ‘에어 서핑’(Air Surfing)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말 그대로 김포~양양 항공권과 서핑 체험 강습권을 묶어파는 상품이다. 최저 7만원(세금 별도)부터 구매할 수 있다. 항공권은 왕복 최저 2만원, 3시간짜리 서핑 강습권은 별도로 구매하면 최저 6만원인데 함께 구매하면 1만원가량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실제 항공사 누리집에서 여정 일정 등을 선택한 뒤, 마치 기내식이나 추가 수하물 서비스를 구매하듯 원하는 서핑 강습일과 시간을 함께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 문을 연 플라이강원이 내놓은 이 상품은 전통적인 항공업와 관광업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저희가 강원도 기반의 TCC(Tourism Covergence Carrier, 관광 융합 항공사) 모델의 항공사라고 강조해 온 만큼 지역 관광업계와 동반성장한다는 취지에서 직접 업체와 제휴해 마케팅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런 상품들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라이강원이 말하는 티시시 모델은 항공권 판매로만 수익을 내는 기존 항공사들과 달리 관광상품까지 판매해 수익을 꾀한다. 다른 항공사들은 직접 누리집에서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여행객들이 기존 호텔과 렌터카를 넘어 액티비티나 투어 이용에 관심이 높아진 점에 착안해 여행 플랫폼들과 적극 제휴를 맺고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초 온라인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과 제휴를 맺고 액티비티 할인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 누리집이나 모바일 등에서 항공권을 예약하면 마이리얼트립 10% 할인 쿠폰(최대 1만원)을 제공한다. 국내외 관계 없이 여행지에서 투어나 액티비티 등의 상품을 구매할 때 할인받을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4일까지 여행 플랫폼 클룩과 손을 잡고 국내여행 모든 상품의 4% 할인(최대 1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http://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하세요! ▶네이버 뉴스판 한겨레21 구독 ▶2005년 이전 <한겨레>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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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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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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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잘 키운 캐릭터 하나면 열 모델 안 부럽다.’ 요즘 식품업계에 통하는 말이다. 인기 있는 캐릭터는 매출과 브랜드 이미지, 부가적인 사업 등으로 연결되기 때문. ‘펭수’ 모시기에 바빴던 식품업계가 자체 캐릭터를 내놓고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빙그레우스부터 쌀알이, D20…. ‘제2의 펭수’를 꿈꾸는 새 캐릭터들의 매력 속으로 들어가보자. # 이름: 쌀알이 출생지: 햇반 성격 : 따뜻하고 순수한 완벽주의자콤플렉스: 도정되면서 뒷통수에 난 상처자기소개: CJ 가문에서 태어났죠. 완벽함이 햇반이 되는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밥맛에는 자신 있어요. 평범하지만 볼수록 매력 있는 저를 맛보면 아마 홀딱 반하실걸요? # 이름: 야쿠르트D20출생지: 한국야쿠르트 성격: 장까지 살아가는 강인함콤플렉스: 아직 야쿠르트 아줌마에게 인지도 밀림자기소개: 제가 좀 로봇 같죠? 유산균은 그만큼 강해야 하니까요. 제 이름 D20처럼, 야구르트 1병을 만들기 위해선 20일간의 엄격한 제조 과정을 거친다구요. 저 그만큼 가치 있는 유산균이에요. # 이름: 옹떼 메로나 부르쟝 공작 출생지: 빙그레왕국성격: “과찬이시옵니다”를 입에 달고 삼. 겉으론 겸손한 편콤플렉스: 여기저기서 ‘올때 메로나’를 외쳐서 자꾸 돌아봄. 본인 이름 부르는 줄자기소개: 찰랑거리는 연둣빛 긴머리와 고급진 외모. 여기에 우아한 음악적 감각까지 갖춘 아이스크림은 저뿐일걸요? (빙그레 웃으며) 그래서인지 제가 요즘 한 인기 하는데…. 인싸 캐릭터 전성시대/그래픽=김은옥 기자 식품업계에서 자체 캐릭터를 키우려는 경쟁이 뜨겁다. 불은 EBS의 펭귄 캐릭터 ‘펭수’가 지폈다.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식품업계는 대중적인 인기 캐릭터로 떠오른 ‘펭수’를 모시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펭수 영입 효과는 기대 이상. 동원F&B는 펭수를 참치 모델로 기용한 후 참치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고, SPC삼립도 ‘펭수빵’을 출시한 지 2주 만에 판매량이 100만개를 돌파했다. 빙그레 ‘붕어싸만코’도 펭수를 모델로 바꾼 뒤 월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40%나 뛰었다. 잘 키운 ‘인싸 캐릭터’와의 협업이 곧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식품업계가 너도나도 ‘제2의 펭수’ 키우기에 도전장을 내미는 이유다. ━ 만화속 캐릭터부터 쌀알 유산균까지… 캐릭터 홀릭 ━ 가장 적극적인 곳은 빙그레다. 빙그레는 지난 2월 말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를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빙그레는 공식 계정에 캐릭터의 노출 빈도를 높여 MZ세대(밀레니얼 세대+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와의 소통을 늘리는 한편 마케팅 효과도 보겠다는 전략이다. 빙그레와 같이 펭수 효과를 누린 동원F&B도 최근 참치 캐릭터 키우기에 분주하다. 자체 캐릭터를 키우는 식품회사의 공통 목표는 ‘펭수 열풍’을 잇는 것이다. 펭수처럼 잘 만든 캐릭터 하나가 유명 연예인 부럽지 않을 정도로 대중성과 주목도, 인기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용도를 가리지 않고 어디든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콘셉트에 변화를 주기도 쉽다. 연예인 모델과 달리 ‘사생활 리스크’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하나가 성공하면 기존에 낙인됐던 이미지를 탈피함과 동시에 원하는 타깃 소비자층과 적절한 소통도 가능해 이점이 많다”며 “캐릭터는 제품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데다 기업 이미지가 추구하는 방향과도 어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인싸 캐릭터 전성시대/그래픽=김은옥 기자 그래서인지 식품업계 캐릭터는 저마다 자사 제품의 특징을 살린 스토리를 갖고 있다. 빙그레우스는 빙그레 나라 왕위 계승자라는 콘셉트다. 빙그레 상품을 의인화한 캐릭터 소개와 B급 감성을 섞어 대놓고 상품을 홍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빙그레는 빙그레우스를 시작으로 호위단장인 ‘더위사냥’, 올 때 메로나를 연상시키는 ‘옹떼 메로나 부르쟝 공작’, ‘끌레도르 열쇠공’, ‘투게더리고리 경’ 등 자사의 아이스크림을 의인화한 캐릭터를 잇따라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동원F&B도 자사 제품 특징을 살렸다. 참치 캐릭터 다랑이는 다랑어를 의인화한 캐릭터. 다랑이가 동원참치 캔을 따고 바다를 떠다니며 세계여행을 즐기는 스토리를 담았다. CJ제일제당이 내놓은 즉석밥 ‘햇반’의 캐릭터는 ‘쌀알이 패밀리’다. 쌀알이 패밀리 캐릭터는 흰쌀을 비롯해 다양한 잡곡을 형상화했다. ‘쌀알이’는 백미, ‘브라우니’는 현미, ‘까미’는 흑미, ‘킹콩’은 검은콩, ‘기기’와 ‘조조’는 기장과 조, ‘뽀리’는 보리, ‘삐삐’는 병아리콩에서 착안했다. 한국야쿠르트의 ‘야쿠르트 D20’도 제품 특징을 강조했다. ‘D20’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의인화한 캐릭터. 야쿠르트 1병을 만들기 위해 20일간 제조과정을 거친다는 점에 착안해 Day-20을 줄인 D20로 이름 지었다. 야쿠르트만이 가진 기술력으로 탄생한 ‘강한 유산균’이라는 의지가 담겨 있다. ━ 라면 캐릭터가 티셔츠, 치약으로?… 콜라보 활발 ━ 캐릭터 간 협업도 눈길을 끈다. 농심의 대표 캐릭터 ‘너구리’는 최근 한세엠케이의 캐주얼 브랜드 TBJ와 손잡고 ‘TBJ X 너구리 콜라보 컬렉션’을 선보였다. 귀엽고 앙증맞은 너구리 캐릭터 모양의 후드티셔츠, 너구리 라면을 자수로 담아낸 볼캡, 시원하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포켓티셔츠와 그래픽티셔츠 등 4종이다. 7월1일 오직 100개 한정 세트로 시중에 풀렸다. _TBJ X 너구리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사진=한세엠케이 삼양식품의 불닭 캐릭터 ‘호치’는 2014년 탄생 이후 타 업계와 적극적인 콜라보를 펼쳐왔다. 주요 제품으로는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의 ‘불타는 에디션’과 LG생활건강의 ‘메디핫팩’, SG생활안전의 ‘불닭 마스크’, 애경산업 2080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한 ‘2080 호치치약’, 컵라면 뚜껑 홀더로 사용할 수 있는 호치 피규어 ‘라꿍’ 등이 있다. 삼양식품 라인 메신저용 호치 이모티콘/사진=삼양식품 업계에서는 식품업계의 자체 캐릭터 키우기 열풍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본다. 소비자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캐릭터를 내세워 이색 콜라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효과적인 소통도 가능하기 때문. 농심과 삼양식품처럼 캐릭터 자체를 발전시켜 이를 활용한 기획 상품으로 부가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강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 산업은 세대, 계층 구분이 없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식품업계의 캐릭터 활용은 일시적 유행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설아 기자 sasa708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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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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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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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PLCC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힘입어 현대카드는 올해 1분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3% 늘어난 68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규 회원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7만명 증가했다. /더팩트DB PLCC 라인업 강화…가시적 성과로 이어져 [더팩트│황원영 기자] 현대카드가 PLCC(상업자 표시 전용카드·Private Label Credit Card) 분야에서 독주하고 있다. 대한항공·스타벅스 등 단 한 차례도 PLCC를 출시하지 않았던 기업들과 단독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이번에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PLCC를 출시하기로 했다. 현대카드는 포화 상태에 이른 카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속해서 PLCC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좀처럼 회원 수가 늘지 않는 경쟁사와 달리 현대카드는 PLCC 전략으로 '대박'을 터뜨리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지난 7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만나 배달의민족(배민) PLCC 상품 출시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PLCC는 특정 기업이 전문 카드사와 함께 운영하는 카드로, 카드회사 대신 기업 이름을 내세운다. 카드 혜택과 서비스를 해당 기업에 집중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배달의민족 PLCC는 배달의민족은 물론 국내 배달 앱 최초의 PLCC 상품이다. 우선, '배민포인트'에 혜택을 집중했다. 배달의민족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이나 디지털 구독 등 여러 언택트 서비스 이용 시에도 배민포인트가 적립된다. 이는 배달의민족 고객들이 언택트 소비에 적극적이라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반영해 제공되는 혜택으로, 통상 자사 혜택에 집중되는 PLCC 특성과 차별화된 요소로 평가된다. 배달의민족은 현재 1500만 명에 이르는 월 방문고객 수를 자랑한다. 국내 배달 앱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로 꼽히는 만큼 PLCC 출시에 따른 회원 수 유입 효과가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는 새로운 형태의 컬래버레이션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달 15일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만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PLCC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커피 브랜드 전용 신용카드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스타벅스 PLCC는 올 하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지금까지 PLCC는 물론 일반 제휴 신용카드도 출시한 적이 없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스타벅스가 최초의 자사 브랜드 카드의 파트너로 현대카드를 선택한 것은 그간 현대카드가 쌓아 올린 브랜드 파워와 PLCC 사업을 개척하며 쌓은 역량을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PLCC 선두주자로 꼽힌다. 현대카드가 이 분야에 뛰어든 것은 2015년 처음으로 이마트 PLCC인 '이마트e카드'를 출시하면서다. 이어 2017년에는 현대·기아차 PLCC인 '현대 블루 멤버스(Hyundai Blue Members)' 및 '기아 레드 멤버스(Kia Red Members)'를 내놨다. 2018년 6월 이베이와 손잡고 출시한 PLCC '스마일카드'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스마일카드는 이베이 산하 오픈마켓(옥션·G마켓)은 물론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때마다 사용 금액의 최대 2.3%를 '스마일캐시'로 적립해 주는 혜택을 담았다. 기본 적립률(0.3%)과 비교했을 때 8배 높다. 적립한 스마일캐시는 이베이에 속한 오픈마켓뿐만 아니라 스마일페이 가맹점에서 대부분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전월 실적 조건, 사용 횟수 등의 제한이나 조건도 없다. 지난달 15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오른쪽)과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서울 종로에 위치한 스타벅스 더종로R점에서 PLCC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후 담소를 나누고 있다. /현대카드 제공 이 같은 혜택에 스마일카드는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42만 명을 돌파했다. 단순 계산하면 매달 3만50000명의 신규 가입자가 유입된 셈이다. 발급 2년째인 지난 6월 말 기준으로는 가입자 90만 명을 넘어서면 발급 100만 매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은 온라인 신청만 가능한 PLCC 상품이 2년 만에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대박으로 평가된다. 이용 실적도 크게 늘었다. 스마일카드의 올해 1분기 결제 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1배 늘었고, 결제 건수 역시 2.3배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회원 수 200만 명인 유통업체 코스트코와 PLCC를 출시했다. 이어 지난 4월, 대한항공과 손잡고 지난달 국내 최초로 항공사 전용 PLCC '대한항공 030'과 '대한항공 070' 등을 선보였다. 카드에 탑재된 모든 혜택은 대한항공이 주도적으로 설계했다. 강력한 대한항공 마일리지 혜택을 필두로 여행·출장 등 항공 이용에 관련된 다양한 혜택과 '스카이패스' 멤버십 연계 혜택을 탑재했다. 회원들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할인과 라이브러리 무료입장 등 현대카드 회원전용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이 같은 전략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현대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3% 늘어난 6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을 통해 발급되는 카드 비중이 늘어나면서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한 영향이다.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15.5% 늘어난 902억 원을 기록했다. 경쟁사와 달리 신규 회원도 대폭 늘었다. 코스트코·이베이 등과 협업해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한 결과 신규 회원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7만 명(10%) 증가했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카드 수익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11% 감소했지만, 온라인 채널 발급 비중 확대와 모집 프로세스 효율화 등으로 카드 비용이 19% 감소해 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올해 대한항공, 스타벅스, 배민 등의 PLCC 상품 출시 효과가 더해질 경우 순이익은 물론 신규 회원 수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PLCC전략을 통해 장기적 성장 기반이 되는 회원 기반을 확대하고 축적된 회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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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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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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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힐링명상센터. 제주관광공사 제공 올여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제주에서 ‘웰니스 관광’을 즐겨보자. 웰니스(Wellness)란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힐링과 치유의 대표 콘텐츠인 ‘여름 제주 웰니스관광 15선’을 발표했다. ◆웰니스관광지 15곳 선정 이번에 선정된 웰니스 관광지는 △자연·숲 치유 △힐링·명상 △뷰티·스파 △만남·즐김 치유 4개 주제로 구성된 관광지 15군데다. 웰니스 관광지 15선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는 제주의 힐링·치유 여행지를 새롭게 선보이고 이를 통해 침체된 제주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자연·숲 치유 분야로 △한남 머체왓 숲길 △비체올린 △파파빌레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관음사야영장, 힐링·명상 분야로 △제주힐링명상센터 △물뫼힐링팜 △취다선리조트 △제주통나무휴양펜션을 각각 선정했다. 뷰티·스파 분야는 △WE호텔 웰니스센터 △환상숲곶자왈담앙족욕 △씨에스호텔프라이빗스파를 꼽았다. 만남·즐김 치유 분야는 △가뫼물 △수목원테마파크(수목원 야시장길 & LED 공원) △옷귀 편백숲 승마이다. 옷귀 편백숲 승마. 제주관광공사 제공 최근 코로나19로 제주 여행시장은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제주관광공사의 ‘향후 제주여행 계획 조사’에 따르면 제주에서의 여행활동은 밀집 장소보다는 자연경관 감상, 산·오름·올레길 트레킹 등 야외활동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장기화하는 코로나19로 힐링·치유·안전 여행이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최근 코로나 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제주가 힐링, 치유될 수 있는 여행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제주를 여행할 때에는 마스크 착용 등 배려하는 착한 여행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청정과 안전으로 관광객 맞아 제주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청정 제주·안전 관광’ 두 마리 토끼를 잡기로 했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청정제주, 공정가격, 착한여행’이란 슬로건 아래 관광 홍보 팔을 걷어붙였다. 올여름 관광객들이 코로나19 방역 상황으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자 제주로 발길을 돌리면서 지난달부터 주말 하루 4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 등 제주 관광 경기가 들썩이고 있다. 제주도는 관광업계와 함께 코로나19로부터 ‘청정 제주’를 지켜낸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아울러 관광지 방역과 관광객 예방수칙 이행 등 안전관광을 전제로 한 자율적인 내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 비체올린.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도관광협회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주형 방역-관광 윈윈’(Win Win)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제주도 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관광객들이 코로나19에 안심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방역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관광객 유치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제주도는 제주에서 현재까지 지역감염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데다 확진자 수도 전국 최저를 보이는 등 다른 지방에 비해 안전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5대 방역수칙인 △아프면 여행일정 미루기 △여행 내내 마스크 착용하기 △타인 접촉 최소한으로 줄기기 △방역수칙 꼭 지키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신고하기도 홍보한다. 또 제주관광공사·제주도관광협회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제값 하는 착한 가게’ 공정 관광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코로나19 사태로 피해가 극심한 여행업체의 빠른 회복과 제주 관광시장 조기 정상화를 위해 도내 100여개 여행업체에 여행객 방역키트를 지원했다. 여행 소비의 주력 세대인 20대와 30대를 대상으로 제주여행 체험 온라인 포스팅 공모전, 유튜버 활용 제주 체류영상 제작 지원사업, 온라인 페스티벌 등도 계획하고 있다. 유튜버, SNS, 여행커뮤니티, 포털배너광고 등과 연계해 집중 마케팅할 계획이다. 다중집합장소인 국내 공항 5곳에 ‘당신이 몰랐던 제주이야기 이미지’ 와이드칼라 이미지 광고도 진행하고 있다. 지하철, 영화관 등으로 확대한다. ‘탐나오, 빅할인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도관광협회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인 ‘탐나오’를 통해 대폭 할인된 여행상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안전한 제주여행’ 수칙 지키기에 서약하고 제주여행상품을 구매하는 관광객에게는 할인권을 제공한다. 우도. 제주=임성준 기자 제주도는 올여름 관광객들에게 입도 단계에서부터 출도까지 안전한 휴가 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다음달 말까지 지정 해수욕장 11군데의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현장 수시 점검반을 구성하고 방역 관리 이행 사항을 점검한다. 코로나19 대응반은 278명의 안전요원과 함께 △해수욕장별 별도 격리 공간 조성 △파라솔 등 차양시설 2m 이상 안전거리 유지·설치 등의 행정 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강영돈 제주도 관광국장은 “‘안전관광, 청정제주’를 위해 관광업체 등 민관 협력으로 더욱더 철저하게 방역하고, 여행객 예방수칙 이행 캠페인을 펼치며 성수기를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를 찾는 모든 분이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에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들어 지난달 30일 현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5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3%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달 18일부터 하루 평균 내국인 관광객 수가 3만명 이상을 유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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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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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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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밀레, '에이지온 티셔츠' 출시 밀레가 유해세균 항균력이 99.9%에 달하는 여름철 상품 '에이지온 티셔츠'를 출시한다. 밀레 에이지온 티셔츠는 스마트 항균제 '에이지온' 원단을 사용한 기능성 티셔츠로 섬유에 기생하는 각종 유해 세균의 증식을 99.9%까지 감소시켜 신체를 보호해준다. 또 항취 흡착 기술을 적용해 냄새와 관련된 박테리아의 증식 조절 기능을 발휘하여 여름철 악취로 인한 불쾌감을 줄여주며 천연소재 모달과 면을 혼방해 부드럽고 매끄러운 촉감은 물론 우수한 내구성과 탄력성을 구현했다. ◆매일유업, '셀렉스' 모델에 박세리 발탁 매일유업이 국민 골프 영웅 박세리를 성인 영양설계 전문 브랜드인 '셀렉스' 모델로 선정한다. 매일유업은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통산 25차례 우승을 달성한 박세리의 1등 이미지를 활용해 셀렉스를 1등 단백질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잡도록 하고 '세리프로틴'이라는 이름을 소비자에게 알릴 계획이다. [사진=매일유업] 박세리는 광고 모델로서 CF 촬영, 세리스쿨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광고는 오는 9월 유튜브, SNS 등에 송출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 여성 장애인 돕기 나서 LG생활건강이 국내 최초로 여성장애인의 출산, 육아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보조기기 지원을 통해 사회 참여를 돕는 신규 사회공헌활동 '여성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사업- 날개달기'를 시작한다. 여성장애인 날개달기는 지난 15년간 저소득 한부모 여성 가장 4천여 명에게 건강검진권을 제공한 'LG생활건강 행복미소기금'의 후속 사업이다. 활동 기금은 LG생활건강 임직원들이 기부한 급여 일부와 회사의 매칭펀드로 조성된 기금으로 운영되고 아름다운재단,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가 참여한다. ◆롯데免, 비대면 면접 시스템 도입 롯데면세점이 지난 8~9일 양일간 진행된 신입사원 공채 면접을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통한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사진=롯데면세점] 이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 및 지원자들의 감염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지난 6월 말 진행한 수시 채용 면접에 이은 확대 도입이다. 롯데면세점은 향후 경력직과 계약직 채용에도 언택트 면접 방식을 도입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의 이번 상반기 정기 공채는 역량 면접, PT 면접, 임원 면접 등 모두 화상으로 진행되며 합격자는 오는 8월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카페24, 코로나19 극복 '웨비나' 개최 카페24가 오는 15일과 22일 양일간 '카페24 쇼핑몰 성공 사례 시리즈'를 주제로 한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여성의류 쇼핑몰 '썸제이' 이승환 대표, 아동복 쇼핑몰 '오즈키즈' 최철용 대표, 뷰티 쇼핑몰 '시스터앤' 천정욱 대표 등 패션, 뷰티 등 다양한 분야별로 연 매출 수백억 원대 온라인 쇼핑몰 CEO가 직접 강연에 나선다. 각 세션은 ▲소비자 직접 판매(DTC·Direct to Consumer) 쇼핑몰 구축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확보 전략 ▲매출 향상을 위한 전략적 SNS 마케팅 방법 ▲재구매율 상승을 위한 고객상담 전략 ▲시장 경쟁력 있는 상품 기획·제작 방안 ▲해외 진출 성공 팁 등으로 구성된다. 또 참석자들의 사전 질문에 대해 성공 CEO가 직접 답변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CJ오쇼핑, '강주은의 굿라이프' 3주년 기념 리뉴얼 CJ오쇼핑 '강주은의 굿라이프'가 론칭 3주년을 맞아 프로그램을 새롭게 리뉴얼돼 시청자를 찾아간다. 강주은의 굿라이프는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20분부터 두시간동안 진행되는 라이프스타일 제안 프로그램이다. CJ오쇼핑은 최근 비대면 쇼핑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시청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쌍방향 소통을 강화한 '고객 맞춤형 상품 제안' 프로그램으로 강주은의 굿라이프를 리뉴얼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CJ오쇼핑] 이에 CJ오쇼핑은 '굿라이프 클럽서비스' 기능을 강화했다. '부탁해요 굿팸' 탭에 방송, 상품 관련 질문을 올리면 진행자가 직접 방송 중에 답변을 해준다. 또 고객들의 특정 상품 판매 요청이 일정 수준 이상 접수되면 방송 관계자가 상품을 직접 구해와 '굿팸공구' 탭에서 좋은 조건으로 판매하게 된다. ◆쉐이크쉑, '대구 동성로점' 개점 SPC그룹이 오는 10일 대구 동성로에 쉐이크쉑 13호점을 개점한다. 쉐이크쉑 대구 동성로점은 대관람차를 비롯해 다양한 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테마형 쇼핑몰 '동성로 스파크' 1층에 164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파리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퐁피두 센터'에서 영감을 얻어 '인사이드 아웃' 콘셉트로 연출됐으며 그래피티 아티스트 '제바'와 협업해 활기찬 분위기를 강조했다. 또 쉐이크쉑 대구 동성로점은 쉑버거, 쉑 스택, 스모크쉑 등과 같은 기존 메뉴 외에도 대구의 명물인 쫀득한 꿀떡과 크런치한 달고나 등을 바닐라 커스터드와 달콤하게 조합한 디저트 '달고나 대구'를 시그니처 메뉴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대구의 로컬 수제 맥주 브랜드 '대도양조장'의 '대도 헬레스'와 '대도 IPA'도 만날 수 있다. ◆서울드래곤시티, '스태미나&이뮤니티' 프로모션 전개 서울드래곤시티가 가장 더위가 심하다는 '대서'를 앞두고 여름철 면역력 강화를 위한 한·중·일 보양식 요리를 선보이는 '스태미나&이뮤니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스태미나&이뮤니티 프로모션은 노보텔&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 2층에 위치한 '푸드 익스체인지'에서 진행된다. [사진=서울드래곤시티] 푸드 익스체인지는 프로모션을 통해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신선한 요리와 전 세계 다양한 푸드마켓을 재해석한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으로 7월을 맞이해 제철 재료를 활용한 한국, 중국, 일본의 대표적인 보양식 메뉴들을 새롭게 준비했다. 이현석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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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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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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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뿐 아니라 아이폰 사용자도 통화 내역을 손쉽게 녹음하고 글로 저장할 수 있게 됐다.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아틀라스랩스(대표 류로빈)는 업계 최초로 iOS와 안드로이드 양대 운영체제 모두를 지원하는 AI 전화 모바일 앱 ‘스위치(switch)’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둘을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은 스위치가 국내 및 세계 시장에서 처음이다. 스위치는 ‘미래에서 온 전화기’로도 불린다. ▲나만의 인공지능 번호가 부여되는 기본 전화 기능은 물론 ▲통화 녹음 ▲통화 내용의 실시간 대화형 문자 기록 ▲통화 내역의 검색, 분석, 데이터 관리까지 스마트한 전화 기능을 모두 살렸다. 자신이 쓰던 휴대폰에 스위치 앱을 깔기만 하면 원스톱으로 올인원 AI 전화 기능이 제공되는 만큼 영업, 마케팅 등 전화 응대가 많은 직군에 종사하는 누구나 스위치를 통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서비스는 iOS 버전부터 순차로 열린다.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먼저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후 안드로이드 이용자까지 넓혀 간다. 사전 신청은 두 운영체제 모두 가능하다. 요금은 현재 한 달에 30분 무료이며, 현재베타 서비스에서는 무료버전만 지원 중이다. 베타 기간 동안 사용자들의 피드백에 기반해 유료 버전에 대한 내용을 확정 후 공식 런칭할 예정이다. 아이폰 사용자들도 통화 내용을 녹음할 수 있어스위치 앱을 사용하면 iOS 기반의 아이폰 이용자들도 통화내용을 녹음하거나 기록할 수 있어 큰 호응이 예상된다. 그간 안드로이드폰은 자체 녹음 기능이나 통화 내역 메시지 변환 서비스가 일부 제공된 바 있으나, iOS 사용자들은 관련 서비스 부재로 불편함을 겪어왔다. 이로인해 비즈니스맨들 중에는 아이폰을 쓰고 싶어도 사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다. 아틀라스랩스가 출시한 AI 전화는 이런 고민을 말끔히 해결한다. 어떤 운영체제의 휴대폰이라도 장벽 없이 스위치 앱 설치만으로 아틀라스랩스의 고도화된 음성인식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3분기부터 안드로이드도 가능스위치는 아틀라스랩스가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 기술 ‘제로스(ZEROTH EE)’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제로스는 고도의 음성 인식(ASR)과 자연어 처리(NLU) 기능을 지원하며, 포스코ICT, 오뚜기, 예스24, KT DS 등 대기업이 전문 솔루션으로 채택하는 등 B2B 음성인식 시장에서 주목받아 왔다. 스위치 사용을 원하는 이용자는 아이폰 유저의 경우 앱스토어에서 스위치 앱을 다운받아 가입 신청하고 승인이 되면 사용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유저는 스위치 가입 신청 웹사이트에 접속해 사전 신청할 수 있고 순서대로 승인 안내가 전달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마켓 전용 앱은 올해 3분기 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사용방법은간단하다. 가입 승인이 되면 전용 AI 전화번호가 발급되는데, 이 AI 번호와 원래 사용하던 번호 중 어느 것이든 휴대폰에서 선택한 후 전화를 하면 자동으로 통화 내역이 기록된다. 하나의 휴대폰으로 두 개의 번호를 쓸 수 있어 업무용 번호와 개인용 번호를 나누어 관리하기에도 용이하며, 수신과 발신 모두 실시간 기록이 가능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아틀라스랩스 류로빈 대표는 “스위치는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고민한 결과 탄생한 서비스”라며 “영구적으로 남기기 힘든 대화 내용을 기록하여 편리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 누구나 손쉽게 AI 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AI 기술의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상대는 녹음 여부 알수 있나회사 관계자는 “통화 상대자가 스위치앱이 가동됐음을 알리는 멘트를 먼저 듣고 녹음과 기록이 사용된다”고 말했다. 주로 영업직 등 회사 관련 업무에 사용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일단 베타 서비스 기간 중에는 무료이나 유료화가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사전 신청을 통해 베타 서비스를 한 뒤 장기 고객들은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틀라스랩스는2015.11 Atlas Guide, Inc. 설립 (USA) 2016.03 (주)아틀라스랩스 설립 2016.07 벤처기업 인증 2016.10 자체 에이전트 및 B2B 고객 위한 자동화 챗봇 서비스 개발 2017.03 Zeorth STT 음성 인식기 개발 시작 2017.08 창업성장기술개발 정부과제 선정 2017.11 음성 주문 시스템 개발 서울혁신챌린지 2018.02 Zeroth 음성인식모델 오픈소스 공개 2019.05 스위치(Switch) 개발 시작 2020.07 스위치(Switch) 베타서비스 출시 대표(CEO)는 류로빈석준(Rob Lyu)씨다. 아틀라스랩스의 창업자로 사업개발을 주도하고 제품 로드맵을 관리한다. 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에서 경제학 및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및 투자은행 근무, 크라우드펀딩 스타트업 창업 경험 등이 있다. 류로빈석준 CEO 약력출생 1985년 학력 2007년 University of Pennsylvania Economics / Political Science B.A. 약력 2015 Atlas Labs 2011 - 13 Middleland Capital (VC) 2010 - 11 Bertram Capital (PE) 2008-10 UBS Investment Bank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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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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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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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건설은 전남 광양시 마동 와우지구 A1블록에서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는 지하 2층 지상 27층 15개 동 전용면적 84㎡ 1,11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이다. ⓒ<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투시도, 이미지 제공: 동문건설> 체계적인 도시개발과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 광양시가 조성하는 와우지구는 63만6,550㎡ 규모에 3,703가구, 약 1만 명을 수용하는 도시개발사업지구로,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광양·여수 국가산업단지의 배후 주거 기능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와우지구 A1블록에 들어서는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는 단지 뒤로 가야산이 펼쳐져 있고, 앞에는 남해바다가 있는 배산임해 지형으로 고층에서는 산과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또 와우생태 호수공원, 백운그린랜드공원, 마동체육공원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청암로, 백운로, 중마로 등을 통한 단지 진입이 쉽고, 이순신대교 및 남해고속도로를 이용, 인접 지역인 여수, 순천 등으로 접근성도 좋다. 단지 주변에는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있으며, 중마지구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는 물론 반경 2km 내 대형마트, 영화관, 병원 등이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신금일반산단, 광양국가산단, 성황일반산단 등이 가까워 출퇴근이 빠른 것도 강점이다. 특히 세계 굴지의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직원 수만 6,400여 명이며, 관련업체 8,000여 명을 합치면 포스코 광양제철소 관련 종사자만 1만5,000명에 달한다. 주변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길호대교~금호대교 9.4km 해안도로를 수변친수공간으로 개발하는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 조성사업이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또 복합산업물류지구, 공공시설지구 등을 조성하는 묘도 항만재개발 사업과 호텔과 골프장 등을 짓는 구봉산 관광타운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는 남향 위주의 동(棟) 배치로, 조망은 물론 저층에서도 햇빛이 잘 들고, 바람도 잘 통하도록 설계했다. 평면은 4베이 구조(일부 제외)로 개방감이 돋보이며, 펜트리, 드레스 룸은 물론 주방과 침실, 거실 곳곳에 수납공간도 조성했다. 주차장은 100% 지하(상가용 제외)로 조성하고, 주차공간도 광폭으로 넉넉하게 마련했다. 지상공간에는 녹지, 조경시설과 주민 운동, 휴게시설들로만 꾸몄다. 특히 단지 곳곳에 자녀와 엄마를 위한 특화시설을 많이 조성했다. 입주민의 여가와 취미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 GX룸, 탁구장, 골프연습장 등의 커뮤니티시설과 사우나(남‧여), 키즈룸, 멀티룸, 작은 도서관, 독서실 등도 조성된다. 이밖에 원패스 시스템, 지문인식형 도어록, 스마트 도어 카메라, 공기청정시스템, LED조명, 무인택배시스템, 태양광 발전시스템, 실별 온도제어시스템, 차량번호인식시스템 등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 등이 도입된다. 분양 관계자는 “광양시는 평균 연령이 40.8세(19년 11월 기준)로 전남에서 가장 젊고, 소득수준이 매우 높은 ‘부자동네’이지만 20년 이상의 노후아파트 비율이 50% 이상으로 높고, 대단지 아파트도 거의 없었다” 며 “동문건설은 지난해 8월 입주한 경기도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에 맘스(Moms) 특화 시설을 도입, 입주민의 큰 호응을 얻었고, 1,114가구의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에도 4베이 중심의 평면설계와 풍부한 조경, 녹지시설, 풍부한 커뮤니티 시설 등은 물론 맘스 관련 특화 시설을 도입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문건설은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광고 모델로 가수 장민호 씨를 선정했다. 장민호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 트롯'에서 6위를 차지한 트롯 가수다. 대표 곡은 ‘사랑해 누나’, ‘7번 국도’, ‘남자는 말합니다’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미운 오리 새끼’ 등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접촉에 제약을 받으면서, 온라인과 영상 등의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을 위해 뛰어난 노래 실력과 수려한 외모 등으로 트롯 계의 BTS로 불리며 중‧장년 층의 폭 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민호를 선정하게 됐다” 며 “특히 장민호는 평소 방송에서 보여 온 부드럽고 세련된 무대 매너와 봉사활동 등으로 다져진 이미지가 동문건설의 기업 문화와도 부합한다”고 선정 이유를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장민호는 지난 6일 전남권 라디오 광고를 시작으로 온라인, 영상 옥외매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광고 모델로 활동할 예정이다.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견본주택은 광양시 중마중앙로 88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며, 오픈 전까지 중마로 160 일대 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입주는 2023년 1월 예정이다. 데일리안 곽태호 기자 (kwak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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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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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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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 씨-너지 부스팅 앰플.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망라하며 다양한 협업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창사 이래 최대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전략적 협업만이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생존을 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협업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9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알리바바그룹과의 전략적 협업을 더욱 강화하기로 내부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알리바바그룹과 협업해 '아모레퍼시픽 X TMIC 이노베이션 플랜트' 설립한 이후 중국 시장에 특화된 제품의 개발, 유통 등 전반적인 과정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티몰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중국 소비층을 겨냥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에 최적화된 데이터를 제공받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티몰 전용 제품을 출시해 성과를 올리는 중이다. 지금까지 이니스프리 포어 퍼펙션 에센스, 라네즈 씨-너지 부스팅 앰플, 마몽드플러스 마이너스앰플 등의 제품을 출시했다. 라네즈&이니스프리 티몰 슈퍼브랜드 데이 이벤트에 맞춰 현지 제품을 론칭했고 마몽드 티몰 이벤트 및 인플루언서((Influencer)를 활용해 생방송 판매를 진행해 성과를 올렸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전략적 협업의 성과가 좋아 연내 라네즈와 마몽드, 려, 이니스프리의 추가 제품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성과는 두드러진다. 지난달 18일 티몰 쇼핑 페스티벌에서 설화수는 예약 판매 첫날 5분만에 매출 1억위안을 돌파했고, 설화주 전 제품의 판매율은 전년 대비 142%에 달했다. 헤라의 판매율은 246% 증가했고, 블랙쿠션만 1만개 이상 팔려나갔다. 아이오페와 려도 인기를 끌었다. 아이오페 바이오에센스는 3만개, 려의 자양윤모 샴푸는 14만개 팔렸다. 아이오페와 려의 전 제품 판매율은 각각 221%, 114% 증가했다. 지난 2월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유통기업 MAP그룹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한 이유는 글로벌 시장, 그중에서도 중국과 아세안을 포함하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성과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다. 아시아-태평양 시장 중 특히 인도네시아는 현재 세계 4위의 인구 규모를 자랑하고, 화장품 시장 규모만 약 6조4800억원(2018년)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이다. 유로모니터는 2023년 시장 규모가 약 11조4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MAP그룹은 SOGO, 갤러리 라파예트, 세포라 등 글로벌 유통 채널과 스타벅스, 자라 등 글로벌 브랜드 현지 운영권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대형 유통 회사로, 인도네시아 70여개 도시에서 약 23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 주요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을 MAP그룹의 로드숍, 백화점, 드러그스토어를 통해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시예누. 국내 시장에서도 생존을 위해 다양한 업체와 손을 잡고 있다. 가장 최근에 협업 체계를 구축한 곳은 네이버와 11번가, 쿠팡. 우선 네이버와는 온·오프라인 유통을 연계한 시너지 강화, 데이터 기반의 신규 브랜드 및 상품 개발, 해외 시장 공동 진출 등에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업무 협업 툴인 B2B 플랫폼을 연동해 양사 임직원의 업무 효율화를 도모하고, 글로벌 고객들을 위한 글로벌 뷰티 플랫폼을 공동 개발함으로써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11번가와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1번가의 고객 구매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주요 브랜드의 캠페인 기획전을 고도화하고, 11번가의 '오늘 발송' 서비스 확대 및 VIP 전문관 참여 등을 통해 고객 혜택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기획 신상품 온라인 선론칭 및 베스트셀러 제품 라이브 커머스 활동 강화 등 다양한 차원의 전략적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쿠팡에서는 신규 브랜드 '이너프프로젝트'를 단독 론칭했고, 향후 다른 쇼핑몰로 확장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면세점 등 오프라인 업체와의 협업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아모레스토어'를 열었다. 약 165㎡(50평)의 아모레스토어에서 설화수와 헤라, 프리메라 등 아모레퍼시픽 대표 브랜드 제품 1400여개를 판매중이다. 지난 1월에는 아모레퍼시픽은 롯데면세점과 신규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시예누(SIENU)를 공동으로 개발·론칭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가맹점·방문판매) 영업 중심의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 업체와 손을 잡고 제품을 론칭하는 등 대대적인 경영 전략 변화를 보이는 것은 트렌드를 거스를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이미 무대는 이커머스로 옮겨간 만큼 더욱 활발한 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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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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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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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었던 영화, 손꼽아 기다렸던 영화가 개봉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우리는 신나게 영화관에 가죠. 아이언맨·배트맨 같은 슈퍼히어로를 비롯해 귀여운 곰돌이 푸, 사랑스러운 작은 아씨들을 어떻게 영화관에서 편하게 만날 수 있게 됐을까요. 영화를 좋아하는 소중 학생기자단이 한 편의 영화가 영화관에 걸려 우리에게 선보이게 되는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본사를 찾았습니다. 글=김현정 기자 hyeon7@joongang.co.kr, 사진=임익순(오픈스튜디오), 동행취재=김단아(서울 창천중 1)·안효빈(경기도 탄천초 6) 학생모델·임서하(인천 청람중 1) 학생기자·조성언(대전 금성초 6) 학생모델 메가박스 본사가 있는 성수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산한 가운데 곳곳에 비치된 손 소독제가 눈에 띄었어요. 임서하 학생기자와 김단아·안효빈·조성언 학생모델 역시 마스크로 무장하고 내부로 들어갔죠. 학생기자단은 먼저 영화 상영에 가장 기본이자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영사기를 살펴봤어요. 영사기는 영화 필름에 담긴 화상을 스크린에 비추는 동시에 기록된 음향을 재생하는 기계로 우리가 영화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장치입니다. 심진성 성수점 매니저가 조작하자 거대한 검은 박스형 구조물 안에서 리프트에 실린 기계가 잘 볼 수 있는 위치로 움직였어요. 영사기의 모습이 드러날수록 웅웅거리는 소리가 커져서 소중 학생기자단을 놀라게 했죠. 심 매니저는 “요새 쓰는 영사기는 흔히 볼 수 있는 빔프로젝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며 “그보단 레이저 영사기 성능이 월등히 좋기 때문에 열이 많이 발생해서 그걸 빨아들여 식히느라 계속 소리가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물론 영화를 상영하는 동안 영사기에서 나는 소리는 차단됩니다. 메가박스 성수점 부티크관에서 영사기를 살펴보는 소중 학생기자단. 지금은 영화관에서 레이저나 램프 영사기를 주로 사용하지만, 필름 영사기를 사용하던 시절에는 필름이 끊어지거나 불이 붙는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영화 ‘라라랜드’에서 영화관 데이트 중 필름이 불타 끊어지는 장면이 나온 것처럼요. 램프 영사기의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부속품을 교체해야 하고 깨질 위험도 있죠. 심 매니저는 “레이저 영사기는 거의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고 조작하기도 쉬운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사기에 이어 부티크관·MX관 등 일반 상영관과 다른 상영관을 둘러본 소중 학생기자단은 본격적으로 영화관이라는 플랫폼이 하는 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먼저 효빈 학생모델이 수많은 영화 중에 영화관에 걸리게 되는 영화는 어떻게 선정하는지 물었죠. 신재승 편성전략팀 사원은 “편차는 있지만 보통 1년에 1000편 정도 개봉하는데, 실제 영화관에서 걸 수 있는 건 한정돼 있죠. 그 많은 영화를 다 볼 수 없으니 배급사 쪽에서 소개를 받아 타당성을 검토해요. 판단이 서면 어느 극장에서 상영할 건지 위치·빈도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합니다”고 답했어요. 심진성(맨 왼쪽) 성수점 매니저가 영화를 상영하는 데 기본이 되는 영사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작이 끝난 한 편의 영화를 관객이 볼 수 있게 만드는 걸 배급이라고 합니다. 배급의 대표적인 예는 극장에서 영화를 상영시키는 거죠. 정영경 배급팀 사원은 “마트에서 물건을 팔게 하는 유통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라며 “극장 배급은 영화를 더 많은 극장에서 상영할 수 있게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어요. 영화가 나온 초기, 상영에 대한 허가를 특정 극장에 분배해주는 방식으로 영화관에 걸었기 때문에 따로 배급이라는 용어를 씁니다. 배급사는 적정한 극장과 특정 영화를 개봉하기로 약정을 맺고 관객에게 선보이죠. 극장뿐 아니라 DVD·인터넷·공중파 및 케이블 방송사·해외 배급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 ‘액션 영화는 여름’ 공식 잘 맞을까 “이 영화가 흥행할 것 같다/아니다는 어떻게 예측해서 기획하나요. 또 ‘액션 영화는 여름’처럼 어느 영화를 어느 때 상영하는 타이밍 같은 게 따로 있나요.” 성언 학생모델이 질문하자 신 사원이 답했죠.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영화는 일반 물건과 다르게 직접 봐야만 판단할 수 있는 경험재예요. 직접 본 사람들의 입소문이 흥행에 중요한 요소인 이유죠. 멜로·드라마·코미디·액션·스릴러 등 영화에 장르가 나뉘잖아요. 비슷한 영화들을 분류해서 장르라고 묶었는데, 각 장르의 특성 또한 고려하는 요소죠. 시기적 특성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극한직업’이 천만 영화에 올랐는데요. 코미디를 찾는 사회적 분위기를 타고 흥행했죠.” 하나의 영화가 영화관에 걸리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관객의 규모를 예측해 편성하는 것도 영화관에서 하는 중요한 일 중 하나다. ‘액션 영화는 여름’이란 공식은 액션을 비롯한 대규모 예산이 든 영화에 대체로 적용됩니다. 할리우드뿐 아니라 우리나라 역시 영화계 성수기가 여름이기 때문이죠. 시기적으로 관객 수요와 겹치는 것을 나타낸 말로, 로맨스 영화가 주로 봄이나 크리스마스에 나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이·가족 영화가 어린이날·추석·설 등 가족이 모여 움직이는 시기와 방학에 특히 많이 개봉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관련 사례가 많긴 하지만 최근 이런 구분이 사라지는 추세예요. 공포물인 ‘곤지암’의 경우 3월 28일에 개봉했는데 예상보다 관객이 많이 들었죠. 4월은 전통적인 비수기인데 마블 영화가 이때 개봉하며 흥행 공식을 다시 썼고요.” 서하 학생기자가 “특정 영화를 많은 영화관에서 하기 때문에 관객이 많이 올 수밖에 없는 영화도 있지 않냐”며 관객이 많이 오는 영화와 안 오는 영화의 차이를 궁금해했습니다. 신 사원이 “영화관에 많이 걸리면 관객이 많이 들 수밖에 없긴 할 것”이라며 웃었죠. “많은 극장에 거는 것도 예측한 결과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좌석 판매율을 보면 알 수 있어요. 한 영화관의 전체 좌석이 얼마나 판매됐는지 보는 거죠. 예를 들어 마블 영화 같은 경우 좌석 판매율이 70~80%가량으로 높아요. 그러니 관도 많이 차지할 수 있게 되죠. 많이 걸렸는데 좌석 판매율이 낮으면, 예측을 잘 못 한 거예요. 관이 턱없이 적은데 좌석 판매율이 높은 것 역시 잘못 판단한 거고 이럴 땐 부랴부랴 관을 늘리기도 하죠.” 소중 학생기자단이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본사를 찾아 영화관에서 하는 일에 대해 알아봤다. 왼쪽부터 조성언·안효빈 학생모델·임서하 학생기자·김단아 학생모델. 영화의 형태 및 내용에 따라 배급 전략은 달라집니다. 몇억 달러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 블록버스터의 경우 보통 와이드 릴리스(wide release)라고 해서 많은 상영관을 차지하는 광역 개봉을 하죠. 특정한 소수 관객을 위한 영화는 적은 관에서 오래 상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관에서 배급을 함께하면 좋은 점이 뭔가요” 단아 학생모델의 질문에 정 사원은 “가까이 있으니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며 시장 파악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고받죠. 마케팅 쪽에서도 상호 작용이 가능하고요”라고 답했죠. “메가박스 배급사라 해서 그 영화를 메가박스에서만 볼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예를 들어 ‘나랏말싸미’‘날씨의 아이’의 경우 저희가 배급했지만 다른 영화관에서도 다 상영했죠.” ━ 당겨지고 미뤄지는 영화 개봉 학교·학원 수업 등으로 바쁜 소중 학생기자단은 주말이 아닌 수·목요일에 영화를 개봉하는 이유도 의문이었어요. “예전에는 토요일에 개봉했다”는 신 사원의 말에 다들 놀랐죠. “놀토(노는 토요일)에 이어 주 5일제가 정착해 주말에 학교 안 가고 일도 안 하게 되면서 개봉일이 바뀌었죠. 주말에 영화를 더 많이 보게 하려고 토요일에서 금요일로, 목요일로, 수요일로 개봉일이 당겨진 거예요. 미리 본 사람들로 하여금 입소문을 내려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죠.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경우 전야 개봉이라고 화요일 저녁에 개봉했어요.” 앞으로 근무·학업 형태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영화 개봉일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에 고개를 끄덕인 학생기자단은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영화관 상황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영화관을 찾는 관객이 급감했어요. 특히 여러분 또래 어린이의 경우 보호자가 데리고 극장에 와야 하는데 여러 가지로 우려하는 부분이 많으시죠. 영화마다 편차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관객 수가 지난해 대비 10분의 1까지도 줄었어요. 주말에는 그나마 5분의 1 수준 정도죠.” 영화를 좋아하는 소중 학생기자단이 각자 영화관에서 선호하는 좌석을 가리켰다. 뉴스에서 보던 이야기를 실제 현장 직원의 말로 들으니 좀 더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연초부터 줄줄이 미뤄진 영화들이 하반기에는 개봉할 수 있을까요.” 영화 팬이기도 한 학생기자단이 올해 예정돼 있던 영화들의 향방을 떨리는 목소리로 묻자 인터뷰장에 웃음꽃이 폈죠. “여러분이 많이 영화관을 찾아주시면 그렇지 않을까요(웃음). 한국 영화의 경우 한국 상황을 주로 보면 되는데, 외국 영화의 경우 관련된 해외 상황을 다 고려해야 합니다. 상황이 심각해 아예 극장 문을 닫은 곳도 있죠. 제작비는 많이 들었는데 흥행 여부도 미지수고요. 이 부분은 계속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새로운 영화가 안 나오니 재개봉이나 기획전이 많아졌습니다. 배급·계약을 통해 결정되는 개봉 영화와 달리 영화관에서 마련하는 기획전에 들어가는 영화는 어떻게 편성되는지도 궁금했죠. “프로그래머로서 ‘좋은데 많이 못 본 영화’를 고른다”고 말한 신 사원은 “예전 영화를 걸다 보니 이미 경험한 경우가 많아 ‘이 영화는 더 많이 알리고 싶다, 아쉽다’ 하는 영화를 주로 골라요. 시대를 앞서간 영화를 짚어볼 수도 있죠. 재개봉 영화의 경우 브랜드관리팀과 상의해서 이벤트를 하기도 합니다.” 그는 “영화를 편성하는 데는 시기와 사회적 이슈가 적절히 맞아 떨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어요. “침체된 분위기라면 음악이 좋거나 신나는 영화를 거는 식이죠. 이를테면 ‘라라랜드’의 경우 메가박스가 다른 곳보다 2주 먼저 재개봉했는데, 브랜드관리팀과 협조해서 오리지널 티켓 이벤트도 진행했죠. 덕분에 지난 3월 25일 신작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했어요. 또 올여름 놀란 감독의 새 작품이 개봉을 앞두고 있으니 관련 기획을 준비하고요.” “소중 친구들이 볼만한 어린이 타깃 기획전도 있나요.” 이어지는 질문에 신 사원은 “기획전은 상황이 맞아야 할 수 있다”며 아쉬운 기색을 드러냈어요. “주제에 따라 당시 특정 영화가 상영 중이면 못 할 수도 있죠. 특정 지점에서 진행하는 장소적 한계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 어린이 특화 기획전은 하기 어렵습니다. 전체 관람가 영화의 경우 매주 꾸준히 상영하고 있는 편이기도 하고요. 기획전은 아니지만 전체 관람가 영화는 관객이 가족 단위로 오다 보니 극장에서도 굿즈 같은 부분에 신경 쓰는 편이에요.” 소중 학생기자단은 신재승 편성전략팀 사원, 정영경 배급팀 사원을 인터뷰하며 영화관에 걸리는 영화의 편성·배급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새로운 영화뿐 아니라 지나간 영화도 파악하고 있는 영화관 사람들 이야기에 “영화관에서 일하면 영화를 얼마나 많이 보는지” “영화관에서 일하는 데 필요한 자격은 뭔지” 질문이 자연스레 나왔죠. “영화를 보는 게 일이라서 많이 봐요. 어떤 시기에 들어가야 효과가 클까 예측해야 하는 만큼 경쟁작 보는 것도 중요하죠. 시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보니 영화 보는 게 일이자 취미예요. 일 년에 300여 편쯤 보는 것 같네요.” 신 사원에 이어 정 사원도 “매주 3~4편 꾸준히 본다”며 “영화관에서 일하는 건 어떤 자격이라기보다 이 영화를 관객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까 고민하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죠. ━ 영화관이라는 플랫폼 즐기기 소중 학생기자단은 영사기 견학 때 풀지 못한 궁금증을 이어 질문했습니다. 예전에는 필름 영사기를 쓰고 지금은 디지털로 영화를 상영하는데, 각각의 장단점이 궁금해졌거든요. “디지털로 변하며 여러모로 편해졌어요. 예전엔 상영관마다 필름이 하나씩 있어야 해서 비용 및 시간 측면에서 한계가 뚜렷했죠. 관마다 영사기사가 다 있어서 영사기를 돌려야 했고요. 필름이다 보니 많이 틀면 질이 떨어지고 끊어지기도 했죠. 영사기사가 조처해야 다시 틀 수 있었어요. 디지털 상영의 경우 여러분이 집에서 영화를 다운로드해서 보는 것과 유사해요. 어느 곳에서나 쉽게 틀 수 있고 복사 비용도 없죠. 다만 필름 특유의 질감 같은 특징을 선호하는 감독과 관객도 많습니다.” 견학 때 본 상영관 스피커를 떠올린 성언 학생모델이 “영화관의 웅장한 사운드는 어떻게 나오나요” 물었죠. “기본적으로 스피커 개수가 많아요. 메가박스는 사운드를 특화한 MX관을 운영하는데 2017년 기준 69개나 됩니다. 벽면뿐 아니라 천장과 스크린 뒤에도 스피커를 설치해 소리를 증폭시키죠.” 영화관에선 영화에 맞는 각종 굿즈를 선보이며 관객을 유혹한다. 굿즈 전시관 앞에 선 학생기자단이 천만 영화 ‘겨울왕국’ 더블컵·틴버켓 등을 들어 보였다. 상영관 사이 벽에 전시된 굿즈를 살펴보며 “귀엽다”“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라며 한차례 들썩였던 학생기자단은 그중 오리지널 티켓에 주목했습니다. 다이어리 꾸미기가 취미라 영수증도 수집하는 성언 학생모델이 “이미지도 예쁘고 뒷면을 직접 작성할 수 있어 특별한 티켓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오리지널 티켓을 굿즈로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물었죠. 오리지널 티켓을 제작한 김창건 브랜드관리팀장은 “브랜드관리팀은 간단하게 고객이 왜 메가박스에 오게 만들 것인지 고민하는 팀”이라며 설명을 시작했어요. “티켓은 극장에 직접 와야만 남는 증명이죠. 지금은 비용과 환경적 측면에서 티켓을 영수증으로 대체하는데, 전에는 영화표가 따로 있었어요. 여기서 착안해 절취선을 디자인 요소로 넣고 해당 영화를 잘 표현하게끔 만들었죠. 다만 너무 많은 노력이 들기 때문에 한정된 사람에게 제공합니다.” 김 팀장이 가져온 오리지널 티켓 전 종류를 넘겨보던 서하 학생기자가 이어 질문했죠. “티켓을 만드는 영화는 어떻게 고르고, 이미지는 어떻게 선택하나요.” “편성이나 배급 쪽 의견을 다 취합합니다. 이미지는 디자이너들이 영화를 보고 낸 아이디어 중에서 실제로 표현할 수 있고 만들었을 때 가치가 있는 것으로 선택하죠. 영화 속 이미지를 차용하기도 해요.” 메가박스에서 만든 오리지널 티켓은 영화를 본 증명이자 굿즈로 수집하는 관객이 많다. 각 영화의 특징을 살려 이미지로 나타낸 오리지널 티켓들. 그는 ‘기생충’의 오리지널 티켓을 들어 보였어요. “‘기생충’은 관객과 놀아보는 느낌으로, 긴 검은 띠 카드를 따로 넣었어요. 이걸로 눈도 가려보고 인증샷도 찍고 사장 가족과 백수 가족이 구별되게, 영화의 질감을 잘 살릴 수 있게 구현했죠.” 스파이더맨 티켓의 경우 영화 속 거미 슈트의 질감을 옮겼는데, 하나하나 다 그린 거라고 합니다. “오리지널 티켓을 배포하면 좌석 판매율이 달라지는지도 궁금해요.” 단아 학생모델의 질문에 김 팀장은 웃으며 “많지는 않지만 조금 올라가긴 한다”고 답했어요. “오리지널 티켓을 모으는 관객이 많습니다. 사실 오리지널 티켓은 굿즈라기보다 영화표의 개념으로 만든 거예요. 그래서 관객 1명에 1장씩, 제때 그 영화를 봐야 받을 수 있죠. 이게 원칙이고 아직 확대할 계획은 없어요. 개봉 1~2주일 전에 SNS 등으로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배포 공지를 하니까 영화를 알리는 효과가 있긴 하죠. 뉴질랜드에서 왔는데 안타깝게도 못 받은 관객도 있었어요.” 오리지널 티켓은 굿즈이기 이전에 영화를 본 증명으로서 영화표다. 학생기자단은 조조 때 오리지널 티켓을 받으려 줄 서 있는 사람들 사진을 보며 그 마음을 이해한다는 표정을 지었어요. 더불어 이와 같은 영화관 이벤트는 어떻게 준비하는지 물어봤죠. “고객이 뭘 만들어야 좋아할지 고민이 많아요. 하고 싶다고 다 만들 수도 없고요. 배급사 쪽에서 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여러 이해관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관련된 사람들과 상의해서 선정하죠. 오리지널 티켓의 경우 다양한 굿즈가 있는데, 티켓은 없어서 시도했어요. 처음 만들 땐 거절도 많이 당했죠. 갈수록 수요층이 많아지면서 역으로 제안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영화관에서 도서관처럼 책을 비치하고 오페라를 상영하고 미술관 강연하는 이유는 뭔가요.” 굿즈에서 영화관으로 눈을 돌린 효빈 학생모델의 질문에는 “집에서 영화 보기 편해진 시대가 온 만큼 영화관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영화만 보는 곳에서 다양한 문화를 향유하는 장소로 방향을 잡고 있죠. 일종의 체험의 장으로서의 극장을 부각시키는 겁니다. 지금도 멀티플렉스로서 다용도·다목적 장소인데 이를 더 키워보려는 거예요. 인생 영화라는 말처럼, 인생 극장으로 인식되는 게 목표죠. 어떤 걸 극장에서 보면 좋을까, 영화관에서 기다리는 시간에 영화와 관련된 책도 읽고, 일 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공연을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런 상상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어요,”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본사를 찾아 영화관에서 하는 일에 대해 알아본 소중 학생기자단. 왼쪽부터 김단아·안효빈·조성언 학생모델·임서하 학생기자. 마지막으로 영화를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 이유를 꼽아봤습니다. 먼저 정 사원이 ‘경험의 소중함’을 얘기했죠.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는 자체도 좋지만 설레며 팝콘을 사고 기다리는 과정, 끝나고 같이 본 영화에 관해 얘기하는 것도 즐겨요. 상영 중에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관객 반응을 보는 것도 집에서 보는 것과 다른 재미가 있죠.” 신 사원은 “영화는 영화관에서 즐기기 위한 매체”라며 일각에서 나오는 영화관의 어두운 미래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어요. “영화관에서 보면 같이 웃고 우는 쾌감도 얻을 수 있죠. 같이 봐서 더 좋은 영화도 많고요. 공감하고 소통하는 문화의 일부인 거죠. 집에서 영화를 보려면 화면도 작고, 스피커 소리도 마음에 차지 않잖아요. 극장이란 플랫폼이 남아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죠. 영화 자체의 즐거움을 100% 누리려면 영화관에 오는 게 답입니다.” ■ 지금 영화관에선...추천 영화 「 학생기자단과 함께 영화관에서 하는 일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메가박스 신재승 편성전략팀 사원과 정영경 배급팀 사원, 김창건 브랜드관리팀장은 지금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영화 중 2편을 소중 독자들에게 추천했습니다. 열심히 방역을 하고 있으니 영화관 나들이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말아 달라는 당부와 함께 추천한 영화는 ‘야구소녀’와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입니다. ━ 야구소녀 감독 최윤태 등급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105분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얻으며 고교 야구팀의 첫 여자 선수로 입학한 주수인(이주영). 졸업 후 프로팀에 입단하는 게 꿈이죠. 고3이 된 지금, 어릴 때부터 같이 야구한 친구는 프로팀 지명을 받지만 여자인 수인에게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습니다. 최고구속 134km, 여자로선 잘 던지지만 프로에선 통하지 않는다며 감독·선생님·엄마·친구 모두가 꿈을 포기하라고 말하죠. 프로선수를 배출한 학교에선 새로운 코치를 영입하고, 그로 인해 수인에게도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구속을 무리하게 올리기보다 자신이 가진 볼 회전력이란 강점에 주목하게 된 거죠. “전 해보지도 않고 포기 안 해요”라며 자신의 실력을 믿고 계속 프로야구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수인이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추천 한마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 성별이라는 벽을 깨려 도전하는 자체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죠.” ━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감독 댄 스캔론 등급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102분 엘프와 난쟁이 요정, 트롤 등이 살며, 마법은 존재하지만 사용하지 않는 세계. 자신감 없고 내성적인 이안(톰 홀랜드)은 태어나기도 전에 아빠를 잃고 만약 아빠가 있었다면 자신감 넘치고 강인한 사람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하죠. 형 발리(크리스 프랫)는 반대로 거침없고 시끄러운 성격이고요. 아빠처럼 멋지고 용감한 사람이 되고 싶은 이안의 16세 생일, 엄마는 아빠가 남긴 마법 주문·지팡이·스톤을 선물합니다. 이를 사용한 두 형제는 뜻하지 않게 아빠의 반쪽만 소환시키죠. 다리만 나타난 아빠를 온전한 모습으로 만나기 위해 주어진 시간은 하루. 형제는 발리가 애지중지하는 승합차 ‘귀네비어’를 타고 모험을 시작합니다. “작은 마법이 있다면 뭐든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는 이안의 말처럼 마법 같은 하루를 보내볼까요. 추천 한마디 “이런 시기에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영화. 개인적으로 보면서 오열했어요.” 」 ■ 소중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 평소 영화를 보는 것도 좋아하고 영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메가박스 본사 취재를 하게 돼 정말 기뻤습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트는 모습이나 스피커뿐 아니라 영화를 편성하는 과정과 그 일을 하는 각각의 팀에 대해 알아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죠. 편성전략·배급 등 하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고, 영화관에 대해 몰랐던 부분도 모두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김단아(서울 창천중 1) 학생모델 자주 가던 영화관에 취재하러 가게 돼 차원이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관객이 아무도 없는 조용하고 불빛으로 아름답게 장식된 MX관과 부티크관도 가 보고, 그곳에서 일하는 유쾌하고 재밌으신 분들과의 인터뷰까지 정말 즐거웠습니다. 다들 너무 재미있으시고, 궁금한 점도 잘 설명해 주셨죠. 함께한 학생기자·모델과도 다들 좋아서 이런 취재라면 몇백 번이고 갈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했어요. 이번 취재로 편성이나 브랜드 관리 등 영화 쪽에도 흥미가 생겼습니다. -안효빈(경기도 탄천초 6) 학생모델 영화관에 영화가 걸리게 되는 과정을 취재했어요. 기획과 배급, 편성 과정에 대해 들으면서 배급사와 영화관의 관계에 대해서도 살펴봤죠. 특히 영화 관련 이벤트 중 오리지널 티켓에 관한 이야기를 알 수 있었는데요. 처음 본 오리지널 티켓은 굿즈처럼 소장 욕구가 샘솟았죠. -임서하(인천 청람중 1) 학생기자 영화관에 다니면서 많았던 궁금증이 해소된 취재였어요. 1년에 약 1000편이나 나오는데 그중 엄청 선별한 영화를 개봉한다는 점, 배급·기획 등 많은 노력으로 우리가 영화를 쉽게 볼 수 있게 된 것을 알 수 있었죠. 부티크관은 마치 호텔에 온 것 같아 꼭 한 번 여기서 영화를 보고 싶었고요. 저의 관심을 사로잡은 오리지널 티켓은 메가박스에서 관람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고 아이디어가 돋보였죠. 스파이더맨 슈트를 직접 그려 만든 오리지널 티켓을 보며 많은 정성이 들어간 걸 느꼈어요.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문화인 영화관, 그 뒤에서 관계자분들이 하시는 여러 일을 자세히 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조성언(대전 금성초 6) 학생모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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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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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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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인스에쓰엔씨 양영진 대표(사진=자료사진)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8:00) ■ 방송일시 : 2020년 7월 3일(금) 오후 5시 5분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주)아인스에스엔씨 양영진 대표 제주CBS와 JDC가 함께하는 공동기획입니다. 기업의 지역공헌사업, 그리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선도적인 대비로 지역의 꿈을 함께 이뤄보자는 <제주의 꿈을 함께>시간인데요. 오늘은 IT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관계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아인스에스엔씨 양영진 대표인데요. 안녕하세요? ◇ 류도성> 우선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실까요? ◆ 양영진> 안녕하세요? 저는 아인스에스엔씨와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양영진입니다.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출신이지만 고등학교를 타지방으로 진학하면서 제주를 잠시 떠났다가 35년 만에 귀향했습니다. 현대그룹 IT회사인 현대정보기술에서 인천공항 건설사업, 강원랜드 사업, 공항철도 사업 등을 수행했고 2004년 아인스에스엔씨 대표를 맡아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는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2018년도에 KAIST와 합작해 설립한 연구소기업입니다. ◇ 류도성> 제가 간단하게 IT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인가요? ◆ 양영진> 처음 시작은 중소 제조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소기업 정보화 사업을 하다가 국방, SOC 분야에 솔루션 기반의 시스템 통합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2011년도에 본사를 서울에서 제주로 이전해서 제주에서는 국제자유도시개발사업 등에 정보통신시스템 구축과 IT유지보수사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업들은 진입장벽도 낮고 경쟁이 심해서 이익을 창출하기가 매우 어려운 사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8년에 제주지역스타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이후 컨설팅을 받고 KAIST와 합작해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현재 디지털트윈 기반의 스마트서비스 제공기업으로 혁신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 류도성> 솔루션 기반의 시스템 통합 전문기업이라고 하면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거든요. 쉽게 설명해주시면 어떻습니까? ◆ 양영진> 시스템 통합은 쉽게 말씀드리면, IT시스템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돼, 이를 관리하고 보호하기 위한 관리시스템과 보안시스템으로 구성됩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이 시스템 통합은 이러한 구성요소들을 통합해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One-Stop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일을 말합니다. 건설업종에서 종합건설업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솔루션 기반으로 시스템 통합을 하는 이유는 IT시스템을 구축할 때마다 구성품들을 새롭게 만들려면 원가도 올라가고 품질도 보장하기 어려우므로 솔루션을 미리 만들어서 재활용하거나 이미 다른 기업에서 잘 만들어진 솔루션을 활용해서 최소의 원가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 류도성>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하셨는데요. 이것도 용어가 어렵습니다. 이것도 쉽게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양영진> 디지털 트윈은 말 그대로 디지털 쌍둥이를 말합니다. 현실세계의 객체, 프로세스나 시스템을 디지털화 시킨 가상세계의 쌍둥이를 말합니다. 디지털트윈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세계적인 기술예측전문기관인 가트너에서 2017년부터 미래 10대 전략기술로 선정했고 스마트시티, 제조, 유통, 국방 등 전 분야에 걸쳐 활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실 세계에서 시간, 공간, 비용, 안전 등의 문제로 해볼 수 없는 다양한 실험을 디지털트윈을 통해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습니다. 가상실험을 통해서 다양한 분석, 예측, 최적 대안을 찾아 인간의 지적 능력을 증강시켜 줄 수 있는 지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연산능력, 저장능력을 보강시켜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감정에 의한 잘못된 판단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류도성> 그리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기술력들을 갖고 계세요? ◆ 양영진> 시스템 통합 기술, IT기술을 다른 산업에 융합해서 해당 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IT융합기술과 BAS 기반의 디지털트윈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지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시스템 통합기술과 IT융합기술은 보편화된 기술이라 보고 있고 BAS 기반의 디지털트윈 기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BAS는 Big data, AI, Simulation 융합 기술입니다. 모든 사물들이 네트워크에 연결되면서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고, 빅데이터를 기계 학습하는 AI가 다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빅데이터 기반의 AI 기술은 능력과 한계가 있습니다. 빅데이터 기반의 AI는 빅데이터를 기계가 학습해서 현상을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지만 데이터가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하고, 현상 분석과 예측도 학습한 범위 내에서 가능하고 학습한 범위 밖의 문제는 풀 수가 없고, 인과관계가 아니라 상관관계를 모델링하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원인을 알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AI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뮬레이션 기술을 융합시킨 것이 BAS 융합기술이고, 디지털트윈은 표본이 모집단을 대표하면 의미가 없듯이 현실체계를 목적에 맞게 정확하게 정의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핵심인데 BAS기술이 신뢰성 있는 모델을 만드는 기술이며, 저희 회사가 세계 최고의 디지털트윈 전문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시킬 핵심기술입니다. ◇ 류도성>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하는데요. 제주지역사회가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할까요? 전망을 하신다면? ◆ 양영진> 혁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IoT, 빅데이터, AI, 로봇, 드론, 디지털트윈 등의 혁신적인 기술이 사회나 산업을 혁명 수준으로 변화를 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소통. 협업. 융합 공통 플랫폼 구축입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에너지, 도시, 교통, 환경, 제조,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문제를 해결하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문제를 상호작용을 분석, 설계, 최적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IoT, 빅데이터, AI만으론 부족합니다. 현상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새로운 변화에 대응할 수 있고, 다양한 대안들을 평가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융합한 공통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제주도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서 활용하면 가능할 것입니다. 둘째, 분야별 문제를 발굴하는 것입니다. 에너지, 교통, 환경, 관광, 안전, 농수축산 등 각 분야별로 이전의 관습이나 제도, 방식 따위를 단번에 깨뜨리고 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급격하게 세우는 일을 찾아야 한다. 제주의 미래비전을 달성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의 문제를 찾는 게 그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면 데이터와 공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명확한 현상분석을 통해 예측, 진단, 판단, 최적화, 의사결정은 공통플랫폼을 통해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분야별 문제를 찾아 사업화하면 문제도 해결하고 일자리도 생기니 일석이조가 아닐까요? 해야 할 일을 찾으면 기술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셋째, 계층별 분야별 협업과 융합입니다. 실무자, 관리자, 의사결정권자 또는 분석, 설계, 제조, 운영, 유지 등 여러 계층/역할이 존재하는데 계층/역할 간 일관성 있는 융합이 필요합니다. 또한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접근하면 단편적 문제 해결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큽니다. 도시계획, 에너지, 교통, 환경, 안전, 제주 주력산업 등을 제주 미래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분야별 협업 및 융합 체계가 필요합니다. 데이터와 공학적 분석을 근거로 일을 추진하면 이해관계자의 갈등도 최소화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넷째, 시스템 공학적 접근입니다. 시스템은 3P(Product, People, Process)로 구성되므로 기술적 접근보다는 목표 지향적으로 제품, 사람, 프로세스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함께 혁신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데이터와 공학적 분석 기반의 정책수립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섯째, 이를 뒷받침할 인력 확보와 연구개발입니다. 세계적인 전문가를 영입하여 인력 확보와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자료사진) ◇ 류도성> 현재 진행 중인 연구과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양영진> 기업의 핵심경쟁력은 차별화된 기술에서 온다고 생각하고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역스타기업 R&D 사업으로 디지털트윈 플랫폼 핵심코어는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 추진 중에 있습니다.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 디지털트윈 플랫폼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화 기술, 실시간 응답 기술 등을 주관하여 개발하고 있구요. 한국전자부품연구원과 풍력발전 제어기술 개발, 한전전자통신연구원과는 3차원 영상처리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 ◇ 류도성> JDC와는 어떻게 협업을 하고 계세요? ◆ 양영진> 먼저, JDC에서 입주기업들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과 지원을 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JDC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진출시키기 위한 「첨단강소기업 육성사업」에 저희 기업이 선정돼 디지털트윈 사업의 마케팅 및 판로개척을 위해 ASPA 행사 참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사업 참여, 2019년 디지털트윈포럼을 공동 개최하는 등 긴밀히 협업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2018년 ASPA AWARD에 수상한 바 있고, 디지털트윈 사업의 매출 향상에 기반을 둔 안정적인 일자리 확대 및 지속적인 경영 혁신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류도성> 이 사업들이 제주지역 경제나 산업구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 양영진> 제주도가 기회이자 위기를 맞고 있는 변곡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자유도시 개발 정책, 탄소없는 섬 CFI-2030, 교통정책 등이 제주의 핵심가치를 잘 살리고 비전 지향적으로 추진이 된다면 제2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고, 갈등이 지속되어 대립과 분열 상황이 벌어진다면 쇠퇴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청이나 JDC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이 제주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제주지역 경제나 산업구조가 기존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이고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 류도성> 앞으로 대표님과 사업체의 목표는 뭔가요? ◆ 양영진> 저희 목표는 디지털트윈 분야 세계 최고가 되고 이를 기반으로 솔루션 기반의 시스템 통합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세상과 사람을 이롭게 하고, 구성원들에게는 일을 통한 자아실현으로 행복한 삶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 류도성>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행정이나 지역사회에 하시고 싶은 말씀은? ◆ 양영진>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등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는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세상의 복잡성은 높아지고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제주의 미래를 위해 현안사항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일거리를 많이 만들어 주면 좋겠습니다. 분야별 계층별로 협업.융합해 제주의 비전을 실현하고 제주의 핵심가치에 맞는 일거리이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세계가 찾는 제주도가 될 뿐 아니라 지역 경제도 활성화되고 좋은 일자리도 저절로 생겨나지 않을까요? [제주CBS 류도성 아나운서] ryud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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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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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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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이쥰율·유아라(왼쪽부터) 학생기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야외활동을 할 수 없어 아쉬운 소중 친구들이 많을 텐데요. 최근 미세먼지·폭염·한파 등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도 신나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실내 놀이 공간이 부쩍 늘었어요. 옷이 더러워지거나 무더위에 시달릴 걱정 없이 마음껏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인기죠. 여기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미션까지 더해진다면 어떨까요. 두뇌와 신체 모두에 건강한 자극을 주고, 협동심과 순발력까지 길러주는 미로 탈출에 소중 학생기자단이 도전했습니다. 안강·유아라 학생기자, 이준율 학생모델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다이나믹메이즈의 문을 두드렸어요. 무덥고 습기 찬 바깥과 달리 시원한 실내 공기가 세 사람을 감쌌죠.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서울의 상징이자 상상의 동물인 ‘해치(해태)’ 모양의 입구였어요. “다이나믹메이즈는 해치의 입부터 시작하는 미로를 탐험하며 역동적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실내 익사이팅 프로그램이에요. 2인 이상이 팀을 이뤄 서로 협동하며 장애물을 헤쳐나가죠. 신체 활동뿐 아니라 순발력·집중력을 요하는 다양한 두뇌 게임이 곳곳에 포진해 있어요. 가족·친구 등과 힘을 합쳐 16단계의 미로를 탈출하며 팀워크를 다질 수 있답니다.” 윤우람 크리에이티브통 마케팅팀장이 설명했어요. 다이나믹 메이즈 옆에 위치한 착시 미술 전시관 '박물관이 살아있다'에서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한 소중 학생기자단.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죠. 소중 학생기자단이 직접 미로를 탐험하기로 했습니다. 입장 전 주의할 점이 있어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니 양말을 꼭 착용해야 하고요. 자유로운 신체 활동을 위해 바지를 입는 게 좋죠.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몸이 놀랄 수 있으니 준비운동은 필수예요. 스태프의 지시에 따라 어깨부터 팔·허리·다리·발목을 차례로 풀어줍니다. 준비를 마친 안강 학생기자가 발을 동동 굴렀죠. “빨리 들어가고 싶어요!” 미로 안에서 미션을 해결하며 사용할 동전을 각자 한 개씩 받고 미로로 향했습니다. 반짝이는 조명과 거울로 이루어진 '반복의 길'. 미로 속 모든 길이 거울에 반사돼 출구를 찾기 쉽지 않다. 해치의 입을 따라 입장하자 구불구불한 미로가 이어졌죠. 조명이 다소 어둡지만, 눈이 어둠에 적응하면 길이 보이니 놀라지 마세요. 몸을 낮추고 요리조리 미로를 따라 기어가다 보니 ‘비밀의 문’ 미션이 주어졌어요. 같은 그림의 카드를 모두 맞춰야 문을 열 수 있었죠. 기회는 두 번. 각기 다른 옷을 입은 깜찍한 해치 카드가 공개됐어요. 각자 중얼거리며 해치의 위치를 외우기 시작했죠. 안강 학생기자가 주도하며 카드 맞추기에 나섰지만 아쉽게 첫 번째 도전은 실패했습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한번 힘을 모았어요. 결과는 성공! 비밀의 문을 통과한 세 사람이 깜짝 놀라 소리쳤어요. “사방이 거울이에요!” 거울 미로인 ‘반복의 길’에 들어선 거였죠. 준율 학생모델이 양손을 뻗고 조심스레 발을 내디뎠습니다. 바닥에 쓰인 문제를 풀면 더 빠르게 탈출할 수 있어요. 이어진 문지기 방에서도 힘을 합쳐 공 던지기 미션을 수행했죠. 학생기자단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구간은 바로 ‘밀실의 열쇠’ 미션입니다. 밀실 속 숨겨진 해치의 흔적을 찾는 방으로, 불인 켜진 벽돌을 정확히 기억해 눌러야 했죠. 첫 번째 도전 시 벽돌 8개를 찾으면 성공이고요. 재도전 땐 6개의 벽돌을 찾아내면 됩니다. 각자 열심히 불이 들어온 벽돌을 되뇌었지만, 8개를 정확히 누르지는 못했어요. 이어진 재도전에서도 실패했죠. 결국 윤 팀장의 도움을 받아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흥분하지 않고 미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어린 친구들의 경우 빨리 미로를 탈출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성급하게 버튼을 누르곤 하는데요.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해결할 수 있는 미션인 만큼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면 됩니다.” 안강 학생기자가 '박물관이 살아있다'에 전시된 착시 우산을 잡아보며 신기해하고 있다. 밀실을 탈출하자마자 가파른 오르막길이 나타났어요. ‘산 넘어 산’이라는 말이 떠올랐죠. 오르막길 위에는 밧줄 하나가 길게 늘어져 있었죠. 아라 학생기자가 거침없이 밧줄을 잡고 가파른 경사를 성큼성큼 올랐습니다. 버겁다면 같이 간 친구들과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올라도 좋고요. 옆에 있는 사다리를 이용해 한결 쉽게 올라갈 수도 있어요. 오르막길 정상에서 신나는 롤러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면 다시 한번 두뇌를 활성화할 시간입니다. ‘해치의 주문’ 방에서는 청각에 의존해 들려오는 소리를 정확히 기억한 후 음을 맞춰야 해요. 화면에 커다랗게 뜬 건반을 본 안강 학생기자가 두 손 두 발을 들었죠. “저는 음악 잘 몰라요. 자신 있는 친구가 도전했으면 해요.” 아라 학생기자가 앞으로 나섰죠. 준율 학생모델과 함께 귀를 기울인 끝에 모든 음을 정확히 맞혀냈습니다. 알록달록 공이 가득한 볼풀장. 미션 동전 등 소지품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방이죠.” 알록달록 볼풀장에 빠진 세 사람이 수영장에 온 듯 팔다리를 휘저으며 즐거워했어요. “입구에서 나눠준 동전 잘 간직하고 있나요? 볼풀장인 ‘해치의 늪’은 가장 많은 분실물이 발견되는 곳이기도 해요. 동전을 잃어버릴 경우 앞으로 펼쳐질 미션에 참여하지 못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윤 팀장이 조언했죠. 자석에 구슬을 붙여 탈출구까지 몰고 가는 '신비의 구슬' 방에서는 세 사람이 힘을 합쳐 미션에 성공했다. 아슬아슬 흔들다리를 지나 ‘신비의 구슬’ 방에 입장했어요. 자석에 구슬을 붙인 후 장애물을 피해 탈출구까지 가면 미션 성공입니다. 세 사람이 힘을 모아야 할 시간이었죠. 준율 학생모델이 잠시 엉뚱한 길로 들어서긴 했지만 결국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미로를 탈출했답니다. 이어진 해먹 미로에서는 안강 학생기자를 필두로 준율 학생모델·아라 학생기자가 차례로 엉금엉금 그물에 매달렸어요. 해먹을 꽉 잡고 거북이처럼 기어가면 됩니다. 거꾸로 누워 그물을 잡아당기듯 앞으로 나아가도 좋고요. 준율 학생모델이 '다이나믹 메이즈'에서 가장 인기 코스인 해먹 미로를 통과하고 있다. 드디어 아껴둔 동전을 사용할 때가 왔습니다. ‘최후의 관문’ 방이에요. 주화를 넣고 스타트 버튼을 누른 뒤 총으로 과녁을 맞히는 미션이 펼쳐지죠. 준율 학생모델이 “총 게임 해 본 적 있어요”라며 자신 있게 총을 잡았어요. 일정 점수 이상을 기록하면 포상이 주어지는데요. 아쉽지만 세 사람 모두 기준 점수를 넘기는 데 실패했습니다. “총알이 조금 더 있었으면 성공했을 것 같아요.”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안강 학생기자가 말했죠. 숨 막힐 듯 온몸을 누르는 에어바운스 방까지 통과하니 어느덧 미션 완료! 아쉬움을 뒤로 한 세 사람이 궁금한 점을 쏟아냈죠. 답변은 위유진 크리에이티브통 파트장이 했습니다. 위유진(왼쪽) 크리에이티브통 파트장의 설명을 듣고 있는 소중 학생기자단. Q : 실내 익사이팅 프로그램은 신체와 두뇌를 함께 사용해 더 좋은 자극 체험이라는데, 신체 활동으로 피로가 쌓이면 오히려 두뇌 회전이 느려지지 않나요? 저는 몸이 힘들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집중이 잘 안 되거든요. A : 일반적으로 가만히 앉아 책을 읽거나 공부할 때 집중력이 높아질 거라 생각하죠. 하지만 두뇌 활동과 동시에 신체를 자극하면 오감이 활성화된답니다. 오감은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의 다섯 가지 감각을 말하는데요. 어둠 속에서 앞을 더듬으며 나아가는 활동이나, 기억에 의존해 같은 모양의 카드를 찾는 게임, 밧줄을 잡고 오르는 행위 등 신체와 두뇌를 번갈아 자극하는 행위가 반복되면 오감이 발달하게 되죠. 이는 곧 창의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요. 공부할 때도 한 가지 방법으로 오래 공부하는 것보다 노트 정리·브레인스토밍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뇌를 자극할 때 사고력·창의력·기억력이 높아진다고 해요. 실내 익사이팅 프로그램도 같은 원리죠. 온 힘을 다해 몸을 쓰다가 협동심이 필요할 때 힘을 합치고, 밀도 있는 게임을 하며 두뇌를 활성화합니다. 총 16개 구간에서 이러한 형식이 반복돼요. 물론 지나치게 힘든 운동을 하면 몸이 피곤하니 두뇌 활동은 자연히 저하될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적당한 수준에서 신체와 두뇌를 번갈아 자극하면 두뇌 회전과 집중력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Q : 가장 인기 많은 코스는 무엇인가요. A : 학생기자단에 먼저 물어보고 싶어요. 기억에 남는 코스가 있나요? 해먹 미로(안강·아라)·수직 미로(준율)이라고 답해줬네요.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코스는 바로 해먹 미로입니다. 해먹을 당겨 앞으로 나아가야 하니 참 힘들죠. 그만큼 성취감을 느낀다는 후기가 많아요. 시설 보수를 위해 잠시 해먹 미로 구간을 통제한 적 있는데, 많은 방문객이 체험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죠. 비록 실내지만 땀을 흘리며 탈출구를 찾아 미로를 탈출하는 데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답니다. Q : 저희 세 사람이 힘을 합쳐도 어려운 미션이 있었어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연령대가 따로 있나요. A : 실내 놀이터라는 편견 때문에 어린 친구들만 이용할 것 같지만요.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두뇌와 신체를 동시에 자극하며 건강하고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온 가족이 찾죠. 적절한 수준의 신체 활동이 오히려 노년층의 두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도 있어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즐긴다면 모든 연령층에 추천하고 싶어요. 글=박소윤 기자 park.soyoon@joongang.co.kr, 사진=임익순(오픈스튜디오), 동행취재=안강(경기도 관문초 5)·유아라(서울 잠신초 5) 학생기자·이준율(경기도 호동초 5) 학생모델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해치 입 모양으로 꾸며진 실내 익사이팅 존에 다녀왔어요. 엉금엉금 기어 미로를 통과한 뒤 집중력을 발휘해 미션을 해결해야 하는 식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여러 번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출구였어요. 혼자가 아닌 세 명이 힘을 합쳐 탈출한다는 점이 재미있었죠. 가족·친구들과 또 한 번 놀러 가고 싶어요. 안강(경기도 관문초 5) 학생기자 두뇌 운동과 신체 활동을 동시에 해본 것은 처음이에요. 여러 코스가 있었는데 머리를 써야 하는 방과 몸을 이용해 미션을 해결하는 곳이 적절하게 섞여 있었죠. 재미도 있었지만, 집중력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으니 더 좋았습니다. 소중 친구들도 두뇌와 신체에 건강한 자극을 줄 수 있는 활동을 꼭 해보길 바라요. 유아라(서울 잠신초 5) 학생기자 터널과 장애물을 지나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활동이 참 재미있었어요. 모든 운동이 이미 두뇌와 연관돼 움직이고 있다는 것도 깨달았죠. 저는 평소 축구처럼 몸으로 움직이는 활동을 아주 좋아하는데요. 뇌 건강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지금처럼 열심히 운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준율(경기도 호동초 5) 학생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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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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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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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는 남성 아이돌 중심으로 펼쳐지던 K-팝의 해외 진출에 새로운 확장과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들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하우 유 라이크 댓’은 4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 20위로 진입했다. K-팝 걸그룹 싱글로는 역대 가장 높은 순위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동그란 사진은 멤버별로 명품 브랜드를 입은 모습이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빼어난 패션감각·고급스러운 이미지에 멤버 모두가 해외유명브랜드 모델 활약 해외서도 주눅 안드는 영어 실력도 탁월BTS의 아미 위협할만한 ‘블링크’ 팬덤 강렬한 랩·댄스에 자신들의 색깔 입혀 기네스 월드레코드만 5개‘고품질 뮤비’ 걸그룹 블랙핑크(제니, 지수, 로제, 리사)가 전 세계를 흔들고 있다. 지난달 26일 발표한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이 미국의 세계적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50’ 차트에서 전체 2위를 차지했고, 역대 가장 빠른 시간인 32시간 만에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 수 1억 건을 넘었다. 방탄소년단으로 상징되던 K-팝에 나타난 새로운 확장이자, 변화다. 2016년에 데뷔해 불과 4년 된 블랙핑크는 어떻게 전 세계 팬을 사로잡았을까. 해답은 그들만의 ‘스타일’에 있다. ◇패션 스타일 : 인간샤넬, 생로랑의 얼굴 세계적 아이돌 그룹으로 노래와 춤 실력은 이제 기본에 해당한다. ‘섬싱 뉴(Something New)’가 필요한데 블랙핑크는 패션 스타일에서 누구보다 빼어나다. 4명의 멤버 모두 세계적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Ambassador·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니는 샤넬의 하우스 앰배서더다. 샤넬 글로벌 마케팅의 얼굴이라는 뜻이다. 2년 전엔 샤넬 코리아 뮤즈였다. 그러나 무대 위와 일상에서 샤넬을 멋지게 소화해내며 하우스 앰배서더로 ‘승진’했다. 지난해 3월과 10월 프랑스 파리 패션 위크에 초대된 그는 크리스틴 스튜어트, 페넬로페 크루스 등 할리우드 톱 여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팬들은 그에게 ‘인간 샤넬’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지수는 지난해 말부터 디올 뷰티의 로컬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향수, 화장품 등 디올의 뷰티 라인을 홍보한다. 4명 중 가장 귀여우면서도 우아한 이미지가 디올의 브랜드 콘셉트와 맞았다는 평가다. 지수의 스타일리스트들은 “(지수가) 예쁘고 멋지지만 또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의상과 메이크업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안한다”고 칭찬했다. 로제는 최근 생로랑의 글로벌 앰배서더가 됐다. 생로랑 역시 프랑스의 세계적 명품 브랜드 중 하나다. 로제는 지난해 9월 파리에서 열린 생로랑 패션쇼에 이어 올해 초에도 초대를 받아 런웨이의 맨 앞자리에 앉았다. 로제에게 1년간 구애의 손길을 뻗치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앤서니 바카렐로는 ‘하우 유 라이크 댓’이 선풍적 인기를 얻자 로제가 글로벌 앰배서더에 위촉된 사실을 공개했다. 패션 매거진 W는 “로제가 생로랑의 얼굴이 됐다”고 전했고, 호주의 패션잡지 러시(Russh)는 “(로제는) 그림이 완벽한 생로랑의 소녀다. 그는 옆집 소녀면서 동시에 화려한 록쇼의 주인공”이라고 표현했다. 리사는 셀린의 앰배서더다. 외국인 멤버고 4명 중 가장 어리지만 자신을 드러내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는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셀린에서 브랜드의 개혁에 힘써온 에디 슬리먼 디자이너는 리사의 밝고 과감한 이미지가 브랜드에 맞는다고 판단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블랙핑크는 어떻게 샤넬, 디올, 생로랑, 셀린의 선택을 받았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016년 블랙핑크가 처음 나왔을 때 수많은 신인 그룹 중에서 유독 눈에 띈 이유는 바로 그들의 흠잡을 데 없는 스타일링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하우 유 라이크 댓’의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한복 패션 또한 눈길을 끌었다. 전통 의상을 그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화제가 됐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곡이 강렬한 힙합인 만큼 그런 느낌이 나는 의상을 준비했다. 어느 특정 콘셉트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멤버 개인의 매력을 살릴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의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 유창한 영어와 블링크 멤버 개인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탁월하다. 방탄소년단에선 리더 RM이 유창한 영어로 대부분 커뮤니케이션을 도맡지만 블랙핑크는 4명 중 3명이 원어민과 다름없는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지수를 제외한 3명이 모두 해외파다. 제니는 뉴질랜드에서 유학했고, 로제는 호주에서 나고 자랐다. 리사는 태국 출신으로 영어, 한국어, 태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하다. 이들은 미국 NBC ‘지미 팰런쇼’나 ABC 아침방송에 출연해 자유롭게 인터뷰했다. 능숙한 영어로 해외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팬덤의 충성도도 높다. 방탄소년단이 아미(Army)라는 팬덤으로 더욱 크게 뻗어 나갔던 것처럼 블랙핑크는 ‘블링크(Blink)’라는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SNS상에서는 블링크가 아미를 위협할 정도다. 제니의 팔로어 수는 2860만 명, 지수와 로제는 각 2440만 명과 2570만 명이다. 리사는 무려 3510만 명에 달한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이 역대 유튜브 최단 기간인 32시간 만에 1억 뷰를 돌파한 것도 종전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37시간 37분)를 제친 것이었다. ◇음악 스타일 : YG 힙합과 개별 아이덴티티의 결합 그러나 역시 음악적 스타일을 빼놓을 수 없다. 블랙핑크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힙합 장르에 기반한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의 가사와 댄스가 보여주듯 탄산음료처럼 도발적이면서 강렬하다. 랩은 빠르고, 댄스는 고난도다. 하지만 블랙핑크는 빅뱅, 2NE1부터 이어온 YG 스타일을 자신들의 색깔로 다시 빚어내고 있다. 제니와 리사는 랩, 지수와 로제는 주로 보컬을 담당한다. ‘분업화’에선 여느 그룹과 비슷하다. 그러나 이들의 음악이 구별되는 점은 음색과 상호보완적 역할에 있다. 도입부를 담당하는 제니의 랩은 뭔가 귀를 잡아끄는 매력이 있다. 리사의 화려한 랩과 댄스는 절로 감탄사를 터뜨리게 한다. 그리고 지수와 로제는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며 풍부한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노랫말도 직설적이다. 기존의 클리셰 같은 수동적 서사는 아예 배제한다. ‘여성들이여, 자신을 사랑하고 주도적으로 행동하라’고 요구한다. “두 번 생각해/흔한 남들처럼 착한 척은 못 하니까/착각하지 마/쉽게 웃어주는 건 날 위한 거야(‘뚜두뚜두’)”라고 당당히 외친다. “나 어떡해 나약한 날 견딜 수 없어/애써 눈물을 감춘 채/사랑의 숨통을 끊어야겠어∼ 렛츠 킬 디스 러브(‘킬 디스 러브’)”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고품질의 뮤직비디오도 블랙핑크의 작품성과 대중성을 높이는 데 한몫했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이 유튜브에서 기네스월드레코드를 5개나 세운 것은 뮤직비디오의 힘이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 지드래곤의 ‘쿠데타’ 등을 만들었던 서현승 감독이 연출했다. 걸그룹의 전형성을 깨는 강렬함과 화려함으로 블랙핑크만의 스타일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윤하 평론가는 “(‘하우 유 라이크 댓’은) 기본적으로 빅뱅과 2NE1으로 대표되는 YG 스타일의 연장선에 놓인 곡이지만 블랙핑크 개별 멤버의 아이덴티티와 매력이 더해지며 더 큰 호응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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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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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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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은행들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난처해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로 수익성이 줄어드는 와중에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가계와 기업에 금융지원을 늘리라는 정부 정책에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은 코로나19 위기에 처해있는 신한 국민 하나 우리 농협은행장에게 서면으로 하반기 경영계획을 물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사진)은 "코로나19 대출은 우량 차주를 대상으로 해 아직 건전성을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실적 저하의 영향을 최소화하려면 자산관리 분야를 고도화하고, 비대면 경쟁에서 이기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권 행장의 답변. ▷하반기 경영 계획을 간단히 설명해주신다면. "코로나19 여파로 저성장, 저금리 국면이 고착화하고 있습니다. 은행업 대내외 환경도 호전되기 힘들 것으로 봅니다. 기준금리 인하로 영업이익이 줄 것이고, 코로나19 여신지원에 대한 충당금 증가도 변수가 될 것입니다. 우리은행은 하반기에 연초 계획한 경영 목표를 그대로 두되, 영업 동력을 살리고 경기 변동에 대한 영향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자본관리를 위해 적정 규모로 자산을 늘리는 동시에 수익성을 높여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소상공인 대출로 여신이 크게 늘었습니다. 리스크 관리 대책은 어떻게 준비 중입니까.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약 5000억원을 지원했습니다. 소상공인 대출은 정부 지침에 따라 1차 지원은 신용등급 3등급 이상 우량 차주, 2차는 신용보증서 담보대출로 집행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우리은행 개인사업자 대출은 개인 신용등급이 5등급을 넘지않는 우량차주 비중이 50%를 넘습니다. 건전성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는 변수입니다.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이 커질 것에 대비해 대출 연체율과 차주 신용등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잠재적 연체가 예상되는 소상공인 대출은 고객별로 특성에 맞는 채무재조정 프로그램인 '개인사업자 119'를 적극 활용해 부실을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비대면 금융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관련 상품과 서비스 개발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습니까.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비대면 앱 우리원뱅킹을 출시했습니다. 특화상품을 내놓고, 직장인 비대면 통합 신용대출도 선보였습니다. 올해 4월부터는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인터넷뱅킹을 활용한 실시간 무역금융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소상공인 2차 코로나19 대출도 영업점 방문이 필요없는 모바일뱅킹 시스템으로 집행 중입니다." ▷순이자마진(NIM)의 하락으로 은행업의 본질이 바뀌어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한국의 은행업은 미래는 어떠해야한다고 보십니까.  "코로나19로 국내 경제는 기술적 침체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 때문에 은행의 수익창출능력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려면 은행업의 근본적인 체질을 바꿔야합니다.  우리은행은 금융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초개인화 마케팅을 도입하고, 인공지능(AI)를 통한 대출심사 시스템을 만드는 등 디지털전환(DT)를 강도 높게 추진 중입니다. 자산관리 영업체계를 재구축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비대면 금융에 대비하고자 합니다. 이종 산업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기업투자금융(CIB) 및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을 결합한 PIB(PB+IB) 사업 강화, 글로벌 진출 다양화 등도 과제입니다."  ▷본격적인 '제로금리' 시대가 눈앞에 온 가운데, 은행에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코로나19가 확산하고, 한국 기준금리가 0.5%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금융산업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역대 최저금리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금융산업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핀테크(금융기술) 회사가 시장에 진입, 개인고객 유치경쟁도 심화했습니다.  우리은행은 개인 금융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 여·수신 상품뿐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를 추진 중입니다. 금융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편의성을 제공하자는 취지입니다. 대면채널도 업그레이드 필요합니다. 전문적 상담 및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을 높일 예정입니다. 세대별로 트렌드를 이끄는 플랫폼사와 제휴도 활성화할 생각입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현대카드와 제휴해 우리매직적금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과감한 제휴를 통해 '금융거래의 베이스캠프'가 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라임사태 이후 사모펀드 및 은행의 자산관리(WM)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습니다. 향후 WM시장 전망과 전략은 어떻게 세우고 있습니까. "하반기 자산관리 시장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유동성이 넘쳐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우리은행은 하반기 자산관리 분야에서 소비자 중심의 핵심성과지표(KPI)를 운영하고, 투자상품 관리를 강화하며 완전판매 문화를 정착시키는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자산관리 업무의 영업문화를 혁신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비자 이익의 상품 출시 △전담 채널 인력 강화 △비대면 자산관리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상품 판매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의 내부통제 절차를 개선하는 노력도 진행 중입니다. 금융소비자가 개별상품이 아닌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종합적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프라이빗뱅킹(PB)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겠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은 어떤 양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십니까. "하반기에는 오픈뱅킹 활성화, 데이터 3법 및 전자금융법 개정 등 정부의 금융혁신 정책이 속속 가시화할 것입니다. 핀테크 및 빅테크 기업들의 혁신 서비스 출시로 기존 금융사와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입니다.  우리은행은 이러한 시대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금융 전 영역에서 디지털화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핀테크사들이 쉽게 모방하기 어려운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등 금융사 고유영역을 디지털화하는 게 목표입니다." ▷마이데이터 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진행 중입니까. "우리은행은 마이데이터 라이선스를 준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지난 5월 출범했습니다. 초개인화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만들고 고객 관점으로 신용평가와 대출심사를 하는 게 목표입니다. 현재 마이데이터 사업 준비를 위한 외부 컨설팅도 받고 있습니다." 김대훈/정소람 기자 daepun@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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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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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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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판(力帆)자동차는 10년 전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다. 중국 민영 자동차기업 중 첫 상장 기록을 세웠던 회사다.그런데 지난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나 줄어든 5억6400만위안(약 958억원)에 그친다. 순손실도 1억9700만 위안으로 1년 전의 두 배 규모다.이회사의 경영실적은 2016년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달리는 중이다. 코로나19 대책을 세우기보다 밀려드는 소송을 처리하느라 바쁘다.법원에 계류 중인 각종 소송과 중재 건은 392건에 달한다. 부품업체와 자회사 대리점 소비자들이 줄지어 리판을 법원에 고소한 탓이다. 소송 금액만 29억 위안을 넘는다.올해 82세인 창업자 인밍산(尹明善)은 여전히 중산복 차림이지만 회사를 다시 일으킬 힘을 잃은 듯하다. 3년 전부터 이사장직에서도 물러난 상태다.그는 47세에 창업하고 54세에 리판 자동차를 만든 전설적인 기업인이다. 아버지가 지주라는 이유로 이른바 ‘흑오류’로 분류돼 젊은 시절 18년을 감옥에서 보낸다. 이른바 홍위군이 될 수 없는 5대 결격 사유인 지주 부농 반혁명 범죄자 우파에 속했기 때문이다.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을 선언한 이듬해 당으로부터 “뭔가 착오가 었었는데 복권시켜 주겠다”는 편지 한 통을 받는다. 사과나 보상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도 없었지만 그는 손오공이라도 된 듯 기뻐한다.그래서 시작한 게 장사다. 책을 팔고 오토바이 격자무늬 안장 커버 등을 팔며 월급쟁이보다 많은 돈을 번다. 당시 충칭(重庆)직업교육출판사에서 펴낸 중학생의 종잣돈이라는 책은 인기리에 팔린다.충칭은 화로문화와 안개의 도시다. 충산(崇山)의 준령 사이에 자리 잡은 이 도시 사람들은 불복의 정신을 상징할 정도로 강하다. 절벽 밑으로는 자링(嘉陵)강과 장강이 흐른다. 부두에는 스스로 인생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일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힘으로 먹고사는 동네답게 충칭 사람들의 성질은 불같고 죽도록 인내하며 배짱과 솔직담백함을 몽땅 섞어 놓은 듯하다. 음식으로 다지면 맵고 뜨거운 충칭 훠궈를 떠올리게 한다.인밍산의 외모만 보면 충칭 제일 갑부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체격은 왜소하고 게다가 안경까지 걸쳐 문약한 서생의 분위기를 풍긴다.그는 1992년 운영하던 책방을 처분한 20만 위안으로 홍다 오토바이연구소를 만든다. 혼다를 모방해 의도적으로 만든 이름이다.충칭에 있는 자링과 젠서등 오토바이 공장은 당시 전국적으로도 이름을 떨치던 시절이다.군 기업인 젠서가 일본 야마하와 기술제휴를 하자 인밍산은 젠서와 거래하는 부품 업체들을 찾아다니며 기술을 몽땅 베낀다.젠서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일본 군에 맞서 대포와 기관총을 만들던 업체다.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대표하는 이 회사는 야마하와 5대 5로 합작하자마자 기술을 모두 유출시킨다.하청업체들은 빼돌린 기술을 팔아 생계를 꾸렸을 정도다. 야마하와 젠서가 진바오라는 합작품을 시장에 내놓자마자 전국 36개 공장에서 똑같은 짝퉁 오토바이를 만든 게 우연이 아니라는 얘기다. 진바오의 가격은 1만8000위안인데 반해 복제품은 6000위안에 팔리던 시절이다.리판은 이 틈을 타 2년 만에 자체 엔진을 개발하고 중국 최대 생산 공장 자리를 꿰찬다. 눈 깜짝할 사이에 기술을 뺏긴 일본 업체들이 놀라기도 전이다.1998년 한해에만 중국 각지에서 1500만대의 오토바이가 생산되는데 수요량보다 500만 대가 많은 양이다. 오토바이 공장 창고마다 재고가 쌓이기 시작하자 가격 할인 판매를 시작한다. 싼 오토바이는 대당 2500위안으로 kg당 25위안으로 고철 가격과 견줄 정도다. 오토바이가 돼지고기처럼 싸지고 수요도 늘지 않자 인밍산은 수출로 눈을 돌린다.처음 수출한 곳이 베트남이다. 베트남 시장에서 일본 혼다는 이미 70%의 시장을 점유한 상황이었지만 중국 홍다는 3분의 1이라는 가격으로 맞선다.3년 만에 혼다를 따라잡자 이번에는 혼다가 리판의 전략을 따라 한다. 베트남과 가까운 중국 하이난에 공장을 설립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다. 혼다는 이후 짝퉁 브랜드 소송에서도 리판을 이긴다.굽힐 줄 모르는 인밍산은 새로운 도전을 한다. 자동차 생산에 뛰어든 것이다.당시 중국 자동차 산업은 공백기에 비유한다. 기술 모방 외에는 이렇다 할 토종 브랜드도 없이 절벽으로 내달리고 있었던 때다.자동차 브랜드를 홍보할 도구로 충칭 리판이라는 축구팀도 만든다. 정규 교육도 못 받고 인생 황금기를 감옥서 보낸 그의 유일한 취미인 축구를 활용하려는 의도에서다.특히 중국서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지방정부와 소통하고 자본금을 계속 충당하려면 스포츠팀 만한 게 없다고 생각한. 자동차 업계 최초로 축구클럽을 만든 리판은 리그에 첫 출전한 2000년 베이징 궈안을 4대1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린다.충칭 축구 사상 첫 우승이다. 서부지역 전체를 놓고 봐도 전국 챔피언은 처음이다.인밍산은 2017년까지 리판 축구팀에 8억400만 위안을 쏟아붇는다. 개인 돈으로 지원한 것은 고향에 축구팀 하나를 남기겠다는 소망에서다.그런데 얼마후 중국슈퍼리그는 자금력으로 경쟁하는 단계로 진입한다. 헝다(恒大)의 쉬자인(许家印)등 거대 자본가들이 축구에 투자하면서 부터다.자금력에서 밀린 리판은 결국 축구클럽 주식 90%를 우한당다이(武汉当代)그룹에 넘긴다. 인밍산의 유일한 희망인 팀 근거지를 충칭에 남기는 것조차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리판이 자동차에 뛰어든 지 15년째인 2018년에는 신에너지 자동차이란 간판으로 바뀐다. 지분 100%를 베이징 처허자(车和家)공사에 넘긴 것이다.리판으로서는 오토바이에서 자동차로 업종을 전환하면서 중국판 혼다를 만들겠다던 야망도 여기서 끝난다. 가족 중에 능력자가 없어 25살 난 손녀에게 리판 지주 이사장을 3년 전에 물려주었지만 56억 위안에 달하는 부채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리판은 결국 법원에 파산신청을 한다. 지난 달 20일 자동차 광인으로 불리는 리수푸가 이끄는 지리자동차에서 리판을 인수한다는 루머가 돌자 상장 폐지 위기로 폭락하던 주가도 크게 오른다.한마디로 리판의 성장과 몰락은 개혁개방 40년 중국경제의 거울과 흡사하다는 생각이다. 시장 개방을 통해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베낀 토종 기업들 사이에 과잉생산과 가격경쟁을 불러온 게 결국 스스로 발목을 잡히는 현재 상황을 초래한 격이다.앞으로도 코로나 19의 여파와 함께 제2의 리판 사례는 일년 내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현문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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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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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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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투자자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증시가 폭락하자 “지금이 기회”라면서도 위험성 높은 불안감은 지울 수가 없다. 그렇다면 현시점에서 미래를 대비한 재테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알돈金’(알면 돈이 되는 금융상품)이란 코너를 마련, 투자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시기에 맞는 금융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 ⑬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배당포커스 /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증시가 박스권 행보를 이어가자 대안 투자처로 배당주가 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까지 겹쳐 배당주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  고배당주가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주가 수익과 배당 수익을 확보하는 ‘안전 마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위험자산인 주식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면 배당주 펀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배당주 펀드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한 바구니에 담은 펀드를 말한다. 그럼 대표적인 상품은 뭘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펀드 가운데 하나인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c1’(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펀드)가 꼽힌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 배당주 분산투자… 보텀업 리서치 적용  ━ 배당주라 해도 주가 하락률이 배당수익률보다 크면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지 투자자의 고민이 깊은데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펀드는 배당주에 분산투자해 이러한 딜레마를 풀어줄 만한 상품이다.  이 펀드는 경쟁력이 높은 배당주에 장기 투자하는 상품이다. 개별 기업 경쟁력을 중시하기 때문에 분석 방식도 톱다운(Top-down)이 아닌 보텀업(Bottom-up)을 택한다. 톱다운 방식은 금리, 경기, 유가 등 거시경제 변수를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기법이다. 반대로 보텀업 방식은 거시경제도 고려하지만 그보다는 개별 기업이 한 섹터 안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고 성장 가능한지 따져 포트폴리오에 넣는 방식이다. 보텀업 리서치를 바탕으로 고배당 성향을 갖춘 기업을 골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투자한다.  이 펀드는 ▲코어(Core) 고배당주 ▲대형 고배당주 ▲전통적 고배당주 ▲배당 상향 가능 종목 ▲우선주 등 5개 유형으로 배당주를 분류해 투자 대상을 선별한다. 우선 코어 배당주는 포트폴리오에 30%를 담는데 장기 성장성과 높은 배당 성향이 충족되는 기업을 고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텔, 삼성전자, 퀄컴 등에 직접회로(IC)칩을 공급하는 리노공업을 대표적인 사례로 든다.  이종경 미래에셋자산운용 WM마케팅부문 팀장은 “기업 본원의 경쟁력과 배당수익을 기반으로 선정되는 코어(CORE) 고배당주, 사업의 안정성이 뛰어난 대형 고배당주, 배당수익률이 시장대비 3배 이상인 전통 고배당주 등 다양한 배당주식에 투자한다”며 “이를 통해 정기예금 금리 이상의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로 안정된 배당성향의 펀드에 투자하길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 3개월간 수익률 18.64% ‘쑥쑥’ ━ /그래픽=김은옥 기자. 실제 수익률도 안정적이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이 펀드는 최근 3개월 동안 18.64% 수익률(이하 6월30일 기준)을 올리면서 투자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같은 기간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인 마이너스(-)3.47%를 크게 웃돌았다. 1년 수익률도 2.98%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 펀드는 포트폴리오의 25%가량을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형 고배당주로 구성한다. 통신과 금융주 등에서 두루 투자 대상을 모색하는데 2014년 이후 줄곧 3% 이상의 배당률을 보이는 KT&G가 대표적 사례다. 보통주 대비 2배 이상의 배당성향을 보이는 우선주와 5%대 배당률을 자랑하는 전통적 고배당주 역시 펀드 내에 각각 15%, 7% 편입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포트폴리오에서 20%를 차지하는 배당 상향 가능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지배 주주와 배당정책 변경, 이익 성장으로 큰 폭의 배당 상향이 예상되는 기업이 여기에 해당한다.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맞물려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배당 확대 요구에 대한 기대감이 해당 종목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는 평가다. 가치평가는 단순히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로 판단하지 않고 자기자본이익률(ROE), 현금배당성향, 부채비율,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별한다. 이 팀장은 “고배당주의 연초 낙폭 과대는 매년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올해는 평년보다 낙폭의 깊이와 기간 또한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가 하락으로 인해 고배당 기업뿐만 아니라 배당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기업의 경우 단기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여전히 투자 매력이 있는 기업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손희연 기자 son9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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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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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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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때 장사하며 의대 붙었지만 의류디자인학과 진학 남미에서 모델 활동 후 회사 창업 디자인만 올리면 생산 연결하는 플랫폼 ‘파이’ 런칭 이지윤 컨트롤클로더 대표는 이제 갓 서른을 넘겼지만 사업경력이 15년에 달한다. 가족의 부도, 폐업위기 등의 불운을 딛고 국내 최대 의류생산 대행 플랫폼 파이(FAAI)를 운영하고 있다. 그를 만나 스타트업의 생존비결을 들었다. ◇디자이너와 봉제공장의 연결고리 파이(FAAI)는 ‘패션AI’의 줄임말이다. 패션업계 인공지능이 돼서, 불편을 해소해 주겠다는 뜻이다. 주된 서비스는 봉제공장과 생산 의뢰자를 연결하는 것이다. 생산 의뢰자가 어플리케이션에 희망하는 디자인, 수량, 납기 등을 등록하면, 파이 측이 해당 주문을 소화할 수 있는 봉제공장을 연결한다. 생산 의뢰자는 자체 디자인으로 옷을 만들어 판매하는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가 제일 많고, 대형 의류 브랜드, 단체복을 맞추는 동호회, 종교단체 등도 있다. 컨트롤클로더 이지윤 대표 /컨트롤클로더 이들이 주문을 넣은 후 생산할 공장이 결정되면, 공장 관리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파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 "생산 의뢰자는 주문만 올리면 끝입니다. 의뢰자의 집이나 사무실로 원하는 옷이 원하는 수량만큼 도착하니 편리하죠. 공장과 수시로 얘기하면서 물건 떼어오느라 왔다갔다할 필요가 없습니다. 공정 과정은 앱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장들도 번거로울 게 없습니다. 앱에 들어온 주문을 우리가 전달하면, 그대로 생산만 하면 됩니다. 앱을 보고 있을 필요가 없죠." 파이는 2018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까지 3680개의 공장과 디자이너를 연결했다. 합이 맞는 공장을 찾기 어려워 고생했던 디자이너나 브랜드들이 파이에 열광했고, 좋은 고객을 찾지 못해 쩔쩔맸던 봉제공장들도 환호했다. 리오더율은 82%에 이른다. ◇물건 팔아 집안 살린 당돌한 고등학생 빚 갚으며 성장기를 보냈다. 패션잡화를 제조해 해외로 수출하던 부모님의 회사가 이 대표가 17살 될 때 부도가 났다. 채권자들이 집에 난입해 팔지 못한 손목시계, 팔찌 등의 잡화를 박스 째로 집어 던지며 화풀이했다. 애써 만든 잡화들이 행패 부리는데 이용되는게 안타까웠다. 어떻게든 팔아 부모님 빚 갚는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 컨트롤클로더 이지윤 대표 /컨트롤클로더 "오픈마켓 파워셀러를 수소문해서 집 근처 계시는 분을 무작정 찾아갔어요. 교복 차림으로 물건 광고하는 법과 파는 법을 알려 달라고 졸랐습니다. 그 분의 마음을 열기 위해 철판 깔고 매일 찾아갔습니다. 커피 타드리며 계속 졸랐죠. 한 3주쯤 지났을까. 그 분이 저를 앉혀 놓고 오픈마켓 운영법을 알려주시더군요. 그때 배운 걸 토대로 옥션, 지마켓 등 몰을 열어 상품을 팔기 시작했어요." 맏이의 책임감으로 시작한 일인데, 집안을 일으켜 세우는 지렛대가 됐다. 매주 금요일, 채널별로 500만원 가까운 돈이 들어왔다. 자신감을 얻고 오프라인 판매도 시작했다. "지하철 신길역 상가를 임대했어요.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다니는 곳인데, 가만 보니 그 분들이 귀국하기 전에 지하상가에서 물건을 쓸어가다시피 하더라고요. 돈 되겠다 싶어서, 오프라인 매장을 3개 냈는데 다 잘됐습니다." ◇의대 포기하고 모델 활동 20대 때는 원없이 자유를 누리고 싶었다. 의대에 붙었지만, 옷과 사업이 좋아 의류디자인학과에 진학했다. 대학 가서도 계속 관심은 사업에 있었다. 군화 때문에 발이 아프다는 당시 남자친구의 말에서 착안해, 군화에 맞는 편한 깔창을 군대에 납품하는 걸 추진했다. "책 한 권에 가까운 제안서를 만들어 국방부에 제출했어요. 결국 입찰을 통해 PX 입점에 성공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고교 때부터 운영하던 오픈마켓 쇼핑몰을 군인용품몰로 전환했어요. 지금까지도 제 가족이 이 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시절의 이지윤 대표 /컨트롤클로더 외국 경험이 하고 싶어서, 늘씬한 키를 살려 아르헨티나로 건너가 패션 모델이 됐다. "한 기획사를 통해 지원했더니 바르셀로나, 런던, 아르헨티나 세 군데에서 캐스팅 제안이 왔어요. 남들 다 가는 유럽대신 미지의 세계인 남미에 끌려 아르헨티나를 선택했습니다." 재밌었다. 하지만 모델로 성공하겠다는 욕심은 없었다. 젊을 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해, 부담없이 즐겼다. 비자 문제로 잠깐 한국에 들어왔다. "오랜만에 동기 선후배들을 만났더니 제 시계만 멈춘 것 같았어요. 대기업 같은 본인의 꿈을 따라 하나 둘 떠난 거죠. 교수님도 ‘졸업하려면 너도 이제 공부해야 하지 않겠냐’고 하시더군요." 일단 학교는 마치기로 했다. "취업특강, 취업컨설팅 등을 다니며 앞으로 뭘 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객관적인 눈으로 저를 바라보니 암담하더군요. 평균 학점 2.1점에, 토익도 본 적 없고. 심지어 뭘 원하는지도 몰랐어요. 희망 기업과 직무조차 없었죠. 결국 진로 찾는 것을 돕는 교수님이 저더러 ‘너는 취업 못하니 창업하라’고 하시더군요." 모델 활동 시절의 이지윤 대표 /컨트롤클로더 처음 ‘얼마나 답이 없으면 창업 얘기까지 하실까’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하니 못할 것도 없었다. 함께 졸업작품을 준비했던 친구들의 말이 가슴에 불을 지폈다. "친구들이 졸업 전시가 끝나면 토익 공부를 하겠다는 거예요. 옷을 정말 잘 만드는 친구들인데, 생산이나 판로 확보 같은 디자이너의 현실적 어려움을 감당할 수 없어서 다른 길을 찾겠다는 거죠. 그 친구들의 재능이 너무 아까웠어요. 그래서 ‘옷만 만들면 내가 헹거에 걸어서라도 팔아준다’고 호언장담했어요. 그게 컨트롤클로더의 시작입니다." ◇파산직전까지 내몰린 디자이너 매니지먼트 2013년 패션 디자이너 매니지먼트로 출발했다. 신규 디자이너를 찾아 계약을 맺고, 유통과 마케팅을 대행했다. 작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된 디자이너들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재능을 발휘했다. 많은 연예인 스타일리스트들이 줄을 서서 옷을 달라고 졸랐다. TV를 켜면 어디에선가 무조건 컨트롤클로더를 통해 만들어진 옷이 나왔다. 해외 바이어를 통해 외국 진출도 했다. 여러 창업경진대회에서 상을 타고, 투자 유치도 받았다. FAAI 서비스 초기 화면 /컨트롤클로더 호기로운 23살. 더 못할 일이 없을 것 같았다. "그 시절 유행했던 슈퍼스타K처럼, 저희가 직접 디자이너 지망생을 모집하는 콘테스트를 열어 최후의 한 명에게 브랜드 런칭 지원금 1억원을 줬습니다. 곳곳을 뛰어 다니며 스폰서를 모아 상금 1억원을 마련했죠. 지금 생각하면 어렸으니까 무턱대고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화려한 외형이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하나의 플랫폼으로 원재료 소싱부터 생산, 유통, 마케팅, 해외진출까지. 스타트업이 감당하기에 사업 범위가 너무 넓다는 문제도 있었다. "수익보다 비용이 많으면서 경영난까지 왔습니다. 소속 디자이너와 직원들의 연쇄 이탈이 이어졌죠. 결국 폐업하자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슬퍼할 겨를도 없었다. 거듭된 빚의 함정에 빠지면서, 길바닥에서 주운 ‘급전’ 명함의 빚까지 손을 댔다. 육두문자로 가득한 빚 독촉 문자에 눈을 뜨는 게 일상이었다. 빚쟁이들이 집에 찾아오는 일도 많았다. "내일 죽어도 이상하지 않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생산 연결로 전환하니 시장 호응 그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었다. 급한대로 생산 연결만 해주는 일을 해보기로 했다. "아는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을 찾아가 생산 공장을 연결해주겠다고 제안했어요. 손과 발이 돼 주겠다고 했죠. 그러자 한 번에 15개 디자인을 주면서 생산 공장을 찾아달란 디자이너가 나왔어요. 아는 공장을 다 뛰어다니고 공장에서 쪽잠을 자면서 생산 대행을 해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해당 디자이너가 저에게 500만원을 주더군요. 그렇게 번 돈으로 빚 갚고 또 일 구하러 다니고. 그 일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업무 중인 이지윤 대표 /컨트롤클로더 공장 연결 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아예 플랫폼화 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디자이너들이 옷을 만들어 팔기까지 생산을 가장 어려워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개발자 친구에게 급하게 부탁해서 앱을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버그가 계속 생기는 말썽꾸러기 앱이었는데, 꾸역꾸역 의뢰가 계속 들어오더군요. ‘아 지금 시장에 이만한 대안이 없구나.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폐업위기에 처했던 컨트롤클로더는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옷을 만들고자 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표방한다. 전문 디자이너 뿐 아니라 인플루언서, 블로거도 파이를 찾는다. 캐릭터를 넣은 옷 등을 의뢰하는 것이다. 신세계, 코오롱, 이랜드, LG패션, 삼성물산 등 대기업들 의뢰도 줄을 잇고 있다. -주요 고객이 대기업으로 바뀌고 있는 건가요. "아뇨. 온라인에선 대기업 옷인지, 신진 디자이너 옷인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기업 메인 상품이 겨우 500개 팔릴 때, 어떤 인플루언서는 1만개를 팔았다며 재주문을 넣습니다. 패션이 갈수록 개인화, 파편화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브랜드가 완전 경쟁을 하는 거죠. 그러면서 생산 외주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화장품 시장의 한국콜마 같은 회사가 되겠습니다. 수많은 옷이 각자 브랜드는 제각각이더라도, 모든 생산은 우리를 통해 이뤄지는 거죠." FAAI 서비스 앱 화면 /컨트롤클로더 ◇올해 1분기에만 200억원 돌파 지난해 총 중개액이 100억원이었는데, 올해는 1분기에만 200억원을 넘어섰다. 코로나 특수 덕이다. 해외에서 옷을 생산하던 브랜드들이 국내 생산을 택하며 파이를 찾는 경우가 급증했다. 수술복, 특수복, 마스크 등 생산 의뢰도 크게 늘었다. 일손이 바빠지면서 불과 한 달 만에 직원을 두 배 가까이 증원했다. -앞으로 계획은요. "아직은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데요. 많은 기업이 저희와 비슷한 서비스를 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잠재적인 경쟁자들이 꾸준한 격차를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우리 서비스를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국 업체가 저희를 통해 한국 공장에 생산을 맡기는 식이죠. 글로벌 서비스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컨트롤클로더 이지윤 대표 /컨트롤클로더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어요. 스트레스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사업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다 보니 어려서부터 롤러코스터 같은 삶에 익숙했습니다. 어릴 때는 모두가 그런 줄 알았어요. 하지만 크면서 보니 안정적으로 살아온 사람도 많더군요. 제 컨디션이 회사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롤러코스터 같은 회사가 돼선 안됩니다. 스스로 안정을 취하려는 노력을 많이 합니다. 돌발 상황이 생기면, 제가 자체적으로 세운 매뉴얼에 따라 평온함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예비 창업인들에게 조언이 있다면요. "저는 너무 어렸을 때 창업했습니다. 돈이 어떻게 흐르는지, 세상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 시장의 흐름은 뭔지 아는 게 하나도 없이 창업했죠. 그나마 깡 하나로 버텨온건데, 그래서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너무 오래 지나온 것 같아요. 시장 흐름을 미리 알고 사업을 시작하면 데스밸리 구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부디 철저히 대비해서 창업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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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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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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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금융권은 두 가지 벽에 부딪혔다. 바로 코로나19 사태와 제로금리 시대 돌입이다. 여기에 온라인 플랫폼을 갖춘 이른바 '테크핀(기술+금융)' 공룡들의 역습으로 기존 은행·보험·카드사들은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삼중고' 속에서도 금융권은 대안을 내놨다. 합종연횡을 통해 혜택은 극대화하고 리스크는 나누는 방식이다. 금융사들은 업종 간 벽을 허물고 다른 금융업권과 협업 마케팅을 실시하며 기존 고객 지키기에 나섰다. 과거처럼 은행 한 곳이 5%가 넘는 고금리 통장을 내놓기는 어려워졌지만 은행이 카드사와 손잡고 연 5~6%대 고금리 상품을 내놓는 식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금융사에 이 같은 비대면 플랫폼 강화는 또 다른 비용이지만 기존 고객을 테크핀 업체에 뺏기지 않으려면 '언택트' 전략 강화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주요 금융지주의 올 하반기 경영 전략 역시 언택트와 제로금리 시대 돌파에 초점이 맞춰졌다. 고객은 이 같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꿰차는 지혜가 필요하다. 조건이 까다롭다고 포기할 게 아니라는 뜻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낮춘 상황에서 모든 사람에게 높은 금리와 함께 낮은 리스크를 제공할 수는 없다"며 "금융사가 일부 고객을 타깃으로 세세한 조건을 내걸어 높은 금리로 포장해 내놓을 수밖에 없다는 속사정을 파악한다면 고객은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면 된다는 긍정적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털어놨다. 실제 올 들어 5% 이상 금리를 약속하는 상품들을 뜯어보면 최고 금리를 충족하기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애시당초 일부 고객에게만 최고 혜택을 주기 위한 상품이라는 뜻이다. 신용카드 실적 조건 등을 채우면 예·적금에 우대금리를 얹어주는 방식이 많은데 최근 저금리 환경을 고려할 때 우대금리가 짭짤한 편이다. 현대카드와 우리은행이 지난 4월 8일 출시한 '우리 Magic 적금 by 현대카드'는 최고 금리가 연 5.7%에 달한다. 가입기간은 1년이며 가입금액 한도는 50만원이다. 지난 6월 26일까지 판매 실적은 2만4000계좌에 달한다. 기본금리 1.7%에 우대금리(0.5%)와 특별우대금리(3.5%)가 있다. 우대금리는 우리은행 첫 거래 고객이거나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또는 연금) 수령 조건을 충족하면 연 0.5%를 제공한다. 특별우대금리는 현대카드 사용 실적과 자동이체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3.5%를 제공한다. 처음 사회에 입문하는 사람이라면 하나은행 급여 통장을 노릴 만하다. 청년 직장인에게 특별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급여하나월복리적금'은 1·2·3년제 중에서 가입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분기당 15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보너스 달에는 추가 입금도 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 첫 급여 드림(Dream) 적금'은 지난해 4월 출시된 후 40만좌 넘게 판매된 이 은행 대표 상품이다. 당초 출시될 때는 하나은행 급여 적금처럼 새내기 직장인의 저축 상품으로 기획됐지만 이후 '급여' 범위를 폭넓게 인정하며 전업주부의 생활비나 은퇴자의 연금소득 등도 모두 포함해 우대금리를 적용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6월 말 현재 기본금리 1.2%에 급여 이체 실적에 따라 '스텝업 방식'으로 우대이자율이 높아진다. 우리은행 '원(WON) 적금'은 기존의 복잡한 우대 조건 없이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우대금리 거품을 뺀 통장'으로 통한다. 가입기간은 1년이고, 월 최대 저축 한도는 50만원이다. 1년제 기준 기본 연 1.9%, 최고 연 2.1%(우대금리 포함) 금리를 제공해 기본금리가 현재 스마트 뱅킹 업계 최고 수준이다. 카드사들 역시 일부 조건에 맞는 고객이 혜택을 독식할 수 있는 구조의 카드를 내놓으면서 언택트 가입 방식을 강화해 소비자들 편의를 높이고 있다. KB국민카드 모바일 전용 상품인 'KB국민 마이핏카드'는 플라스틱 실물 카드 발급 절차가 필요 없으며 바로 스마트폰에 등록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간편결제를 중심으로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적립형', 알파원 카드의 오토체인지 서비스와 연계된 커피·외식·편의점·주유·통신 등 7개 영역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할인형' 등 총 2종으로 구성됐다. 보험사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서민들의 어려움을 감안한 보험 상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4월부터 '든든플러스 종신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기존 종신보험 대비 최대 16%까지 보험료를 낮춘 장점이 호평받으면서 월평균 5000건 이상 판매되고 있다. 보험료를 낮출 수 있었던 것은 저(低)해지 환급금형으로 설계했기 때문이다. 저해지 환급금형은 보험료 납입기간 중에는 기존 종신보험에 비해 해지 환급금을 30%까지 줄이는 대신, 보험료 납입이 끝난 뒤에는 환급률이 올라가는 방식을 말한다.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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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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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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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의 주택브랜드 ‘더샵’이 전국 각지에서 흥행을 써내려 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달 중에는 대구에서 새 아파트의 분양소식을 연달아 알려 이목이 집중된다.  실제 더샵 아파트는 올해 청약을 받은 4개 단지(컨소시엄 제외)가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시작은 부산에서 알렸다. 지난해 12월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올해 1월 청약을 받은 부산 동래구의 ‘더샵 온천헤리티지’는 평균 26.6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하고, 단기간에 완판됐다.  이어 4월에는 경기 수원 장안구에서 분양한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가 평균 22.58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특히 이 단지는 미계약분 무순위 청약을 평균 1만3465.5대1 의 경쟁률로 마감하며, 더샵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최근에도 흥행소식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6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더샵 송도센터니얼’은 190가구 모집에 무려 2만7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43.4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했다. 또 같은 달 광주광역시에서 선보인 ‘더샵 광주포레스트’는 올해 광주 분양단지 중 가장 많은 2만8천여명의 청약자를 모집하며 최고 35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전타입 마감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품질만족지수에서 10년 연속 1위, 브랜드 고객충성도 아파트 부문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포스코건설 더샵의 신뢰도와 차별화된 특화설계에 수요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하반기에도 당사는 대구, 울산 등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대구에서 2개 단지의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는 포스코건설이 최근 적극적인 공략에 나선 지역인 데다, 2개 단지 모두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갖춰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실제 포스코건설은 얼마 전 대구 동구 대구무역회관 17층에 포스코건설 대구마케팅센터를 개설해 이를 본격적인 분양사업과 수주활동을 위한 거점지로 운영 중이며, 지난 달에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경남타운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점차 더샵 브랜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올해 대구 첫 분양사업으로는 동구 신천동 일대 동신천연합 주택재건축을 통해 ‘더샵 디어엘로’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1190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760세대가 일반분양 된다. 더샵 디어엘로는 대구의 새로운 중심이자 신흥주거타운으로 떠오르는 동대구역세권에서도 수성구에 맞닿은 뛰어난 주거여건을 자랑한다. KTX/SRT 동대구역, 대구 지하철1호선, 버스터미널 등이 있는 복합환승센터와 가깝고, 효신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자리해 안심 통학이 가능하다. 또 신세계백화점, 현대시티아울렛, 이마트 등의 대형 쇼핑문화시설도 인접해 있다.  여기에 단지는 수성구생활권도 공유할 수 있다. 수성구 학원가와 가깝고, 특히 대구의 금융, 의료, 행정, 법률 인프라가 밀집된 범어네거리가 인접해 더욱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는 더샵 브랜드의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도입된다.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 했으며, 타입별로 와이드 다이닝, 올인원 드레스룸, 알파룸, 현관 팬트리 등의 평면설계를 도입해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성을 높였다. 또 조경 시설은 풍성한 녹음이 가득한 힐링문화단지 For-Rest THE #을 컨셉으로 더샵필드, 석가산 등이 다채롭게 꾸며지며, 커뮤니티 시설은 힐링필라테스존, 어린이집, 키즈라이브러리, 펫케어 공간 등이 구성돼 더샵만의 특별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수성구 지산시영1단지를 재건축 하는 ‘지산시영1단지(가칭)’도 분양할 예정이다. 총 889세대 규모며 이중 전용면적 59~84㎡, 214세대가 일반분양 된다. 전 세대가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산시영1단지(가칭)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지산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조성된다. 지산초, 지산중, 수성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어 교육여건을 갖췄으며, 주변에는 동아백화점, CGV,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의 편의시설과 수성못, 수성유원지, 대구어린이대공원 등의 자연환경이 자리하고 있어 쾌적한 주거여건을 자랑한다.  특히 단지가 조성되는 수성구 지산동 일대는 주택 노후도가 심해 새 아파트의 이전 수요가 많은 곳으로 꼽혀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한편, ‘더샵 디어엘로’와 ‘지산시영1단지(가칭)’은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328-1번지(신세계백화점 인근)에 견본주택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분양사업과 수요자 맞이 준비를 진행 중이다.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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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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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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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황경민 기자]   ▲  <백종원의 골목식당> 한 장면 ⓒ SBS 좀처럼 TV를 보지 않는 나도 요즘은 SBS의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만큼은 꼭 챙겨보고 있다. 백종원 대표의 음식에 대한 넓고 깊은 지식도 들여다볼 만하지만 무엇보다 사업가로서 그가 골목식당 사장님들에게 보여주는 비즈니스 마인드나 여러 솔루션이 흥미진진하기 때문이다. 때로 사람들은 '장사나 할까'라고 농담조로 말하는데 그만큼 장사에 대해서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사실 어렵게만 보이는 비즈니스니, 사업이니 하는 거창한 말들도 장사를 그저 크게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데도 말이다. 그럼에도 땅에 좌판을 벌여놓고 그럴싸한 물건이나 음식을 진열해 놓으면 사람들이 알아서 사갈 것이라는 얄팍한 생각으로 장사에 뛰어드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 실로 <골목식당>에서도 아마 솔루션이 없다면 망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가게는 거의 매 회 등장했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자영업자들이 위기를 겪고 실제로도 각 상점의 매출은 급감하는 추세이지만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은 언제 전염병이 창궐했었냐는 듯 활발히 성업 중에 있다. 비교적 시내와 동떨어진 울산 북구 지역의 몇몇 프랜차이즈들조차도, 버거킹이나 스타벅스와 같은 곳은 여전히 사람들이 붐빈다. 특히 스타벅스는 앉을 자리를 찾기 힘들 때도 있다. 한창 지역사회에 감염자가 나올 적에 잠시 한산했던 적이 있었으나 오래가지는 않았다. 프랜차이즈가 유별나게 맛있는 음식을 파는 것이 아님에도 어째서 그들은 불황을 피해 가는 걸까?   ▲  <백종원의 골목식당> 한 장면 ⓒ SBS   가치를 지키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사업이 작은 가게에서 시작한다. 우선 그들은 특색을 만드는데, 그 특색이란 음식의 맛도 있지만 매장의 분위기, 서비스와 같은 총체적 요소를 포함한다. 그런 요소들이 갖춰지면 자신만의 브랜드가 생기고, 탄탄한 브랜드를 기반으로 영업장을 확장하면 거대한 기업이 탄생하곤 한다. 말은 쉬워 보이지만 사실 브랜드를 갖추고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어쨌든 시장은 유행을 타고, 소비자는 언제나 변덕스럽기 때문이다. 그래서 브랜드의 일관성을 강조하는 기업들은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세계적인 식품회사 네슬레는 디지털촉진팀(DAT, Digital Acceleration Team)을 만들어 650여 개에 달하는 SNS를 감시하고 일정 이상의 부정적 표현 게시물이 올라오면 '코드 레드'를 발령한다. 그리고 나아가 치명적인 불만 사항에 관해서는 드러나자마자 CEO가 직접 답변을 다는 경우도 있다. <골목식당>에서도 종종 계절 특집으로 이전에 솔루션했던 가게를 방문해서 SNS 반응을 살핀 뒤 음식의 품질이나 위생 상태의 일관성을 지키고 있는지 살펴보는 내용이 나온다. 이 역시 궁극적으로는 솔루션을 통해 가게가 맛집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골목식당>이라는 브랜드 가치로 묶인 가게들이 꾸준한 완결성을 유지하게끔 해서 고객들이 언제나 일정 수준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함이다. 핵심은 바로 그것이다. 먼저 고객이 기대할 만한 것을 만든 뒤에는 매장에 방문했을 때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하는 것. 프랜차이즈는 조금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대체로 균일한 품질과 매장 상태를 유지한다. 중앙의 통제를 받아 변화를 방지(혹은 반대로 변화의 추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개전투로 군집한 지역 상점은 편차가 매우 심해서 이는 곧 사람들로 하여금 불신을 낳게 만든다.   ▲  울산 중구 학성동 인근의 폐업 공지가 붙은 가게 ⓒ 황경민 코로나19의 위기인가, 지역 상점의 위기인가 국세청 자료에 의하면 2008년부터 10여 년 간 자영업자의 폐업률은 꾸준히 80%에 육박한다. 그만큼 또 창업이 이어지지만 3년을 버티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코로나19 사태는 상황이 더 도드라져 보이게 할 뿐, 실은 자영업의 위기는 언제나 있었다. 사람들은 이제 역세권에 이어 '편세권'을 찾는다. 내가 사는 곳 주변에 '스타벅스'가 있는지 검색한다. 공들여 맛집을 찾는 일은 관두고 '배달의 민족'을 이용한다. 소비자들은 이제 내가 원하는 것을 바로 충족해줄 수 있는 무엇인가를 기대한다. 하지만 지역 상점들의 들쭉날쭉한 요소는 상권을 형성한 모든 가게에 마이너스가 된다. 그런 점에서 전통시장은 지역 상권의 현실을 반영하는 가장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 울산 북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L 씨는 집 주변 전통시장에 대해 "소매점이든 식당이든 아무래도 마트보다 청결하지 않은 것 같고, 나이 드신 할머니들은 카드 단말기가 없으니 현금 결제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라며 "원산지 표기가 잘 안돼 있거나 양이 들쭉날쭉해서 1인 가구 시대와는 동떨어진 것이 아닌가"라고 말한다. 군집한 지역 상점의 대표 격인 전통시장은 그 명맥을 잇는 일로 20년 전부터 갈등이 불거져왔지만 냉정하게 보면 전통시장은 이미 소비자들로부터 품질이나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몇몇의 우수한 가게가 성업 중에 있더라도 주변 가게가 불량 상품을 팔거나 엉망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결국은 신뢰성이 떨어지고 시장 전체의 이미지가 되고 만다. 실제로 필자 역시 수년 전 한 전통 시장에서 두부를 구매했다가 장염에 걸린 적이 있다. 막 기온이 오르던 터에 비닐 막으로 대충 덮어놓은 두부판이 의심되었지만 그래도 믿었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두 번 다시 그 시장을 방문하지 않았고, 그에 따라 시장에 인접한 상점에 방문할 일도 없어졌다. 전통시장이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는 메커니즘은 막 장사에 뛰어든 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어쨌든 시장도 생업의 터전을 떠나 소비자가 소비재를 소모하기 위해 오는 곳이기 때문이다. <골목식당>의 취지처럼 지역 상권을 책임지는 소상공인들이 근본적으로 대중의 발길을 사로잡을 방법은 위생이나 서비스 등의 기본을 갖추고 특색을 형성한 뒤에 그것의 일관된 톤 앤 매너를 구축하는 것이다. 일단 벌려놓고 알아서 돌아가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일은 말짱 도루묵이 될 확률이 높다. 맛이나 분위기는 순전히 각자에게 달린 일이지만, '지속 가능한 상권'은 혼자서 아등바등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분명히 협업이 필요한 문제다.   ▲  울산 중구 태화동 태화시장 내부 가게 모습 ⓒ 황경민     ▲  울산 중구 태화동 태화시장 내부 가게 모습 ⓒ 황경민   지역 상권에는 강력한 무기가 있다 싱가포르가 세계 금융 중심지인 것만큼이나 관광지로도 유명해진 까닭은 철저한 도시 계획과 유지가 있었던 덕분이다. 전통시장과 골목 상점도 다르지 않다. 무작정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욱여넣을 것이 아니라, 그곳에 스스로 찾아갈 수 있게끔 유인을 놓는 게 더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다음과 같은 사례는 꽤 주목할 만하다. 울산 중구의 전통시장인 태화시장은 최근 시장 내에 입점한 가게들을 리브랜딩 하고 간판을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가게 특성에 맞는 디자인을 채택했으면서도 간판의 규격이나 톤을 맞춤으로써 마치 시장 전체가 하나의 가치를 공유하는 듯한 통일성을 준다. 물론 껍데기에 불과한 이것만으로는 시장에 대한 수요를 폭발적으로 늘리기 힘들겠지만, 작은 변화로도 시장에는 큰 활력이 돈다는 것은 분명하다.   ▲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거리 ⓒ Google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처럼 초대형 아울렛이 속속 입점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중앙통제방식의 거대 시장이 새로운 소비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영화관과 브랜드 상점들이 밀집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멀티플렉스와 마찬가지로 막대한 물량과 볼거리로 인근의 소비자들을 빨아들이고 있지만, 지역 상권에도 대형 아울렛들조차 가질 수 없는 장점은 분명히 있다. 예컨대 일본 오사카의 도톤보리 거리는 인공수로를 기반으로 특색 있는 상권을 꾸준히 발전시켜 그 자체로 하나의 관광지가 되었다. 아마도 지역 상권이 새로운 형태의 소비 시장으로 발돋움하고 고객들을 유치하고자 한다면, 이 같은 연계를 주목해야만 할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태화시장은, 바로 앞에 얼마 전에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 국가정원이 있다. 물론 이곳에는 공원 도로를 따라 먹거리 골목이 형성되어 있지만, 태화시장과 같은 전통시장과 연계하면 마치 도톤보리 거리처럼 대형 복합 쇼핑몰이 따라올 수 없는 느낌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 전체의 상권을 하나의 특색으로 묶는 작업과 전면적인 환경 정비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지만, 이는 분명히 지역 내에 자리 잡은 상점들을 단순한 상품의 소비 공간을 넘어 경험의 장으로 기능케 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  <백종원의 골목식당> 한 장면 ⓒ SBS   <골목식당>을 만들어가는 힘 <골목식당>이 솔루션 가게에 인근의 관광지나 지역의 특색을 반영하려고 노력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단기적으로는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장기적으로는 관광의 기본 요소인 볼거리와 먹거리의 충족을 통해 지역 전체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코로나19와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는 불황을 면치 못하겠지만, 일단 '찾아야 할 이유'가 생긴다면 상황 종료 후 불황의 회복 속도는 훨씬 빨라지게 된다. 물론 이 같은 시도에는 구심점이 필요하다.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 대표와 제작진이 협업하여 컨설팅과 마케팅 측면을 일사천리로 해결하지만, 지역 상권에 이 같은 일을 해결해줄 구심점은 각 지자체와 관련 공공기관뿐이다. 현재 공공기관들은 당장의 문제를 땜질하는 형식의 일회성 사업을 반복하고 있으나 실은 중장기적 관점으로 전략을 세워 일종의 '상권 모내기'를 해야 한다. 환경 정비와 위생 관리와 같은 기본적인 요소를 관리 감독하는 것은 당연하고,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상점의 품질 관리와 거리 특성에 맞춘 상점들의 통일적 요소를 가꿔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어쨌거나 분명한 것은 어떤 목표를 전체적으로 관망하며 조율할 중심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다. 그걸 어떻게 이뤄야 할지는 이 지면에 더 언급하지는 않겠으나, 지역 상점과 관련한 담론의 장이 활발히 열린다면 그저 지역상품권을 푸는 것보다는 좋은 방법들이 쏟아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덧붙이는 글 | 해당 기사는 황경민 시민기자의 개인 브런치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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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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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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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싼타페.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중형 SUV 싼타페가 2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입은 ‘더 뉴 싼타페’로 돌아왔다. 현대차는 30일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등을 통해 온라인 런칭 토크쇼 ‘더 뉴 싼타페 디지털 언박싱’을 열고 더 뉴 싼타페를 공개했다. 더 뉴 싼타페는 2018년 출시한 4세대 싼타페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한층 고급스럽고 강인한 디자인, 신규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 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을 적용해 신차급으로 탈바꿈했다. 디자인 고급감을 강화한 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도 운영한다. 더 뉴 싼타페는 내달 1일부터 판매되며 가격은 디젤 2.2 모델 기준 3122만~3986만원이다. 현대차는 기존 싼타페의 세련된 디자인에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적용해 한층 고급스럽고 강인한 더 뉴 싼타페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외장 디자인은 날카로운 ‘독수리의 눈’을 콘셉트로 헤드램프 일체형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의 T자형 주간주행등(DRL)을 독창적으로 대비시킨 강렬한 전면부가 특징이다. 측면부는 전면부터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이 세련미를 더하고, 후면부는 얇고 길어진 LED 리어 램프, 하단 반사판, 차량 하부를 보호하는 후면 스키드 플레이트의 삼중 가로줄이 안정감을 준다. 실내 디자인은 고급스러운 감성에 직관성을 더한 사용자 중심의 구조로 완성됐다. 높아진 센터 콘솔은 크래시 패드부터 센터페시아, 콘솔박스까지 끊김 없이 이어지면서 운전자를 고급스럽게 감싸는 느낌을 주고, 취향에 따라 64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사용자의 감성을 만족시킨다. 동급 최고 수준의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계기판)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고 새로 적용된 전자식 변속 버튼(SBW)이 사용자의 직관적인 조작을 도와 최적화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더 뉴 싼타페 인테리어. ⓒ현대자동차 ◆2열 레그룸 34mm 확대…화물 적재량 9ℓ 증가 더 뉴 싼타페는 차세대 플랫폼이 신규 적용됐으며, 최적화된 설계로 공간활용성도 강화됐다. 기존 싼타페 대비 전장이 15㎜(4770㎜→4785㎜), 2열 레그룸이 34㎜(1026㎜→1,060㎜)늘어나 실거주성이 개선됐고, 2열 후방 화물 용량은 기존 싼타페 대비 9ℓ(625ℓ→634ℓ) 증가해 골프백 4개가 들어가는 넉넉한 적재성을 갖췄다. 현대차 SUV 최초로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과 우수한 변속 직결감과 응답성을 갖춘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f·m의 힘을 발휘하며 기존 싼타페 대비 4.4% 개선된 14.2km/ℓ의 연비를 달성했다.(5인승, 2WD, 18인치 휠 복합연비 기준)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높인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를 적용해 경량성과 충돌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핸들링, 정숙성, 제동 성능 등 전반적인 기본기를 개선했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스마트스트림 G2.5T’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를 탑재한 더 뉴 싼타페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추가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첨단 안전·편의사양 대거 적용, 신차급 변화 더 뉴 싼타페에는 새로운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차선을 인식해 주행 시 차로 중앙을 유지하게 도와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주차 및 출차를 위한 저속 후진 중 충돌 위험 감지 시 경고 및 브레이크를 자동 제어하는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차량 탑승 없이 스마트 키 버튼으로 차량을 움직여 주차 및 출차를 도와주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이 대표적이다. 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 기존 사양들도 개선돼 주행 안정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기존 싼타페 대비 새로 추가된 ‘험로 주행 모드’ 는 진흙, 눈, 모래 등 다양한 노면의 주행 환경에서 구동력, 엔진 토크, 제동 등을 제어해 최적화된 주행성능을 발휘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특히 더 뉴 싼타페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운전자 인식형 스마트 주행모드’는 운전자가 개인 프로필을 등록하면 운전자의 운전 성향과 주행 도로 상황을 고려해 에코, 스포츠, 컴포트 모드 등 최적화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기능으로 최대 3명까지 설정하고 저장할 수 있다. 더 뉴 싼타페. ⓒ현대자동차 그밖에 스마트폰 블루링크 앱과 연동하면 음성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읽고 보내주는 ‘카카오톡 메시지 읽기 /보내기’가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고, 주유소·주차장 등 제휴 가맹점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차량 내에서 결제가 가능한 ‘현대 카페이’,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 탑승 및 시동이 가능한 ‘현대 디지털 키’, 신체 정보를 입력하면 건강한 운전 자세를 추천해주는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 등 도 더 뉴 싼타페의 주요 편의사양으로 들어갔다. 현대차는 더 뉴 싼타페를 ▲주요 고객 선호 사양을 갖춘 ‘프리미엄’ ▲모든 안전·편의사양이 선택 가능한 ‘프레스티지’ ▲고급스러운 디자인 사양을 더한 최상위 트림 ‘캘리그래피’ 3가지 트림으로 구성했다. 기본 트림인 프리미엄 트림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전자식 변속 버튼(SBW), 앞좌석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 등 주요 안전·편의사양이 기본 적용됐고, 프레스티지 트림은 기본으로 탑재된 10.25인치 내비게이션에 더해 모든 안전·편의사양이 선택 가능하다. 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은 외장에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20인치 알로이 휠, 바디컬러 클래딩, 내장에 퀼팅 나파가죽 시트 등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가 적용돼 고급감을 높였다. 차량 색상은 외장 ▲글레이셔 화이트 ▲타이가 브라운 ▲라군 블루 ▲화이트 크림 ▲마그네틱 포스 ▲팬텀 블랙 ▲라바 오렌지 ▲레인 포레스트(캘리그래피 트림 전용) 등 8종과 내장 ▲블랙 원톤 ▲다크 베이지 ▲브라운 ▲카멜(캘리그래피 트림 전용) ▲라이트 그레이(캘리그래피 트림 전용) 등 5종의 조합으로 운영된다. 더 뉴 싼타페 디젤 2.2 모델의 트림별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3122만원 ▲프레스티지 3514만원 ▲캘리그래피 3986만원이다. ◆‘디지털 언박싱’, 가족 간 사랑 담은 광고 캠페인 현대차는 이날 오후 12시 현대차 홈페이지,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더 뉴 싼타페 디지털 언박싱’을 열고 더 뉴 싼타페를 공개했다. 더 뉴 싼타페 디지털 언박싱은 부문별 담당자(디자인, 상품, 마케팅)의 설명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패널(카레이서 권봄이, 자동차 칼럼니스트 나윤석, 자동차 전문 기자 전승용, 크리에이터 야생마)이 출연해 변화된 더 뉴 싼타페의 상품성을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현대차는 더 뉴 싼타페 공개와 동시에 가족의 사랑을 주제로 한 광고 캠페인도 실시한다. 현대차는 티저로 공개했던 ▲‘엄마의 탄생’ ▲‘끄떡없이 버틸게’ 2편의 본편 외 ▲‘아무 일 없이 크면 좋겠어’ ▲‘자주 만나요’ 2편을 새롭게 공개하고, 4편의 내용을 모두 담은 종합편(https://youtu.be/802_DJEYW18)까지 총 5편의 영상에 대표 패밀리 SUV로서 가족의 소중함을 전달하는 더 뉴 싼타페의 감성적인 모습을 담았다. 한편 현대차는 커스터마이징 브랜드 ‘H Genuine Accessories’의 더 뉴 싼타페 전용 상품도 출시한다. H Genuine Accessories는 기존 커스터마이징 브랜드 ‘TUIX’를 대체하는 새로운 브랜드로 다양한 편의 및 레저 상품으로 구성된다. 하반기에는 스포티한 디자인 및 성능을 강조한 ‘N Performance parts’의 더 뉴 싼타페 전용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1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과 서울 강남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 H Genuine Accessories 전용 상품(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프로텍션 매트 패키지, LED 라이팅 패키지 등)을 탑재한 더 뉴 싼타페를 각각 1대씩 전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싼타페는 한층 높아진 안전성과 편의성으로 가족을 위한 차를 고려하는 고객층을 만족시킬 차량”이라며 “앞으로 더 뉴 싼타페가 중형 SUV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안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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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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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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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치 그래픽=최종윤 사실 정치만큼 ‘공공선택이론(Public choice theory)’이 들어맞는 경우도 없다. 당위론적 정치에 대입하기란 무리가 있을지 몰라도, 적어도 현실정치는 딱 들어맞는다. 특히 정당이 그렇다. 주지하다시피 공공선택이론이란, 공공부문도 자유시장과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시장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고용자와 피고용자가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하듯, 공공부문에서도 정치인과 관료, 이익집단, 유권자들이 자기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행동한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학자 제임스 뷰캐넌이 공공선택이론 연구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지만, 이 이론의 창시자는 스웨덴 경제학자 크누트 빅셀이다. 1896년에 이미 “공무원은 효율을 포기한 채 예산을 늘리고 자신들의 조직을 끊임없이 확장하는 등 자기 이익 극대화를 위해 일할 뿐”이라고 일갈했다. 어디 공무원뿐이랴. 국가나 정부, 정당이 모두 그렇다. 이들 모두 “스스로 인격을 가진 유기체가 아니라 개인의 총합일 뿐이며, 개인들은 경제행위만 아니라 정치행위를 할 때도 똑같이 이기적으로 행동”한다. 뷰캐넌 같은 이는 그래서 정치인과 관료들을 ‘정치적 기업가(political entrepreneur)’라 부른다. 청년들이 정치권에 진입하기 어려운 것도 공공선택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정치인과 정당들이 내세우는 이념과 노선이 있고 정강과 공약이 있지만, 그들의 최우선적인 목표는 모두 자기 이익이다. 모든 정당의 목표는 집권, 모든 집권 정당의 목표는 재집권이다. 모든 국회의원 후보자의 목표는 당선, 모든 국회의원의 목표는 재선인 것이다. (그다음 목표는 꼭 3선이 아니다. 이때부터 대부분의 국회의원은 대통령을 꿈꾸기 시작한다. 물론 터무니없는 목표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공공선을 위해 봉사한다는 소명을 가진 정치인도 있을 터다. 하지만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선거에서 떨어지면 타인의 이익을 위해 일할 기회도 얻지 못하니 우선적 목표가 이기적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정당도 마찬가지다. 자기들의 정강·정책을 제대로 펼치기 위해서는 집권이 가장 먼저다. 그런데 젊고 참신한 정치 신인들이 대거 입당하는 것을 기존 정치인들이 반가워할 수 있을까. 결코 그럴 수 없을 것이다. 그들에게 활력 넘치고 유능한 청년 정치인들은 잠재적 경쟁자가 될 뿐이다. 기성 정치인들의 ‘사다리 걷어차기’가 시작되는 이유다. “지방선거에서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절대적 공천권을 행사하는데, 단체장이나 지방의원 공천을 줄 때 잠재적 경쟁자를 물리치기 위해 가장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 전직 국회의원은 고백한다. 온갖 비난에도 국회의원들의 막말 파동이 끊이지 않는 이유도 다른 게 아니다. 한마디로 ‘남는 장사’인 까닭이다. 상대 진영에 대한 막말로 자기 진영 지지자들의 결집을 끌어낼 수 있고, 어쨌거나 지명도를 높이는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겠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막말로서 대중의 정치혐오를 증폭시킴으로써 기득권의 성벽을 더욱 높게 쌓는 것이다. 정치혐오도가 높을수록 정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사라지므로 기성 정치인에게 유리하게 된다. 국회의원들은 정치적 무관심 속에서 경쟁이 사라지고, 자신에게 충성을 다하는 지역 인사들에게 공천권을 행사함으로써 자기 이익을 최대한 지키는 기득권을 누리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정치 개혁을 생각하는 청년 정치인들이 끼어들 자리가 있을 리 없다. 정당의 경우는 새로운 피가 수혈되는 것 자체는 환영이지만, 총선 승리와 집권을 생각하면 지명도가 떨어지는 청년 정치인들의 공천을 꺼리기 쉽다. 따라서 정치적 열정으로 가지고 준비된 신인 청년 정치인보다는, 한방에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인생극장’ 후보들을 선호하게 된다. 하지만 대선이나 총선 같은 정치적 이벤트를 앞두고 ‘젊은 이미지’가 필요해진 정당들은 저마다 청년조직을 재정비하고 공정과 탈권위, 소통 등 청년세대의 가치를 내세운다. 하지만 정작 청년 당원들은 청년 문제에 국한해 소비되고 말 뿐, 주요 정치 동력으로 발탁되지 못한다. 꿈을 품고 입당한 청년 정치인들은 그렇게 기회를 얻지 못하고 여의도 주변을 떠돌고, 청년조직 역시 점차 기성 정치권을 닮아가며 활력을 잃고 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당내 세대 갈등까지 빚어진다. 청년 정치인들은 기회를 얻지 못하는 데 대해 반발하고, 기성 정치인들은 청년 정치인들에게 미숙과 치기의 딱지를 붙인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는 한 우리네 정치의 선순환 구조는 요원하다. 그것은 곧 국가공동체의 위기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화 문제에서 발생한 기성 정치권과 청년세대의 갈등은 그것의 작은 예에 불과하다. 야당은 이 사태를 이용하고 있지만 기본 인식은 여당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오늘날 청년세대가 가장 중시하는 가치인 ‘공정’ 이데올로기를 낡은 보수-진보 정치권에서는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주역은 청년세대임을 인정해야 한다. 내일이 아니라 지금부터다. 그들이 경험이 부족하고 자원이 모자라는 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주역에서 배제할 게 아니라 그들이 부족한 것을 기성세대가 빌려주고 채워줘야 한다. 그렇게 청년세대와 공동체 시민들이 연대하는 새로운 정치세력 기반이 만들어져야 한다. ■ 당 청년조직에 지방의회 공천권 줘야 「 필요한 일이긴 해도 정치권의 세대교체가 급진적으로 이뤄지긴 어렵다. 또 그래서도 안 된다. 우리는 이미 2004년 17대 총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역풍으로 이른바 ‘탄돌이’들이 대거 입성한 경험이 있다. 당시 열린우리당이 얻은 152석 중 108석이 초선이었는데, 공천 문턱을 낮추는 바람에 (인재 흡수를 위한 게 아니라 분당으로 인해 불가피했던) 상당수가 품행과 자질 면에서 문제를 노출했다. 게다가 당시 국회에 대거 진출한 386 운동권들이 오늘날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세력으로 자리하면서 오히려 정당의 민주적 운영과 청년들의 정치권 입문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평가마저 나온다. 80년대 민주화 또는 노동운동 경력을 훈장처럼 과시하고, “당신, 80년대 뭐 했어?”라는 물음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 앞에서 80년대를 경험조차 해보지 못한 청년들은 할 말을 잃고 마는 것이다. 급한 길도 돌아가야 한다. 공연히 청년 국회의원 몇 명으로 구색 갖추고 생색내려 하지 말고,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인재 양성에 나서야 한다. 그러려면 청년 정치 지망생들이 지방의회에서부터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게 좋다. 기초·광역의원 공천권 일부를 정당 내 청년조직에 할당하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 청년 정치인들이 지방의회에서 쌓은 커리어를 토대로 지자체장이나 국회의원에 도전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청년들은 정계 진출 문턱이 낮아져서 좋고, 현재 있으나 마나 한 정당 청년조직 역시 활성화돼 주요한 정치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게 되며, 정당 또한 정치 엘리트를 충원하는데 ‘인생극장’ 같은 모험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현재 지방의원 공천은 현역 의원을 포함한 당협위원장이 전권을 쥐는 구조여서 이들을 설득하는 문제가 남아있긴 하다. 국회의원들로서는 자신이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할당 인원 동원, 찬조금 대납까지 하는 기초의원들을 청년들에게 양보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젊은층과 기성세대가 조화를 이루는 미래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작업이 아닐 수 없다.」 이훈범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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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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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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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돌봄교사를 연결하는 스타트업 째깍악어의 김희정 대표. 사진 째깍악어 국내 보육 시장은 일종의 ‘레몬 마켓’(정보 부족과 낮은 신뢰도로 저품질 재화가 유통되는 시장)이다. 아이를 맡기는 부모는 보육 품질을 알 수 없기에, 선뜻 좋은 값을 안 쳐 준다. 교사 입장에선 양질의 돌봄을 제공해도 마땅한 보상이 없고 ‘진상 부모’를 만날 위험도 있다. 아무나 들어오지만 아무도 만족 못 하기 일쑤다. ‘아무나 못 한다’는 역발상으로 이런 시장을 바꾸는 업체가 있다. 부모와 돌봄 교사를 연결하는 모바일 앱 ‘째깍악어’다. 교사 지원자는 범죄이력·자격증·인적성검사로 걸러내고, 무례한 부모는 퇴출한다. 그랬더니 부모·교사 회원 10만 명이 등록했다. 한 번 써본 부모 회원의 60%가 다시 찾았다. “진입 장벽을 높여야 양쪽 다 만족한다”는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를 지난 23일 서울 성수동 사무실에서 인터뷰했다. Q : 누가 돌봄 교사를 하나?A : “대학생, 보육교사 자격증 소지자, 특기교사(영어·태권도 등)가 지원하며 8가지 검증을 거친다. 신원과 자격증, 범죄 이력을 조회하며 인적성 검사와 교육, 모의 돌봄 면접, 동영상 프로필 촬영도 한다. 3만 3000명 누적 지원자 중 3000명이 검증된 악어선생님으로 활동한다.” Q : 까다로운데 지원을 하나?A : “이른바 ‘어중이떠중이’와 구분되니까 도리어 좋아한다. 그리고 우리 회사에는 4가지가 없다. 첫째, 강제 배정이 없다. 교사는 자신이 수락한 돌봄 약속만 잘 지키면 된다. 둘째, 휴업 불이익이 없다. 보육교사 중에는 방학에 자기 자녀를 돌봐야 하는 이들도 있다. ‘정말 7, 8월에 일 안 해도 9월에 일 주냐’ 물으시는데 아무 영향 없다. 셋째, 갑질 안 참는다. 부모가 무례할 경우 회사에 말씀하시면 바로 조치한다. 마지막으로, 교재 영업이 없다. ‘이거 하다가 교재 파는 거냐?’고 묻는 선생님들 간혹 계시는데, 돌봄만 하면 된다.”부모가 앱으로 결제한 비용 중 수수료가 회사의 매출이다. 하지만 회사는 부모 회원도 제재한다. 악어샘에게 막말이나 직거래 요구, 아이 앞에서 감시하는 행동 등을 하면 연락해 고쳐달라 하고, 반복되면 이용을 제한한다. Q : 돈 내는 부모에게 싫은 소리 하기 어렵겠다.A : “그래도 해야 한다. 선생님을 보호해야 더 많은 사람이 하려고 하고, 검증해 질을 높일 수 있다. 지난해 봄 서울 금천구 아이돌보미의 영아 학대 사건이 터졌을 때, 여성가족부에서 찾아와 ‘돌봄교사 어떻게 관리하냐’ 묻더라. ‘소수의 진상 부모를 걸러내야 교사 질이 높아진다’고 답해줬다.” Q : 부모들의 반응은?A : “절반 정도는 ‘몰랐다, 미안하다’ 한다. ‘회사가 악어샘을 존중한다’고 좋게 생각하는 반응도 많다. 게다가 아이들이 안다. ‘저 사람은 우리 엄마가 돈 주고 불렀어’라고 서열이 생기면 돌봄도 교육도 안 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이던 지난 3월 말, 회사는 6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지스자산운용, 메가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캐피탈원,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옐로우독 등이 투자했다. 2016년 창업 이후 누적 투자금은 80억 원. Q : 코로나19 영향은 없나A : “원격 수업을 보조하는 패키지를 만들었더니, 정기 방문 수요가 도리어 늘었다. 단골이 늘어나 한 가정당 이용 금액이 33% 증가했다. 상위 20%의 고객이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한다.” Q : 인기 악어샘은 돈을 더 받나?A : “부모가 내는 돌봄 비용은 같지만, 회사가 수수료를 덜 받는다. 부모의 만족도, 총 돌봄 시간, 가정 재방문율 등 성과를 측정해 보상하는 체계다. 상위 2% 선생님은 하루 평균 5.1시간 돌봄을 한다.” Q : 일종의 플랫폼 사업인데.A : “플랫폼이 ‘일감 연결’에 그쳐선 안 된다. 악어샘들 사연 듣고 조언하고 해결하는 게 회사의 주요 업무다. 그런데 플랫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해가 좀 부족한 거 같다. ‘그냥 앱 만들면 되는 거 아냐?’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김 대표는 국내외 기업 마케터로 일하다 창업했다. 초등학생 딸을 키우는 워킹맘이자, 째깍악어의 단골이다. 김 대표는 “10년 넘게 ‘이모님’께 살림과 육아를 맡겼지만, 신분증 보여달란 얘기 한 번 못 했다”며 “깜깜이인 이 시장의 구조를 바꾸고 싶었다”고 했다. 현재 회사 서비스 지역은 서울·인천·경기다. 째깍악어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연 놀이터 '째깍섬'. 사진 째깍악어 Q : 검증이 까다로우면 확장이 어렵지 않나?A : “놀이 콘텐트와 돌봄 문화로, 깊은 확장을 하려고 한다. 꼭 가정 방문이 아니어도 악어샘과 콘텐트가 있는 곳에서 돌봄이 이뤄진다. 돌봄을 사내 복지로 제공하려는 기업과 연계도 한다. 지난 1월 서울 잠실에 놀이터 ‘째깍섬’을 연 것도 그래서다. 우리 아이가 처음 본 선생님과 이렇게 잘 놀 수 있구나, 부모들이 체험하고 놀이 방법도 배워간다.” Q : 째깍악어의 업을 정의한다면A : “이모님 시장을 대체할 생각은 없다. 주 양육자의 숨통을 틔우는 2차, 3차 방어선 역할을 하고, 돌봄 시장의 감정 노동과 검증 작업을 대신하고 싶다.” Q : 저출생이 국가적 화두인데A : “정부가 출생과 보육에 예산을 많이 쓰는데, 좀 더 디테일을 갖췄으면 한다. 예를 들어, 무상보육을 하지만 이사를 하거나 해서 어린이집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는 동안은 돌봄 절벽이 생긴다. 이런 경우 민간업체와 연계해 일부 바우처 지원을 해서 보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코로나19 이후 지급한 아이돌봄포인트와 긴급재난지원금도 우리 같은 모바일 앱 기반의 스타트업에서 사용할 수 없어 아쉽다.”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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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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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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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속 상생 경영 ◆ 대전에 위치한 마스크 제조기업 레스텍 직원들과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멘토가 원단투입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국내 중소 마스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해온 스마트 공장 지원을 글로벌로 확대해 해외 마스크 제조업체 생산량 증대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폴란드 마스크 제조업체 '프타크(PTAK)'에 삼성전자 폴란드 생산법인 설비·제조전문가들을 파견해 설비 셋업을 비롯해 설비 운영과 현장관리, 품질관리 노하우를 전수했다. 프타크는 의류전문 기업으로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마스크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해 5월부터 마스크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조설비의 운전 기준값 설정을 최적화하고 설치된 설비 일부를 조정해 생산 효율을 올렸다. 또한 제조 현장 레이아웃 조정과 물류 개선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인력 운영 등을 포함해 제조 현장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설비 운전과 문제 발생 시 조치하기 위한 작업자 교육도 실시했다. 그 결과 하루 2만3000장이던 프타크의 마스크 생산량이 6만9000장으로 3배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프타크'가 확보한 마스크 제조설비들이 추가 설치되는 대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와 진단키트 제조업체 등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스마트 공장 사업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현장에 평균 경력이 25년에 이르는 생산설비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을 파견했다. 멘토들은 생산공정 개선, 효율화, 기술지도 등을 통해 업체들이 추가 투자 없이도 생산량을 단기에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 지원을 받은 E&W, 레스텍, 에버그린, 화진산업 등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 4개사는 하루 생산량이 기존 92만개에서 139만개로 51% 증가했다. 화진산업은 삼성전자에 대한 감사함과 기업으로서 사회에 환원한다는 사명감으로 공영쇼핑에 노마진 마스크 100만개를 기탁했다. 또한 진단키트업체 솔젠트, SD바이오센서, 코젠바이오텍 등에도 스마트 공장을 적극 보급하고 있다. 솔젠트는 삼성전자 지원으로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이 73% 늘었다. 보호구 제조업체 오토스윙에도 삼성전자 제조전문가들을 긴급 파견해 오토스윙 고글 생산량이 한 달 3만개에서 26만개로 크게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2015년부터 추진해오던 스마트 공장 사업을 2018년부터는 향후 5년간 중소·중견기업에 필요한 종합지원 활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매년 100억원씩 향후 5년간 총 1000억원을 조성해 25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추가로 100억원을 출연해 판로 개척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실시하고 있다. 화장지 제조업체 '아이리녹스'는 판로 개척 프로그램을 통해 아마존과 이베이에 입점했다. 또 괌 소재 슈퍼마켓 '아메리카 그로서리(America Grocery)'에도 매달 2000만원가량을 납품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2018년 505개, 2019년 570개 기업을 대상으로 구축을 완료한 바 있으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총 1086개 기업에 제조 노하우를 전수했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대금 지급을 월 4회씩 하고 있으며 상생결제 시스템 도입, 상생펀드와 물대지원펀드 조성, 설·추석 등 명절 시 구매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있다. 또한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를 운영해 체계적인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협력회사들은 상생협력아카데미의 전용 교육시설을 활용해 신입사원 입문과 보직장·임원 승격 과정 같은 계층별 교육, 개발·제조·품질·구매 등 수준별 전문직무 교육, 글로벌·리더십 교육 등 다양한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취약 분야에 대한 맞춤형 혁신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 구매, 제조, 물류, 마케팅, 판매, 서비스, 경영지원 등 8대 분야와 더불어 유해·위험물질 사용 협력회사 환경안전 분야에서도 개선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2015년부터 보유 특허 총 2만7000여 건을 개방해 특허 활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이 특허 공유를 신청하면 삼성전자 특허 전문가와 계약 조건 협의 등을 거쳐 특허를 제공받을 수 있게 했다. 삼성은 2018년 8월 1·2차 협력사를 중심으로 운영해 온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기 위해 총 7000억원 규모 3차 협력사 전용펀드(상생펀드 및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했다. 삼성은 협력사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상생펀드'에 4000억원 △물대 현금 결제를 위한 '물대지원펀드'에 3000억원을 각각 조성해 3차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들은 상생펀드를 통해 최대 90억원 한도에서 저리로 자금을 대출받아 시설투자와 R&D,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물대지원펀드는 무이자로 대출받아 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사회공헌 비전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발표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우리 사회와의 동행을 실천하고 있다. 스마트 공장, 협력회사 상생펀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C랩 아웃사이드 등 다양한 상생 활동과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획취재팀 = 이호승 기자 / 김기정 기자 / 서동철 기자 / 임영신 기자 / 원호섭 기자 / 전경운 기자 / 송광섭 기자 / 이종혁 기자 / 박대의 기자 / 박윤구 기자 / 임형준 기자 / 강인선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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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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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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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더 이상 '읽는' 행위에 머물지 않는다. 이제는 책을 보고, 듣고, 채팅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적어도 일주일에 한 권 정도는 꾸준히 책을 읽어왔던 최모(45)씨. 지난해부터는 종이책을 손에서 놓았다. 대신 책을 ‘듣기’ 시작했다. 마흔 넘어 노안이 오면서 글자를 읽는 일이 힘들어진데다,  출퇴근이나 걷기 운동을 할 시간에도 책을 읽을 수 있어서다. 진흙판에서 파피루스, 양피지, 종이를 거쳐 전자책까지. 책을 읽는다는 건, 인류의 오랜 경험과 지식을 이어받는다는 행위였다. 하지만 이제는 책을 단순히 읽지만 않는다. 듣고, 채팅하고, 본다. 책은 책이되 실물 종이가 없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책'의 시대가 본격화된 것이다.  본격화의 징후는 여러 곳에서 분출된다.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정부도 지난 3월  '2019국민독서실태조사'를 발표하면서 이 '읽지 않는 책'들을 독서의 범위에 포함시켰다. '그게 무슨 독서냐'라던 오랜 심리적 마지노선이 뚫린 것이다.  ◇자동합성된 유인나 목소리로 읽어준다 ... '듣는 책' 오디오북  가장 급부상하는 건 ‘듣는 책’, 오디오북이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딜로이트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오디오북 시장 규모는 35억달러(약 4조 2,655억원)에 달한다. 미국과 중국이 전체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한국은 300억원대로 추정된다.  그 때문일까. 최근  세계 최대 오디오북 업체로 ‘오디오 업계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스토리텔’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스토리텔은 한국의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향후 5년 내 '조 단위'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실제 2019년 기준 한국 내 오디오북은  2,500여종으로, 전년도인 2018년에 비해 '418%'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진출한 스토리텔은 2005년 스웨덴에서 출범해 19개국에 진출한 대표적인 글로벌 오디오북 서비스 업체다. 스토리텔 제공 스토리텔의 상륙 선언에도 아직까지 한국의 오디오북 시장은 네이버가 서비스하는 ‘오디오 클립’, 출판사 인플루엔셜이 출시한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가 양분하는 체제다. 그 뒤를 밀리의 서재, 리디북스, 교보문고, 팟빵 등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네이버 '오디오 클립'은 2018년 당시 국내 최대 오디오북 제작 유통업체인 오디언소리를 인수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지난해 12월 유료 서비스 론칭 1년 만에 누적 사용자 21만 명을 돌파하며 오디오북 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내비쳤다. ‘윌라’ 또한 지난 4월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135억, 지금까지 총 210억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적어도 오디오북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크다는 걸 보여주는데는 성공했다. '윌라'는 최근  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쓴 TV광고를 내보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스토리텔도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박세령 한국지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인구가 늘면서 스토리텔 가입자가 지난 1분기 대비 3.5배 증가했고 기존 이용자의 청취율도 25% 증가했다”며 “특히 유아동, 자기계발, 경제경영서 등이 인기 장르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라는 최근 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기용하며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윌라 제공 오디오북의 적극적 공세 배경엔 기술 발달이 있다. 예전에도 유명 배우나 성우가 직접 읽어주는 방식의 오디오북은 있었다. 가령  자서전을 내놓는 미셸 오바마가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읽은 오디오북을 같이 내놓는 식이다. 하지만 요즘 오디오북은 그렇게 만들지 않는다.  최근 쓰이는 기술은 컴퓨터 프로그램이 문자 텍스트를 자동 인식하는 TTS(Text to Speechㆍ문자음성자동변환)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음성합성 기술을 통해 배우 유인나의 목소리를 샘플링한 TTS엔진을 오디오북에 적용했다.  간단히 말해 유인나가 일일이 모든 책을 다 읽지 않아도, 저절도 합성된 목소리가 읽어낸다. 더 다양한 책을 오디오북으로 더 쉽게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TTS 기술을 통해 배우 유인나의 목소리로 읽어주는 오디오북을 선보이고 있다. 오디오클립 제공 ◇채팅창을 탭해야 이야기가 움직인다 … ‘채팅하는 책’ 채티 종이책만큼이나 스마트폰이, 문자보다 영상이 더 친근한 10대들에게도 독서는 책읽기를 뛰어넘는다. 최근 웹소설을 채팅형으로 꾸민 ‘채팅형 소설’(Chat Fiction)이 인기다. 기성세대는 저게 무슨 독서인가 싶은데, 10대들은 당당히 책을 읽었노라 말한다. 화면을 '탭'하면 이야기가 전개되는 채팅형 소설 '채티'는 창작과 독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채티 제공 ‘채팅형 소설’은 말 그대로 채팅창을 배경으로,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주고받는 대화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소설이다. 채팅형이니 당연히 '인터랙티브'한 요소도 들어간다. 독자가 채팅 화면을 ‘탭’하면 등장인물의 대사가 떠오른다.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메신저 같은 SNS 사용이 익숙한 세대에게 최적화된 읽기 형태인 셈이다. 채팅형이라 해서 문자만 주고받는 식은 아니다. 비디오, 사운드, 이미지까지 지원한다.  채팅형 소설은 2015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얀(Yarn)’, ‘훅트(Hooked)’, ‘탭(Tap)’, ‘클리프행어(Cliffhanger)’ 등  스타트업 기업들이 등장했다. 한국에서는 2018년 5월 선보인 ‘채티(Chatie)’가 대표적 서비스로 꼽힌다. 채티는 출시 6개월 만에 앱 다운로드 50만건을 기록했고,  지난해 25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국내 채팅형 소설 시장을 이끌고 있다. 채티의 누적 가입자는 현재 140만명이다. 이 가운데  70%가 10대다.  전자책 서비스업체인 ‘밀리의 서재’도 지난해 채팅형 소설 ‘챗북’을 선보였다. 채티가 기획단계부터  채팅을 염두에 둔다면,  챗북은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나 ‘알바생 자르기’ 같은 기존 화제작을 채팅형 소설로 각색한다. 전자책 업체 밀리의 서재가 서비스하는 '챗북'은 기존 화제작을 채팅형 소설로 각색해 서비스한다. 밀리의 서재 제공 채팅형 소설의 강점도 역시 기술에서 나온다. 비교적 간편한 알고리즘을 짜면 가능하기 때문에  손쉽게 방대한 양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채티는 독자들에게 아예 '에디터 툴'까지 제공하고 있다. 채팅형 웹소설을 써보고 싶다면, 누구든지 써보라는 것이다.  SNS를 통한 대화에 익숙한 10대들은 손쉽게 소설쓰기에 도전해볼 수 있는 셈이다. 채티를 서비스하는 아이네블루메 최재현 대표는 “요즘 콘텐츠의 숙명은 매순간 이용자들의 이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라며 "흥미요소를 끊임없이 던져야 하는데, 채티는 이 같은 흐름의 최첨단인 셈"이라 말했다.  ◇3분만에 핵심요약 ... ‘보는 책’ 북튜브 오디오북과 채팅형 소설은 그래도 직접 읽는다. ‘북튜브’(Book + Youtube)는 그 읽는 행위마저 보는 것으로 대체한다. 요리에서 조립까지 온갖 정보를 집어삼키던 유튜브가 책도 먹어치운 것이다. 인기강사 김미경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미경TV는 출판 시장을 쥐고 흔드는 큰 손 중 하나다. 김미경TV 제공 북튜브는 크게 두 유형이다. 자기가 재미있게 읽은 책을 소개하거나, 아예 책을 줄줄 읽어주는 ASMR 콘텐츠다. 이 경우는 독서 그 자체라기보다 독서의 사전단계로 간주된다. 영상을 접하고 흥미를 느낀 이들이 책을 사보는 경우가 있어서다.  ‘김미경TV’가 대표적 북튜브로 꼽히는 이유다. 여기서 소개된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철학은 어떻게 무기가 되는가’ 같은 책들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의 경우 김미경TV에 소개된 뒤 일주일간 예스24 기준 판매량이 5,360%나 솟구치기도 했다. 유튜브가 출판계의 새로운 창구로 떠오르면서, 기존 출판사들도 자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자사 책을 알리고 있다. 민음사 제공 ◇기존 출판업계도 들썩...실제 독서율 영향은? 종이 없는 페이퍼리스 책의 도도한 흐름 앞에서  출판계도 더 이상 '침 묻혀 페이지 넘기는 재미'만을 고집하긴 어렵게 됐다.  해냄출판사는 조정래 작가의 신작 ‘천년의 질문’을 내면서, 쌤앤파커스도 낸 김진명 작가의 ‘직지’를 내면서 종이책 보다 오디오북을 먼저 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은 김연수 작가의 신작을 종이책 출간에 앞서 오디오북으로 사전 연재했다. 오디오클립 제공 네이버 오디오클립은 '듣는 연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김연수 작가의 8년 만의 신작이라는 소설 ‘일곱 해의 마지막’을  6월 1일 자정부터 26일까지 총 20회 15분씩 읽어주는 방식으로 연재했다. 종이책은 이 연재가 끝나야  출간된다. 김금희, 임경선 작가 등의 신작도  ‘듣는 연재’ 뒤 출간될 예정이다.  문체부가 지난  3월 '2019국민독서실태조사'에다 오디오북, 채팅 웹소설을 처음으로 포함시킨 것 또한 중대한 변화다. '그게 어떻게 책을 읽는 것이냐'는 오랜 저항과 논란을 뛰어넘어, 이제 '듣고. 채팅하고, 보는 행위'도 독서에 포함돼야 한다는 것 정도에는 합의에 이르렀다는 의미다.  2017년과 2019년의  성인 연간 독서율(%)독서율: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중 한 가지 이상 읽거나 들은 비율 종이책 종이책+전자책 종이책+전자책+오디오북 2017 59.9 62.3 2019 52.1 55.4 55.7 관심은 파급력이다. 새로운 기술에 따른 새로운 시장 창출 가능성은 늘 거론되지만,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도 많다. 독서에 대한 보수적 시각, 영세한 출판 환경, 한국어라는 시장의 제약 등을 감안하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많다. 2019국민독서실태조사에 책임연구자로 참여한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기존 독서 인구가 게임이나 영상물 등 다른 여가활동으로 분산되기도 했지만, 동시에 종이책을 읽지 않던 사람들이 웹소설 등을 통해 새롭게 유입되기도 한다"며 "기술과 콘텐츠의 조화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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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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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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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가격지수, 10년래 최저치 '빅2' 기업마저 1분기 순익 급감 단골 끊기고 생산량 축소까지 생산·가공·유통 등 전 영역에서 공급망 붕괴 생산업체 밀어내기할 경우 가격 더 떨어질 듯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보석의 황제' 다이아몬드가 굴욕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계 경제 부진과 미ㆍ중 무역분쟁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다이아몬드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공급망 사슬도 끊길 위기에 처해 있다. 800억달러(약 96조원) 규모의 전 세계 다이아몬드 산업의 위기 신호는 관련 기업의 실적에서 찾을 수 있다. 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세계 다이아몬드 양대 산맥 중 하나인 러시아 알로사의 올 1분기 순이익은 90% 급감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로모노소프 광산의 생산량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알로사는 주요 거래처 중 하나인 다이아코어를 비롯한 장기 고객 5곳과의 거래도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아몬드는 영원히'라는 광고 카피로 유명한 드비어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다이아몬드 원석 가격을 5% 인하한 데 이어 올해 다이아몬드 생산량을 최대 26%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글로벌 다이아몬드 생산량을 조절해 가격을 통제해온 드비어스가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투자은행 베렌버그의 리처드 해치 애널리스트는 "이는 업계에서는 전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제 다이아몬드 가격지수 정보업체인 인덱스온라인에 따르면 지난 3월 다이아몬드 가격지수는 116으로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6월 118로 소폭 올랐지만 하락 추세와 비교하면 거의 반등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이아몬드 업계의 위기는 수요 감소와 전염병 사태가 겹치면서 더욱 깊어졌다. 다이아몬드는 부유층 사이에서 증여나 상속 목적의 선호도가 높았다. 하지만 최근 세계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매력이 크게 떨어졌다. 안전자산인 금이나 달러화에 비해 가격변동성이 크고 거래가 까다로워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다이아몬드의 1·2위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도 다이아몬드 수요 급감에 영향을 미쳤다. 전 세계 다이아몬드 거래의 40%를 차지하는 홍콩의 정치적 상황도 다이아몬드 산업을 위축시켰다. 여기에 중국의 반부패운동, 전 세계적인 결혼 기피현상, 인조 다이아몬드시장의 급성장도 다이아몬드시장 위축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는 수요뿐 아니라 공급망까지 무너뜨리는 결정타가 됐다. 전 세계가 셧다운(shut down·일시적 업무정지)에 들어가면서 광산부터 가공업체, 소매상에 이르는 물류체계가 올스톱된 것이다. 무엇보다 세계 다이아몬드 절삭ㆍ가공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중간 공급망 인도의 조업 차질이 위기를 부추겼다. 인도는 드비어스, 알로사 등으로부터 다이아몬드를 대규모로 들여와 가공한 뒤 홍콩·중국·미국 등에 공급해오는 중간다리 역할을 한다. 다이아몬드 가공업체들이 밀집돼 있는 인도 구자라트의 관련 산업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약 800억루피(약 1조3304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자라트가 인도 국내 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8%에 달한다. 코로나19발 다이아몬드 산업 타격이 지역뿐 아니라 나라 경제에까지 미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공업체 조업 중단은 보석소매상의 줄폐쇄로 이어졌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유통업체인 시그넷주얼러스는 "미국과 영국 전체 점포의 10% 이상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그넷주얼러스의 주가는 연초 대비 51% 떨어졌다. 비관적 전망에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미국 보석업체 티파니 인수를 재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VMH는 지난해 11월 그룹 역사상 최대인 162억달러(약 19조원)에 티파니를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다이아몬드 수요가 직격탄을 맞자 재협상 추진설에 힘이 실린다. 다이아몬드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게 업계의 대체적 평가다. 브루스 클레버 드비어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마케팅 예산으로 10년 만에 최대 규모인 1억8000만달러(약 2168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속수무책으로 떨어지는 다이아몬드 가격을 방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이아몬드업계 전문가인 폴 지민스키는 "올해 들어서만 다이아몬드 원석 가격이 약 20% 떨어졌다"며 "드비어스와 알로사 같은 대형 업체들이 밀어내기에 나서면 가격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다이아몬드의 대규모 집산지인 벨기에 앤트워프 등에서 소규모 업체들이 25% 할인한 가격으로 유통에 나서는 등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재고량은 최근 35억달러(약 4조2000억원)어치에 달하며 연말에는 45억달러(약 5조4000억원)어치에 이를 전망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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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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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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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OEM·ODM] 테마가 강세다. 전일 대비 18.86% 상승세이다. 한국화장품제조(003350)+29.96%, 토니모리(214420)+29.63%, 본느(226340)+23.74% 등이 테마 상승을 이끌고 있다. 테마 설명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자체생산보다 외주생산을 담당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에게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음. 2-3년 전까지만 해도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기업 브랜드샵 물량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최근엔 화장품 유통채널과 브랜드의 다양화로 온라인 기반의 신생 뷰티벤처 브랜드가 떠오르는 중. 신생 뷰티벤처 브랜드들은 대부분 자체 생산시설이 없기 때문에 화장품 ODM·OEM업체에 생산을 맡김. 특히 전세계 네트워크가 있는 제조 업체를 선호. 이에 따라 화장품 주요 시장에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OEM·ODM 기업 수혜 전망. 또한 화장품 OEM·ODM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해외 현지 생산 법인 투자, 인수·합병(M&A)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 대한 매출 비율을 높이고 있는 중. 더불어 화장품 유통과 마케팅에 강점이 있는 유통업체, 화장품 기술력에 유리한 제약사, 식음료, 렌털, 패션업체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도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점도 긍정적. (마지막 업데이트 2019. 6. 3) ※ 토픽은 종목 추천이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함. 상기 종목의 투자로 인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 관련 종목 종목 등락률 종목설명 한국화장품제조(003350) +29.96% 화장품 ODM 전문기업. 한국화장품과 더샘의 ODM 영위. 거래처를 넓히는 중. 토니모리(214420) +29.63% 자회사 메가코스를 통해 화성에 OEMㆍODM 공장 마련. 현재 중국 자정상 핑후지역에 생산공장 설립하는 중. 국내에도 오는 2022년 제2공장 건립 계획. 본느(226340) +23.74% 기업인수목적회사 에이치엠씨3호스팩이 흡수합병함에 따라 상장. OEM·ODM 사업과 자체 브랜드(터치인솔, 컬러버킷 등)를 통한 화장품 제조업 영위. 미국 및 아시아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stila, Lorac 등) 및 리테일 자체브랜드(Sephora, Watson 등)를 고객으로 보유. 코스메카코리아(241710) +19.02% 화장품 OEMㆍODM 전문기업. 미국의 화장품 OEMㆍODM업체 잉글우드랩 인수를 통해 미국 현지 생산설비 확보. 2019년에 생산설비는 한국, 중국, 미국에서 모두 확대될 예정. 제닉(123330) +15.31% 화장품 개발 및 제조사. '하유미팩'으로 알려져 있는 수용성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특허 보유. OEMㆍODM 사업도 영위(매출비중 35.1% 차지, 2018년 3분기 기준). 코스온(069110) +14.94% 화장품 OEMㆍODM 전문기업. 최대주주가 국내 제약사인 유한양행(지분율12.3% 2018.10.25 기준)으로 변경되면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연구 개발 역량 강화 중. 한국콜마(161890) +13.82%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ODM 방식 도입. 로레알, 이니스프리 등 국내외 500여 곳의 화장품 ODM 영위. CJ헬스케어를 인수하면서 뷰티·헬스케어 분야에 적용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중. 북미 사업 확대를 위해 2016년 미국 색조 전문 화장품 ODM 업체 PTP, 캐나다 화장품 ODM 업체 CSR 인수. 중국 내에서 가장 큰 화장품 제조공장인 '무석콜마' 보유. 아우딘퓨쳐스(227610) +12.20% 화장품 ODM 전문기업. 자사 브랜드 '네오젠(NEOGEN)' 보유, 북경박점전자유한공사와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한 독점공급계약 체결. 코스맥스(192820) +11.17% 국내외 600여곳의 화장품 ODM 영위. 국내 ODM업체 중 최초로 중국 진출. 중국 화장품 벤처 브랜드의 중심지인 광저우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는 중. 세계 3대 할랄(HALAL) 인증기관인 ‘MUI’로부터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할랄 화장품 인증 획득. 2017년에 미국 내 3위 ODM업체 누월드 인수. 화장품 OEM·ODM 테마 차트 [이 기사는 증권플러스(두나무)가 자체 개발한 로봇 기자인 'C-Biz봇'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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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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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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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한 식품회사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전략 회의에서 기존 거래해 온 대형 마트용 제품 대신 쿠팡 등과 손잡고 온라인 커머스용 제품을 늘리기로 했다. 마트용 제품은 기존 협력 공식이 있어 손쉬운 방법이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마트가 아닌 새로운 거래처와의 컬래보가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온라인 커머스 등과 손잡고 기프티콘으로 선물할 수 있는 제품을 주기가 짧은 제품이나 각 유통사에 맞는 맞춤형 제품 등을 출시하는 것을 일종의 ‘포스트 코로나’ 전략으로 잡은 것이다. 식품업계가 유통사와 손잡은 ‘크로스 컬래보’가 식품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29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와 식품업체가 공동으로 기획하는 NPB(National Private Brand)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NPB란 무엇···제조사·유통사 ‘윈윈’=NPB란 유통업체가 생산과 판매의 주체가 되는 자체 브랜드(PB)와 식품업체가 관리하는 제조업체 브랜드(NB)의 중간 형태를 말한다. 유통업체와 식품업체가 공동 개발해 소비자 취향을 정확하게 간파할 수 있는 동시에 유통업체에서만 독점적으로 판매가 이뤄져 윈윈 할 수 있는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식품업체는 파트너십을 가진 유통업체에 상품을 입점시킬 수 있어 신상품 출시 초기 마케팅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더불어 유통업계 입장에서는 독자적인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공급 받을 수 있어 차별화 뿐 아니라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푸드, HMR부터 디저트까지 발빠른 크로스 콜라보=NPB 제품 출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신세계푸드와 GS리테일이다. 지난해 11월 첫 출시한 NPB ‘올반 한잔할래 동파육’은 합리적인 가격에 맛까지 갖추면서 소비자가 먼저 알아봤다. GS25의 냉동 안주류 가운데 매출상위 5 안에 드는 인기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NPB제품의 경쟁력을 확인하면서 지난 3월에는 감바스, 불난마늘족발 등 NPB 2종을 추가 출시했다. 지난 5월 ‘올반 한잔할래 3종’의 판매량은 4월 대비 29% 증가했다. 신세계푸드와 GS리테일은 안주류 가정간편식 뿐 아니라 디저트 분야에서도 ‘유어스’ 디저트를 선보였다. 디저트 5월 판매량은 전월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식품제조 후발업체로서 자체 브랜드의 인지도가 약하다는 점을 고객 접근성이 높은 유통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며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별화 된 제품으로 차별성을 보여주려는 요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사 ”쿠팡과 손 잡아라“=온라인 식품 배송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온라인몰 전용 NPB 브랜드도 등장했다. SPC삼립은 온라인몰 쿠팡과 협업해 홈 델리 브랜드 ‘얌(YAAM!)’을 론칭 했다. ‘얌(YAAM!)’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표현하는 영문 감탄사 ‘YUMMY(아주 맛있는)’를 표현한 브랜드명으로 SPC 삼립의 제품력과 쿠팡의 편의성이 접목된 온라인 전용 브랜드다. SPC삼립은 최근 ‘홈 델리(Home Deli)’ 콘셉트 간편식 제품을 개발하고 온라인 판매 확대를 위해 쿠팡과 손을 잡았다. 베이커리 10종과 샐러드 2종, 죽, 수프 5종 등 델리 제품 17종으로 오직 쿠팡의 신선식품 새벽, 당일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로만 구입할 수 있다. 식품강자 CJ제일제당도 NPB제품에 합류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와 손잡고 ‘남도떡갈비 간편식 시리즈’로 ‘비비고 떡갈비 정식’ ‘비비고 떡갈비 김밥’ ‘비비고 떡갈비 빅 밥바’ 등 3종을 선보였다. CU는 삼양의 불닭볶음면 소스를 활용한 ‘불닭 만두밥’, 대상의 종가집 김치를 활용한 ‘종가집 김치수육 정식’ 등 식품제조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NPB를 출시하기도 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주로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경쟁사 차별화 요소로 식품회사와 협업을 통해 NPB 단독상품을 기획 판매했다면, 최근에는 메인 유통채널로 떠오르고 있는 편의점, 온라인몰에서 NPB 제품으로 기존 식품회사의 충성 고객들을 적극 공략하면서 동시에 신규 고객도 유인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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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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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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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세아가 방송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상간녀 스캔들'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지 5년여 만이다. /더팩트 DB 누리꾼 "'밥먹다', 너무 불편한 프로그램"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상간녀 스캔들'로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김세아가 방송에 출연했다. 5년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비친 그는 그동안 마음 속에 품고 있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하지만 아직 여론은 냉랭하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는 김세아가 출연해 김수미가 차려준 국밥을 맛보며 소회를 털어놨다. 김세아는 '상간녀 스캔들' 후 두문불출했고 지난해 '2019 대한민국을 빛낸 10인 대상 시상식'에 시상자로서 참석한 바 있다. 방송 출연은 이날 예능이 5년여 만이다. 이날 '밥먹다'에서 김세아는 공백기 시절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스캔들 당시를 떠올리며 "(배우 인생에) 너무 큰 치명타였다. 당시 고층 아파트에 살았는데 나쁜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고 먹먹한 심정으로 계속해 이야기들을 꺼내놓았다. 사건 후 아이들을 위해 더욱 씩씩하게 살고자 했던 나날들과 더불어 "아이들을 목욕시키는데 갑자기 둘째 아들이 '엄마 죽지마'라고 말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아들 덕분에 마음을 다잡았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쏟기도 했다. 김세아는 이날 출연 소식이 전해진 후부터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에 SNS에 "저의 지인들, 그리고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응원에 힘이 난다"며 "떨리린다.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난다"고 방송을 앞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김세아는 '밥먹다'에 출연해 감정에 호소했다. 그는 "둘째 아들이 '엄마 죽지마'라고 말했다"는 충격적인 일화를 털어놨다. /'밥먹다' 캡처 김세아는 1996년 6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MBC 공채탤런트 대상 수상 후 이듬해 MBC 드라마 '사랑한다면'에서 심은하 동생 역할을 꿰차며 데뷔했다. 2009년 9월에는 첼리스트 김규식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결혼 후에는 SBS FunE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엄마', 채널A '부부극장 콩깍지'와 같은 예능은 물론 KBS2 '후아유 - 학교 2015'와 같은 드라마에서도 꾸준히 활약했다. 하지만 2016년 김세아는 '상간녀 스캔들'에 휘말려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B부회장의 아내는 김세아가 Y회계법인 부회장인 자신의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했다며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을 진행했다. B부회장의 아내는 혼인 파탄의 책임을 물어 1억 원 상당의 위자료를 요구했다. 김세아는 B부회장으로부터 소속 법인 소유 차량과 기사 서비스, 월세 500만 원의 서울 강남 소재 고급 오피스텔 등을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받았다. 김세아는 500만원 및 기사 서비스를 제공받은 것 대해 "B씨가 소속된 회사의 업무를 해 받은 금액과 인력"이라고, 오피스텔에 대해서는 "회사 서류 보관 장소 등 다용도로 쓰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비난은 계속됐다. 결국 출연 중이던 드라마 '몬스터'에서 도중 하차했고 이후 방송 활동은 없었다. 소송 결과에 대해 아직 전해진 것은 없지만 김세아는 지난해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소송은) 오래전에 끝났다. 2년 전쯤이다. 사정상 소송과 관련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전할 수 없지만 모든 것이 명쾌하게 끝났다는 말씀만 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세아의 복귀에 누리꾼들은 아직 호의적이지 않은 눈치다. 김세아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주를 이룬다. 또한 "이 프로그램 진짜 너무 불편함. 무슨 문제 있는 연예인들 성토대회도 아니고."(gree****), "수미 선생님 이 프로 하지 마셔요. 김세아를 떠나서 이때까지 출연진보면 논란 있던 인물, 범죄자 갱생프로도 아니고 이미지 다 버리시네."(kros****), "이 프로는 게스트가 영. 노이즈마케팅용 홍보프로인가."(core***) 등과 같은 댓글로 '밥먹다'의 종영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tissue_hoon@tf.co.kr[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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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0